Cinema/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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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속으로 For Eternal Hearts, 2007Cinema/Korea 2007. 10. 8. 21:21
글쎄, 이 영화를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로맨스 공포물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려고 했는지? 영화는 모호하다. 사랑에 정답이 없듯이 특히 첫사랑이라는 것이 더 모호하듯이 애매하기만 한 배경설정과 인물들, 그 어느것도 현실적이지 않은 모호함, 더 이상 별빛이 밤하늘을 밝히지 않는 시대에서 별빛 속으로를 외치는 것은 가지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부질없는 희망일런지도 모르겠다. For Eternal Heart Director 황규덕 Cast 정경호(대학생 수영) 정진영(교수 수영) 김민선(삐삐) 차수연(수지) 김C(삐삐 애인 수영) 황규덕이라는 익숙치는 않지만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이름은 검색을 통해서 약간의 정보를 얻었지만 여전히 모르기는 마찬가지이다. 그의 작품을 한 편도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꼴찌부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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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The Railroad 2006Cinema/Korea 2007. 10. 7. 20:13
먼저 난 이 영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을 먼저 밝힐 수 밖에 없다. 영화를 본 이유가 꽤 마음에 드는 포스터 때문이었는데, 대사가 적었던 손태영이 입을 떼기 시작하면서 극에의 몰입이 불가능해져 버렸고 왜왜왜라는 짜증섞인 의문만이 내 심중을 지배하게 되어버렸다. 그러나 감상이후의 느낌을 연장하다 보면 조금 다를 수도 있으리라 믿으며 영화를 봤으니 끄적거려 본다면, 경의선이라는 존재하지 않는 염원의 철로를 제목으로 하고 있으며, 각각의 무관한 두 주인공이 아픔을 겪고 임진강역(남북철도 연결사업의 최초역)에서 만나 서로의 아픔을 토로하고 보듬어 준다는 간단한 내용을 가지고 있다. 경의선 The Railroad Director 박흥식 Cast 이한나: 손태영 김만수: 김강우 기억에 남는 것이라면 역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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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Boys of Tomorrow 2006Cinema/Korea 2007. 10. 1. 17:38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참으로 염세적인 제목이지만 매력적인 제목임에는 분명하다. 내일이 없다는 것은 지금의 존재가치가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존재의 의미가 없다면 내일이라는 것은 허상에 불과한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 수가 없다. 스토리는 웬지 유치하고 현실은 막연하기만 하다. 불행한 사람들, 가진 것이 없는 사람들, 상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그러나 그들에게도 소망이 있다. 비록 그것이 내가 보기에 덧없고 부질없는 것에 불과할지라도. Boys of Tomorrow Director 노동석 Cast 종대: 유아인 기수: 김병석 종대(유아인)와 기수(김병석)라는 한 동네에서 자란 형제같은 두 사람의 막장인생, 이곳에 정상적인 인물이라고는 눈을 씼고 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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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피쉬 메모리 Goldfish Memory 2003Cinema/Korea 2007. 9. 30. 18:33
금붕어는 3초밖에 기억을 하지 못한다고들 한다. 그래서 어항에 금붕어 여러마리를 넣어두면 그들은 매번 새로운 만남,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정말 금붕어가 3초밖에 기억하지 못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그렇게들 상식적으로 들어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인간들 역시 금붕어의 기억력과 별 차이가 없는 건 아닐까? 물론 우리는 기록하고 기억할 수 있는 보조장치들과 비교적 뇌용량이 크긴 하지만... 삶을 살아가다보면 인간은 오히려 금붕어보다 못할때도 많다. 금붕어가 바보짓을 하면 이전의 기억과 학습능력이 없어서라고 핑계댈 수 있겠지만. 인간은 어떤 변명을 할 수 있을까? Goldfish Memory Director Elizabeth Gill Cast Sean Campio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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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집 Black House 2007Cinema/Korea 2007. 9. 22. 20:05
1999년 J-horror '검은집(黑い家 )'의 리메이크라고 한다. Director 신태라 Cast 전준오: 황정민 신이화: 유 선 박충배: 강신일 장미나: 김서형 아직까지 아주 어릴 적 전설의 고향이후 그렇게 무섭다고 느낀 한국의 공포는 접해보질 못했다. 얼마 전에 보다가 그만 둔 '므이' 같은 경우도 있으니 한국 공포영화는 여고괴담시리즈외에는 재미있게 본것이 드문 것 같다. 어쨌던 '황정민'이라는 믿음직한 배우의 존재가 이 영화를 보게 한 이유라고 할 수 있는데. 영화의 내용은 Psychopath라는 알듯 모르는 용어의 정신병자를 소재로 하고 있다. 그 특징은 생명을 경시하며 무차별적 살인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을 가지고 살인한다는 점에서 사이코와는 차별성을 가진다고 한다. 타인의 생명을 경시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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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의 공식 Peterpan Formula 2005Cinema/Korea 2007. 9. 13. 23:48
피터팬의 공식은 역시 없었다. Director 조창호 Cast 온주완(김한수),김호정(유인희) 옥지영(윤미진),박민지(민지) 여기 저기 널려 있던 상징들은 미쳐서 돌아가는 세상에 묻혀버린 채 단지 허무한 자위를 하고 있을 뿐이었다. '온주완'을 처음 본 것은 '사생결단'이라는 영화에서였고 연기 잘하는 두명의 배우(황정민, 류승범)에 전혀 눌리지 않는 그 모습을 인상적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이 영화를 본 이유도 그 기억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런 캐릭터를 소화해내기에는 아직 무리였던듯... 아니 어느 정도는 해냈다고 생각하지만 ... 하다. 이 작품 이후에 사생결단을 찍었으니 발전한 거라 여긴다. 밤바다의 등대. 수영선수, 엄마의 자살기도, 옆집으로 이사오는 음악선생, 엄마의 병간호, 옆집의 딸. 병실의 옆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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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세상 World of Silence 2006Cinema/Korea 2007. 9. 6. 08:04
Director 조의석 Cast 김상경: 류정호 박용우: 김형사 한보배: 박수연 의외의 반전이 아닌 기만책에 속아주느라 피곤했다 정호는 남의 마음을 엿보는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고등학교 시절 여자친구의 자살을 막지 못한데 대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정호는 미국으로 떠나고 15년이 흘러 잠시간의 여정으로 한국에 들어오게 된다. 양부모는 여행중이라 혼자 있게 된 정호는 의외의 일에 부닥쳐 당황스러워 한다. 양부모가 어린 소녀 '수연'을 돌봐주기로 한 때문에 예정에 없던 수연과 정호의 동거(?)가 시작된다. 김형사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강력반 형사 5년차. 미스터리한 사건에 접하게 된다. 어린 소녀가 세탁기 속에서 익사한채 발견되는 엽기적인 사건이다. 사건은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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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密陽 Secret Sunshine 2007Cinema/Korea 2007. 8. 22. 20:47
비밀스런 햇볕은 삶의 희망? 교회의 허상? AKA: Secret Sunshine 密陽 감독:이창동 신애: 전도연 종찬: 송강호 이창동, 전도연, 송강호 이 세명의 이름만으로도 한국영화를 일부분 정도는 가뿐히 대표할 수 있는 지명도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칸느 영화제 여우 주연상에 빛(?)나는 전도연, 오랜 외도 후 영화계로 돌아온 이창동 감독, 송강호는 다른 수식어가 필요치 않을 정도의 위상을 자랑하고 있지 않은가? 따라서 당연히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는 영화. 그 동안 어떤 스포일러나 작은 정보도 접하지 않느라 신경을 썼지만 그런 노력을 하찮게 할 정도로 영화를 보는 것에 집중할 수는 없었다. 당연히 그것은 이 영화에서 묘사되는 종교에 대한 거부감과 편견에서 비롯될 수 밖에 없었다. 줄거리는 more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