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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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Cinema/Korea 2012. 2. 7. 22:13
영화를 보고 아주 아주 오랜만에 글을 적는다.. 물론 그동안 예전처럼은 아니지만 꾸준히 보면서도 감히 이러쿵 저러쿵 끄적거린다는게 왠지 부끄러워 블로그에 들어온 적 조차 없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다시금 주절거리고 싶어 졌다. 아주 좋은 영화다 나쁜 영화다 가 아니라 말할 수 있는 건 단지 마음에 드는 영화라는 한마디.. 이 영화는 잔잔하다...딱히 두드러지는 감정의 폭발도 없다... 억누르고 억누르고 또 억누른다.. 물론 그것은 받아들이기 나름이겠지만... 김윤석의 한 없이 힘빠진 연기가 좋았고... 유아인라는.. 유명하지만 내게는 낯설기만 한 배우의 싱그러움에 사뭇 놀랐다고나 할까.. 아니 이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의 오버..그리고 또 단순함에서.. 감탄하면서... 가볍지만은 않은 주제를 코믹함과 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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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piracy 2008Cinema/U.S.A 2008. 6. 18. 01:16
Conspiracy Director Adam Marcus Cast Val Kilmer Gary Cole Jennifer Esposito Jay Jablonski Greg Serano 처음 제목을 보고 컨트랙터, 슈터를 비롯한 일련의 전쟁귀환 저격병의 이야기구나 싶었지만 예상과는 약간 다른 느낌의 묵직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비록 그 전개나 스토리가 상투적이긴 하지만 미국군수산업과 잘못된 이기주의의 모습을 바라보는 전쟁영웅의 시선을 따르면서 웨스턴 장르의 전형적인 모습까지 아우르고 있다는 느낌까지 받았다면 분명히 약간은 과장된 표현이 될 수도 있지만 꽤 볼만한 액션영화에 주제까지 버무리고 있으니 개인적으론 그런대로 만족하며 즐겁게 보았다. 위키피디아의 정보에 따르면 이 영화는 극장개봉을 하지 못한 채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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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 The Chaser 2008Cinema/Korea 2008. 6. 15. 00:11
오래간만에 아주 재미있게 본 한국 오락영화. 이 영화가 엄청난 흥행을 할 때 제2의 살인의 추억 어쩌구 하는 말이 있었지만 그 말을 믿지 않았었다. 아니 믿지 않았다기 보다는 솔직히 살인의 추억이란 영화를 대단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기에 빌 생각이 없었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난 봉준호의 작품 중 플란더스의 개를 가장 좋아하고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물론 그렇다고 살인의 추억이 괜찮은 영화가 아니란 말은 아니다.) 서두에 결론 부터 밝혔듯이 분명히 재미있는 작품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살인의 추억에서 느낄 수 있었던 어떤 아스라함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가슴 저림까지는 느껴지지가 않았다. 굳이 이런 의미없는 말을 끄적이는 것은 추격자라는 영화는 분명히 훌륭한 오락영화라는 말을 강조하기 위해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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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위크가의 비밀 The Spiderwick Chronicles 2008Cinema/U.S.A 2008. 6. 9. 06:58
The Spiderwick Chronicles Director Mark Waters Cast Freddie Highmore Sarah Bolger Mary-Louise Parker The Spiderwick Chronicles는 원래 Holly Black과 Tony DiTerlizzi의 동명 베스트셀러 시리즈를 영화화 한 것으로 조금 유치하긴 하지만 꽤 깔끔하게 볼만한 SF-Fantasy 영화. 오래된 고택에서 벌어지는 과거의 유산과의 한판 싸움이라는 점에서 짐 캐리의 레모니 스니캣을 잠깐 떠올릴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조금 더 귀여운 느낌을 가질 수 있다. 뭐 나야 위즈에서 Mary Louise Parker의 매력에 흠뻑 빠진 터라 그녀를 보기 위해서 본 것이지만 대부분의 TV-Star들이 그렇듯이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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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뉴 파트너 My New Partner 2008Cinema/Korea 2008. 5. 17. 23:25
언젠가부터 영화를 보면서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참으로 유익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근래에 내가 본 대부분의 한국영화들은 기대를 절대 가져서는 안된다는 것을 각인시키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는 것을 알게 한다. 마이 뉴 파트너라는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제목에, 안성기라는 배우, 그리고 잘 모르는 조한선이라는 배우가 버디를 이루는 수사물이라는 정도의 정보를 가지고 보게 된 이 영화는 채 결말까지 영상을 보기가 심히 괴로울 정도였다. 영화에 대한 기본적인 기대치가 높은 탓인지, 아니면 한국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은지를 알 수가 없지만 이런 영화들을 보면 저절로 쌍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어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성질이 원래 나쁜 것인지 영화로 인해 성질을 부리게 되는지를 생각해 봐야 하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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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너 Cleaner 2007Cinema/U.S.A 2008. 5. 16. 22:05
Cleaner Director Renny Harlin Cast Samuel L. Jackson Eva Mendes Ed Harris 오랫만에 스릴러가 보고 싶어서 사무엘 잭슨, 에드 해리스라는 이름이 보이길래 보긴 했는데 영 김빠진 미적지근한 맥주를 들이킨 기분이다. 전직 경찰이며 지금은 범죄현장의 뒤처리를 직업으로 10대의 딸을 키우는 싱글파파인 톰이 의심쩍은 사건에 연루되면서 그 의문을 해결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전개도 뻔하고 결말도 너무나 미적지근해서 정녕 이렇게 끝나는 것인가라는 의문을 남기는 영화이다. 앵앵거리는 딸내미는 정녕 한 대 쥐박고 싶을 정도로 앙탈이며, 친구라고 하나 있는 놈은 늦사랑에 빠져 정신을 못 차리면서 모든 것을 파국으로 몰고 가는 실정이니. 허접한 스토리에 의미없는 복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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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렛 ช็อคโกแลต, Chocolate (2008)Cinema/etc. 2008. 5. 12. 22:09
ช็อคโกแลต Director 프라차야 핀카엡 Cast 야닌 비스미타난다, 아베 히로시 옹박이라는 대박 태국 무에타이 액션물을 처음 봤을 때는 그 화끈하고 강렬한 액션에 결코 눈을 뗄 수 없었다. 토니 자라는 액션스타를 탄생시켰고, 태국 영화의 존재를 알았다고 할 수 있겠다. 이후 툼양공이던가 하는 옹박2라던지, 옹박3라는 이름의 정체불명의 영화를 연이어 접하면서 역시 빈약한 스토리를 볼거리가 모두 해결할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달으며 다시 무관심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옹박이라는 타이틀은 눈길을 끌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초콜렛이라는 굳이 따지자면 옹박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있는 프라치야 핀카엡의 세번째 연출작이다, 그러니까 당연히 이 영화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무에타이 액션의 화끈한 연출과 볼거리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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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미 프로젝트 The Lalamie Project 2002Cinema/U.S.A 2008. 5. 4. 00:40
The Laramie Project Director Moisés Kaufman Cast Kathleen Chalfant, Laura Linney, Peter Fonda, Jeremy Davies, Nestor Carbonell, Camryn Manheim, Andy Paris, Grant Varjas, Kelli Simpkins, Clea DuVall, Billie McBride, Bill Christ, Frances Sternhagen, Michael Emerson, Margo Martindale, Steve Buscemi, Christina Ricci, Greg Pierotti, Janeane Garofalo, John McAdams, Joshua Jackson, 이 영화는 와이오밍주 라라미의 주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