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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드피쉬 메모리 Goldfish Memory 2003
    Cinema/Korea 2007. 9. 3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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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붕어는 3초밖에 기억을 하지 못한다고들 한다. 그래서 어항에 금붕어 여러마리를 넣어두면 그들은 매번 새로운 만남,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정말 금붕어가 3초밖에 기억하지 못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그렇게들 상식적으로 들어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인간들 역시 금붕어의 기억력과 별 차이가 없는 건 아닐까? 물론 우리는 기록하고 기억할 수 있는 보조장치들과 비교적 뇌용량이 크긴 하지만... 삶을 살아가다보면 인간은 오히려 금붕어보다 못할때도 많다. 금붕어가 바보짓을 하면 이전의 기억과 학습능력이 없어서라고 핑계댈 수 있겠지만. 인간은 어떤 변명을 할 수 있을까?

    Goldfish Memory Director
      Elizabeth Gill
    Cast
      Sean Campion ... Tom
      Fiona O'Shaughnessy ... Clara
      Fiona Glascott ... Isolde
      Peter Gaynor ... David
      Keith McErlean ... Red
    Goldfish Memory라는 제목을 가진 이 영화는 금붕어의 기억력에 빗대어 사랑이란 무언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아일랜드(Ireland) 더블린을 무대로 영계를 밝히는 문학교수, 여자와 동거중인 게이, 양성애자, 아이를 원하는 레즈비언 커플, 레즈비언 친구를 둔 게이, 게이 애인에게 차인 후 결혼할 남자를 차버린 여자. 이들이 부딪히고 사랑에 고민하면서 사랑이 뭐길래를 생각할 수 있게끔 한다.

    아이를 가지고, 일부일처제에 묶이고, 집착하고 소유하는 사랑의 방식들. 이들은 금붕어처럼 자신이 했던 행동을 반복해나가지만 그 속에서 조금씩 변화해나간다. 그것이 완성된 사랑의 형태라 장담할 수는 없겠지만 사랑을 하는 것은 행복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고 행복하지 않은 사랑을 사랑이라 부를 수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형태가 다르고 방식이 다를지라도 상호간의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그것을 사랑이라 느낀다면 당연히 행복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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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금붕어만큼의 기억력을 가지고 사랑할수 있다고 믿어지지는 않지만... 이 영화는 사람의 사랑에 관한 영화이다. 금붕어처럼 사랑하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찾고 행복해하는 이야기라 여겨진다.

    어차피 서구적 정서의 보다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환경을 내가 다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여러가지 사랑의 방식과 이해하는 방식을 흥겹게 지켜볼수 있다는 것만으로 즐거운 것이다. 게다가 이 영화는 그것을 심각하지 않게 즐겁게 묘사해내고 있다. 뭐 어떤가? 사랑은 자기네들 하고 싶은데로 하는 것 아니겠는가? 다만 일방적이 아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만 명심한다면 사랑에는 형태도 정의도 필요가 없는 것 아닐까? 단지 사랑만이 있다면 행복하지 않을까라는 철없어 보일수도 있는 생각이 잠깐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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