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이스턴 프라미시스 Eastern Promises 2007Cinema/Europe 2007. 11. 28. 19:44
데이빗 크로넨버그라는 이름, 대부와 무간도 그리고 칠드런 오브 맨을 아우르는 듯한 스토리. 이미 폭력의 역사에서 함께 했던 비고 모텐슨이 보여주는 최고의 연기. 인상적인 조역을 수행한 뱅상 카셀, 나오미 와츠. 예전의 파격을 넘어서는 크로넨버그식의 완성미를 감상할 수 있다. Eastern Promise Director David Cronenberg Cast Viggo Mortensen 니콜라이 Naomi Watts 애나 Vincent Cassel 키릴 Armin Mueller-Stahl 세묜 데이빗 크로넨버그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The Fly, Crash, eXistenZ, A History of Violence 에서 느꼈던 인간의 기이한 욕망과 이면에 대한 집요할 정도의 탐구와 파격정도는 ..
-
방황의 날들 In Between Days 2006Cinema/Korea 2007. 11. 28. 12:55
2006 선댄스 영화제에서 특별심사위원상(Special Jury Prize)을 받았으며 LA 비평가협회, 베를린 영화제 등에서 꽤 좋은 반응을 얻은 영화라는 말에 궁금해졌다. 한국영화라기 보다는 한국인을 소재로 한국어를 일부 사용하는 외국영화라는 말이 오히려 적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일단 감독의 국적은 외국인 것 같으니까. In Between Days Director So Young Kim Cast Taegu Andy Kang Tran Jiseon Kim Aimie Aimie(김지선)은 한국에서 엄마와 함께 조기유학을 온 소녀로 짐작된다. 늘 바쁘고 지친 엄마와는 벌써 오래전에 대화가 끊어졌으며, 가끔 한국에 있는 아빠와 전화통화가 Aimie의 유일한 소통창구. 낯선 환경에 적응은 요원해 보이..
-
출애굽기(엑소더스) Exodus 出埃及记 2007Cinema/China 2007. 11. 27. 22:34
출애굽기, 나의 짧은 지식으로는 모세가 유대인들을 이끌고 이집트의 압제를 벗어나 약속의 땅으로 탈출하는 이야기정도로 알고 있을 뿐이다. " 별 관심도 없는 성경의 내용을 옮긴 이유는 제목이 출애굽기라는 이유도 있지만 그 핵심사상과 어떤 연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이다. 각주에 약술한 내용처럼 구속과 구원이라는 키워드가 이 영화가 말하려고 하는 바와 어느정도 관계가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리 거창한 것은 아니다. Exodus 出埃及记 Director Edmond Pang 彭浩翔 Cast 임달화 任达华 짐 Annie Liu 刘心悠 앤 장가휘 张家辉 콴 Irene Wan 温碧霞 판 Maggie Siu 邵美琪 퐁 제목으로 봐서 전혀 홍콩영화 답지 않긴 하지만 또한 제목처럼 기독교적인 영화도 아..
-
게임 플랜 The Game Plan 2007Cinema/U.S.A 2007. 11. 27. 12:52
이제는 영화배우로서 인지도가 과거의 WWE 수퍼스타로서의 것을 확실히 넘어서는 The Rock의 미식축구를 소재로 한 코미디. 그리다이언 갱 Gridiron Gang, 2006 에서 역시 미식축구를 소재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The Rock을 기대하고 본 것은 사실이지만 확실히 여러면에서 비교하여 미흡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근육질 액션스타로서만이 아니라 코미디를 비롯한 여러장르에 출연함으로써 배우로로서의 다양함을 시도하는 모습은 호감이 간다. 자신도 몰랐던 딸의 존재를 접한 미식축구 수퍼스타의 모습을 보여주는 역시나 전형적인 디즈니 표 영화이며 나름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이상은 절대 아닌 락에 의한 락을 위한 락의 영화이다. The Game Plan Director..
-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2007Cinema/Korea 2007. 11. 26. 22:11
내가 김상진 감독을 기억하는 것은 주유소 습격 사건 때문이다. 주유소는 꽉 짜여진 구조와 기발한 상상력이 결합되어지면서 당시 정말 재미있게 보았고 난 아직까지 주유소보다 더 재미있는 한국코미디를 언뜻 떠올리지 못한다. 그러나 그 이후 김상진의 영화는 특이한 소재의 설정과 상황에 따른 유머로 어느정도의 재미는 보장하지만 더 이상 신선하지는 않다고 여기지만 어쩔 수 없이 그만의 코미디 영화를 조금은 기대할 수 밖에 없다고나 할까. 거기에 나이가 들면서 더욱 인기가 높은 듯한 나문희라는 여배우의 존재. 일본의 유명추리소설의 흥미로운 설정을 어떻게 버무려냈을까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작품이었다.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감독 김 상진 출연 나문희(권순분) 강성진( 강도범) 유해진(문근영) 유건(서종만) 박상..
-
홈 오브 더 브레이브 Home of the Brave 2006Cinema/U.S.A 2007. 11. 26. 14:50
Wars begin where you will but they do not end where you please - Machiavelli 전쟁을 원하는대로 시작할 수는 있지만 맘대로 끝낼수는 없다. - 마키아벨리 이라크에 파병된 미군의 이야기, 가장 최근의 전쟁이라 할 수 있어서인지 규모를 떠나 체감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과거의 베트남, 한국의 경우와는 달리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서 일 것이다. 무슨 영화일까?라는 궁금증 보다는 출연하는 배우들의 역할이 궁금했었다. 사무엘 L. 잭슨, 크리스티나 리치, 제시카 비엘이라는 구성으로는 어떤 영화인지 감을 잡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리치와 잭슨은 Black Snake Moan 2007에서 인상적인 호흡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제시카 비엘은 이들과 전혀 어울리지 ..
-
내 심장을 운디드 니에 묻어주오 Bury My Heart At Wounded Knee (TV) 2007Cinema/U.S.A 2007. 11. 26. 00:03
Bury My Heart at Wounded Knee는 Dee Brown의 동명저작에 기초한 HBO의 TV영화로 개인적 느낌으로는 꽤 공정한 시각으로 미국백인들의 인디언 수탈을 다루는 것 처럼 보인다. 지금의 미국이란 나라가 세계유일의 초강대국이란 점에서 그들의 일천한 역사와 추악한 과거를 우리는 늘 망각하고 있는데(그러지 않는가? 역사는 강자의 입장에서 흐른다고들. 미국은 원주인인 인디안에게서 그들의 땅을 빼았고, 죽이고, 감금하고, 수탈하고, 착취한 것은 분명한 사실인가 보다.) 어차피 약자와 패배자의 역사는 망각과 소실을 동반하지만 아직은 국가로서의 짧기만 한 역사는 모든 것을 가려주지 않는다. 다만 망각되어지고 있을 뿐이다. 그러한 면에서 약간은 의외이기도 한 일종의 반성의 기록으로 느낄 수도 있..
-
히트맨 Hitman 2007Cinema/U.S.A 2007. 11. 24. 21:46
시작은 예전 제시카 알바 주연의 TV Series "Dark Angel"과 거의 판박이라고 할 정도의 오프닝을 보 여 준다. 꽤 그럴듯한 액션 씬들, 매력있어 보이는 여배우의 존재를 제외하고는 그냥 막장 액션물이라 할수 있다. 액션씬 자체도 여러 영화에서 짜깁기한 듯한 여러 장면들을 재미있게 볼 수는 있지만, 최근 액션물 들에 비해서 그리 뛰어나다고 보이지도 않는다. 얼마 전에 봤던 Clive Owne의 거침없이 쏴라! 가 여러모로 훨씬 재미있다는 느낌. Hitman이라는 게임을 베이스로 했다고 하는데 게임을 모르니 넘어갈 수 밖에 없다. 솔직히 이 영화를 본 이유는 Prison Break의 Robert Knepper가 어떤 역으로 나올까가 궁금해서인데, 시즌3 들어서 확실히 궁상모드로 들어선 것을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