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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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2006 Maundy ThursdayCinema/Korea 2007. 6. 24. 06:19
2006-12-24 Maundy Thursday n. 세족(성) 목요일 부활절 전의 목요일; 예수의 최후의 만찬 및 예수가 제자들의 발을 씻었음을 기념함. 파이란의 송해성을 기억하면서 그래서 약간의 기대와 또한 어설픈 기대를 하지 않으면서 본 영화, 결과는 괜찮았다는 것이다. 잔잔한 하지만 억지성 눈물이 아니라 눈을 살며시 훔치게 하는 영화였다. 무엇보다 강동원이라는 아이돌 스타가 이제 배우가 된 느낌이 들었으며 이나영은 그 특유의 매력을 절제하면서도 자신만의 것을 제대로 보여주었던 것 같다 공지영의 원작을 모르니 그것과의 비교는 패스. 하지만 두 주연의 서서히 진행되는 교감과 예정되어진 결말을 어떻게 이끌어 나아갈까 하는 그 과정에서 영화는 훌륭했다는 생각이다. 교도소라는 한정되어진 공간 사형수와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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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3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My right to ravage myself 2003Cinema/Korea 2007. 6. 20. 21:55
전수일 정보석 추상미 수아 김영민 내가 이 영화를 본 이유는 전수일이라는 이름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알지도 못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이름도 아니지만 몇번인가 친구에게서 들은 적이 있는 이름이었기 때문이다. 화면의 구도와 질감 모든 것들이 뒤죽박죽인 초반의 느낌때문인지 웬지 가라앉은 듯한 후반부는 지루하기 까지 하다. 아마 그 느낌은 삶과 죽음이란 경계를 건널것인지 아닌지의 혼란함을 주려고 한 의도라고 느끼고 있긴 하지만 영화를 볼 때는 고개가 갸웃해졌다. 거울을 통해서, 렌즈를 통해서, 창유리를 통해서 보여지는 모습들과 그 상대방이 보여지는 많은 장면들은 S의 존재와 사물을 객관적으로 보길 원하는 자아의 모습일 수도 있을 듯 하다. 도로, 길, 터널, 교각, 시골의 국도 등에서 끊임없이 질주해나가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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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6 파이란 白蘭, 2001Cinema/Korea 2007. 6. 20. 07:20
송해성 최민식 장백지 최민식이 역시 연기 하나는 잘한다. 보는 순간 저절로 띠벌하고 욕이 나오는 양아치 연기라니. 공형진과 용식역의 손병호도 괜찮았고. 밑바닥 삶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참으로 추하기만 한 인간들. 결국은 모두 죽고 마는 개같은 인생. 강재는 뭘 느꼈을까? 파이란은 뭘 느꼈을까? 더러운 삶이다. 나을게 없는 인생임에도 불구하고 그 삶을 이해하진 못하겠다. 그냥 슬픔을 느낄 뿐이다. 장백지가 이쁘긴 이쁘네. 몰랐는데 옛날의 장만옥을 떠올리게 한다. 아마도 우리나라 영화에 있어서 이렇게 구차하고 비굴하지만 사실적인 양아치는 없었다. 친구가 조폭을 포장하고 조폭 마누라가 폭력을 희화화 해버리는 한국영화에서, 절절한 현실을 알려준다. 조폭양아치는 멋있지 않아. 이게 네들이 몰랐던 진짜 양아치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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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날에 2007Cinema/Korea 2007. 6. 18. 21:21
억지설정에 이어지는 과장된 신파. 박신양의 어눌한 듯 해 보이는 연기는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음 예지원 원래 연기를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조금 심했다. 극 중 대사들 맘에 들지 않는다. 억지로 진행시키는 티가 너무 난다 처음에 안경 벗기고 어 병신이네. 졸라 돈 돌려 달라 빌다. 갑자기 욕하고, 패거리들 몰려 온다고? 속으로 xx을 하고 있네라고 외쳤다. 서신애라는 꼬맹이가 연기를 잘한다길래 봤더니 뭐 그저 그랬다. 이경영은 왜 나오고 난리여. 내가 영화에서 안 봤으면 하는 몇몇 사람들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꺼리는 배우들이다. 명계남, 문성근, 이경영 (명계남하고 문성근은 한 때 좋아했었던 배우들이다) 대충 영화를 보고는 감독을 확인해보니, 허거덕이었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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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 달호 Highway Star 2006Cinema/Korea 2007. 6. 10. 22:04
기획/제작 이경규 차태현 과 국내에서 제작된 의 작가 사이토 히로시의 원작을 97년에 일본에서 로 영화화된 것을 다시 리메이크하는 작품. 특히 제작단계부터 이후 14년만에 영화제작자로 변신하여 영화계로 돌아온 개그맨 이경규가 야심차게 제작하는 영화라 큰 기대와 화제를 모았는데, 그가 일본 유학 당시 영화를 보고 일찍이 판권을 구매해뒀던 작품이라고 한다----네이버 영화 복면 달호 해설에서 참조 복면 달호는 차태현이 부르는 트로트의 복면을 쓴 발라드 같은 노래와 락버전의 '이차선~'만 재밌게 들었다. 캡춰해 놓은 이경규와 나태송역의 이병준이 호들갑을 떠는 장면만이 기억에 남는다. 그외에는 언급을 회피하고 싶을 정도이다. 복수혈전의 실패 후 오랜 시간이 지난후에야 제작이라는 형태로 돌아온 이경규에게 별다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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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가의 기적 2007Cinema/Korea 2007. 6. 9. 01:35
윤제균 임창정, 하지원 좋은 느낌을 가지려고 노력을 하면서 봤지만 결국은 실패를 한 영화. 아버지에게 챔피언 벨트를 다시 안겨주려 권투를 하는 명란(하지원) 어설픈 깡패, 판자촌인 청송 일번지에 와서 철거 업무를 시작하게 되는 필제(임창정) 두 사람이 얽히고, 판자촌의 철거와 권투시합, 토마토가 할아버지를 치료하는 것이라 믿는 아이들. 하늘을 날고 싶은 덕구, 겉멋이 든 아가씨와 그녀를 사랑하는 자판기 청년 . 영화는 처음에 권투장면에서 집중력을 보여주는 듯 하더니, 판자촌에 와서 인물들이 여럿 등장하면서 산만해지기 시작한다. 필제가 판자촌에 정을 붙이는 부분은 충분히 설명이 되지만, 거기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나 할까? 명란의 권투에 대한 열정도, 그들의 생활을 보면 차라리 무책임하다고 밖에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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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 극장 2007Cinema/Korea 2007. 6. 5. 23:11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배우들이 웃으면서 호들갑을 떠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니 무의식중에 주먹이 나갈려는 걸 겨우겨우 참았다. 꽤 괜찮은 점도 여럿 있었지만 우라질 나게 긴 러닝타임, 거기에 따른 지루함, 도대체 보여주려고 한 것이 뭐냐는데에 대한 의문과 짜증. 주연배우라고 할 수 있는 소단(김꽃비)역의 부족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연기, 모든 것을 아우르려다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보여주지 않은데 대한 불만을 폭발시키기 일보직전에 배우들이 나와서 지들끼리 나와서 웃고 난리를 치니 조롱당한 기분이었다. 뭐 그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주 불쾌한 엔딩이었다고나 할까? 아마 제작진과 배우들은 그렇게 즐겁게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난 그렇게 즐겁지 않았다. 같이 즐겁고 싶다. 일본군 병사였던 조희봉은 여전히 정두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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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Soo 2007Cinema/Korea 2007. 5. 27. 19:00
최양일 괜히 봤다 싶은 영화. 캐릭터 구축 실패, 허접한 연기. 허술한 스토리 라인. 액션씬 자체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듯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은 과장일 뿐이었다. 지진희, 강성연의 연기는 쀍 문성근은 패스. 그냥 언급하고 싶지 않다. (연기는 괜찮았어도 캐릭터가 너무 후졌다) 희안한 킬러역의 오만석은 힘 좀 빼는게 나았다. 눈 튀어 나오겟더라. 그나마 제일 나았던 사람은 형사역을 맡은 이기영 정도. 최양일도 이런 허접한 스토리, 캐릭터, 연기 앞에서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나 보다. 뭐 광고대로 피가 낭자하긴 하더라. 공감하고 싶지 않은 유혈의 잔혹극은 단지 공해일뿐이다. 원작이 한국만화 '키드갱' 신영우의 '더블캐스팅'이라고 한다. 왜 하필 신영우의 작품을 골랐나 하는 생각도 든다. 키드갱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