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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Boys of Tomorrow 2006
    Cinema/Korea 2007. 10. 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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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참으로 염세적인 제목이지만 매력적인 제목임에는 분명하다. 내일이 없다는 것은 지금의 존재가치가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존재의 의미가 없다면 내일이라는 것은 허상에 불과한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 수가 없다. 스토리는 웬지 유치하고 현실은 막연하기만 하다. 불행한 사람들, 가진 것이 없는 사람들, 상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그러나 그들에게도 소망이 있다. 비록 그것이 내가 보기에 덧없고 부질없는 것에 불과할지라도.

    Boys of Tomorrow Director
      노동석
    Cast
      종대: 유아인
      기수: 김병석
    종대(유아인)와 기수(김병석)라는 한 동네에서 자란 형제같은 두 사람의 막장인생, 이곳에 정상적인 인물이라고는 눈을 씼고 봐도 찾을 수 가 없다.

    종대는 진짜 총을 가지고 싶은 방황하는 소년, 총을 가지고 뭐할거냐고? 모른다. 그냥 뽀대나는 총을 가지고 싶을 뿐이다.

    기수는 몰디브에 가서 드럼연주를 하는것이 꿈이다. 어떻게 가야할런지도 모르겠고 그냥 가고 싶을 뿐이다.

    엄마의 불륜, 광신도가 되어버린 엄마, 고환 한쪽을 잃어버린 종대, 기수의 상처에 깊이 관련된 종대, 단지 보살필 뿐이다. 총을 가지고 싶지만 여긴 한국이다. 몰디브에 가고 싶지만 갈 수 있을리가 없다.

    종대와 기수에게 총과 몰디브는 희망없는 현실에 어거지로 가져보는 이루어질 수 없는 작은 바램일 수도 있다. 투정부리고 부딪히고 현실을 부정해보지만 세상은 거지같기만 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종대는 안마시술소에 일하게 되는데, 그 사장이 예전 엄마의 불륜상대이다. 기수는 조카를 하나 떠안게 되는데 창녀인 누나, 허접쓰레기인 매형의 부산물이긴 하지만 그래도 유일한 혈육이다.

    장난감 총을 가지고 놀던 종대가, 안마시술소의 연인(?)을 괴롭히던 변태에게서 진짜 총을 가지게 된다. 진짜 총을 가진 종대가 가장 먼저하게 되는 것은 사람을 쏘는 것이 된다. 기수는 종대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이 죄를 뒤집어 쓴다. 종대는 기수의 조카, 애인과 함께 어딘가로 떠난다. 설마 몰디브는 아니겠지...

    그런대로 볼만은 했지만 복잡하지 않은 스토리에 비해 그 암울함에 너무 집중하고 있다. 상황을 꽤나 작위적으로 끌어간 아쉬움, 어차피 암울함에 잠식되어진 상황에 그것을 작위적으로 강조할 필요는 없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기수 역을 맡은 배우를 보고는 '조승우'인 줄 착각할 정도로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두 배우에 집중된 스토리에 비해 캐릭터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듯한 느낌도 약간 아쉽게 느껴진다.

    총이란 것에 집착하는 종대의 모습이, 현대인들의 모습을 제대로 반영하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이기는 하지만, 과연 저렇게 유치할까 하는 의문도 동시에 든다. 총가지고 뭐할 건데? 총이 뭐하는 건지를 모르는 거다. 총은 사람을 쏘려고 존재하는 것이다. 그래 결국은 총을 쏜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러나 그 책임은 기수가 지는..... 결말이 아쉬울 수 밖에 없다. 비극을 만들고 싶었나? 아니면 반복되는 악순환을 보여주기 위해서 희생하고 도망치고... 결국 그럴 수 밖에 없는 현실의 암울함을 말하고 싶었는가? 솔직히 알수가 없다.... 인생은 영화보다 더 작위적이기도 하고 더 비상식적이기 까지 하지만 이렇게 만만하게 흐르진 않는다. 물론 영화에서의 모습이 만만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렇게 생각없이 전개되진 않을 것 같기도 하다. 건조한 화면과 암울함을 색감으로 잘 살려내었지만 너무나 어둡기만 한 젊음이라 오히려 더 와닿지 않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평범이상은 분명히 되는 영화라 생각한다.

    그럼 희망은 있는 걸까? 없는걸까?

    Trailer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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