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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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담 Epitaph 2007Cinema/Korea 2007. 11. 19. 20:42
확실히 네이버 댓글 감상은 믿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해준 영화이다. 워낙 평이 괜찮길래 보았는데 제대로 속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제대로 된 공포영화라? 이 영화 어디에 공포가 있다는 말인지 알 수 없다. 다만 있는 것은 관객기만을 정당화하기 위한 변명만이 구구절절할 뿐이다. 내가 머리가 나빠서 이해를 못했다고 주장한다면 할말은 없지만. 존재하지 않는 존재를 계속 비추어주는 영화의 전개. 그리고 실은 속사정이 이런데 반전 비스므리하게 느껴주면 안될까?라고 구걸하는 느낌. 여전히 알 수 없다. 연결되지 않는 이야기들, 솔직히 줄거리 정리조차 힘들다. 이 영화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나. 기담 감독 정가형제 배우 진구 : 박정남 이동규 : 이수인 김태우 : 김동원 김보경 : 김인영 고주연 : 아사코 앞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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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를 다시 보고 D-War 2007Cinema/Korea 2007. 11. 18. 13:55
디워. 영화외 적인 것을 먼저 언급하자면 먼저 심형래의 곧은 의지만은 대단하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를 존경한다거나 하는 식의 표현은 할 수 없다. 영화를 본 것이 디워가 처음이기 때문이며 더구나 그에 관해서 잘 모르기 때문이다. 용가리나 영구씨리즈는 말만 들었지 접해 본적이 없다. 하기에 내가 기억하는 모습은 TV에서 예전에 보여주었던 바보코믹 캐릭터와 매체를 통해서 비추어 졌던 긍정적인 이미지를 기억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꽤 호감을 가지긴 했다. 물론 이 호감은 근래 그가 매체를 통해서 보여주었던 어떤 생각없고 오만한 모습들로 인하여 사라져 버렸다.(개인적으로 그렇게 느꼈다, 물론 이 또한 잘못 된 것일 수도 있다) 나는 그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한다. 단지 어떤 이미지들에 의해서 그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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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사랑 Never Forever 2007Cinema/Korea 2007. 11. 15. 18:15
올 해 최고의 한국영화는 무엇? 이라고 누가 나에게 묻는다면 그 동안은 딱히 꼽고 싶은 영화를 떠올리지 못했고 그런 질문은 의미가 없다는 식으로 말을 돌리며 아마도 대답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2007년 들어 지금까지 본 영화 중 그래도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영화를 들어보라면, 조금은 실망스러웠던(상대적으로) 이 창동의 밀양 密陽 을 들 수 밖에 없으리라는 정도로 생각했엇지만, 이제는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바로 이 작품 "두 번째 사랑"이며 밀양만이 이에 근접한 퀄리티를 가지고 있지 않나 여겨진다(물론 내가 본 중에). 물론 상대적인 기준이며, 밀양이 이 창동의 작품이 아니라면 말을 바뀔 수 도 있다. 내가 어떤 작품을 비평하는 것은 불가능하니까 마음에 들었던 부분들을 하나씩 떠올려 본다. 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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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여친 2007Cinema/Korea 2007. 11. 15. 01:15
봉태규, 이렇게 궁상맞은 역할을 제대로 소화해낼 수 있는 배우도 분명히 드물다. 단지 문제라면 비슷한 역할이 반복되면서 그러한 캐릭터에 특화되어 버려 그가 나오는 영화가 뻔해진다는 느낌. 정려원, 얼굴이 이쁜 배우라고 해야하나? 어쨌던 개인적으론 좋아하는 마스크를 가지고 있으며 이번 영화에서는 연기도 많이 향상된 것 같아서 나름 흐뭇해하고 있는 중. 두 얼굴의 여친 감독 이 석훈 출연 봉태규 : 구창 정려원 : 아니,하니, 유리 영화 감상에 배우이야기만 끄적거리고 있는 이유는 영화에 집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표방한 듯은 한데 영화를 보고 나서는 뭐였지? 라고 자문하고 있다. 그냥 떠오르는 생각은 어설픈 엽기적 그녀의 비극적 사랑의 상처와 그 극복에 휘말린 불쌍한 남자의 성장기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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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Cross Scandal 2007Cinema/Korea 2007. 10. 20. 23:43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생각 외로 깔끔한 영화, 주연배우들의 연기도 의외로 훌륭했다. 물론 한채영의 슴가를 제대로 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어떤 의미없는 기대에 비해서는 훨씬 괜찮은 영화. 이러한 불륜을 소재로 하는 영화에 대해 심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개인적 성향을 제외한다면 더 괜찮은. 그러나 편견은 쉽게 버릴수 없는 법이라 그것을 감안하고 영화에 대해 생각할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Cross Scandal Director 정윤수 Cast 엄정화(서유나) 박용우(정민재) 이동건(박영준) 한채영(한소여) 지금 어떤 연예인 커플의 결별이 작은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게 된 이 영화는 제목 그대로의 질문을 누구나에게 던져 볼 수 있을 듯 하다.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굉장하 민감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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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 Return 2007Cinema/Korea 2007. 10. 18. 20:09
너무도 친절한 설명식 전개가 반전과 긴장을 갉아 먹어 버려 아쉽긴 하지만 꽤 볼만한 스릴러물인 것은 분명하다. 거기에 기대하지 않았던 남자 배우 4인의 적절한 연기는 이 영화에 끝까지 집중할 수 있게끔 해준다. 김명민, 유준상, 김태우, 정유석이 연기하는 네 캐릭터들은 누구에게 치우치지 않는 적절한 비중을 유지하면서 극의 어느 정도까지는 관객이 누가 범인인가를 궁금하게끔 만들어 준다. 그러나 종반에 이르면서 친절한 설명이 이어지고 조금은 억지스러운 전개와 설명들이 모든 반전들을 의외로운 것이 아니라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하는 부분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다. 리턴(2007) Director 이 규만 Cast 김명민: 재우 유준상: 욱환 김태우: 치훈 정유석: 석호 스릴러 장르를 꽤 좋아 하는 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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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광장 Underground Rendez Vous 2007Cinema/Korea 2007. 10. 15. 13:11
제 2의 동막골을 계획하고 만든듯 한 가벼운 비판적 의식이 가득한 코믹 판타지. 아무 생각 없이 즐기기에는 소재의 무게가 무거운데 반하여 구성과 전개는 어이없을 정도로 가십 위주의 과장된 에피소드와 극도로 희화화된 캐릭터들이 영화의 즐거움과 흥미를 반감시키고 있다. 그러나 기빌한 상상력에 기반한 과거사에 있어서의 얼룩진 잔재들을 되짚어 보는 것만으로도 일정의 재미는 보장을 하고 있다 남북의 분단과 625를 다루는 영화들로는 웰컴 투 동막골과 국경의 남쪽등을 근래의 작품에서 떠올릴 수 있는데 이러한 영화들에서 항상 아쉽게 느끼는 것은 비록 코미디라고 할지라도 소재와 주제에 대한 너무 가벼운 접근과 과장된 희화화로 인하여 나 자신이 공감하지 못한다는 점들이었다. 그리고 이 영화 '만남의 광장'역시 비슷한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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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투 유마 3: 10 to Yuma 2007Cinema/Korea 2007. 10. 12. 21:24
내용을 전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러셀크로우와 크리스찬 베일이라는 배우를 함께 출연시킨 서부 영화라길래 쪼오금은 기대를 했었지만 난 이 사람들이 왜 이런 헛짓거리를 하는지 아니 왜 이렇게 판에 박힌듯하면서도 허접한 전개를 하고 있는지를 알 수가 없었다. 아니면 원래 미국의 서부시대가 이런 시대였는지도.... Three Ten to Yuma Director James Mangold Cast Russell Crowe : Ben Wade Christian Bale : Dan Evans 3:10 to Yuma는 1957년 동명의 영화를 Remake한 서부영화로 Elmore Leonard의 단편을 두번째로 각색한 것이다. 내용은 남북전쟁의 상이용사인 Dan Evans(Christian Bale)가 자신의 헛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