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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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들 Thieves, Ladrones 2007Cinema/Europe 2007. 11. 21. 16:53
간단히는 엄마를 찾아 헤메는 소매치기 소년의 정체성 찾기정도로 설명할 수 있을까? 영상과 스토리는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며 구성되어 있지만 막상 남은 것은 허탈과 좌절에 침몰한채 부유하는 영혼의 힘없는 아우성을 느낄 수 있을 뿐이었다. 알렉스가 다가서고자 하는 엄마와 소녀를 어떻게 이해하느냐는 것이 이 영화를 이해하는 포인트 중의 하나가 아닐까? 난해하진 않지만 그리 친절하지도 않은 방법으로 인간에 대한 어떤 시각을 보여주려고 한듯 하다. Ladrones Director Jaime Marques Cast Juan José Ballesta: 알렉스 María Ballesteros: 사라 Patrick Bauchau ... 장물아비 엄마를 찾아 도시로 온 알렉스, 텅빈 엄마의 방에 머물며 이발사로 일하면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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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 The Yakiniku Movie: Bulgogi 2007Cinema/Japan 2007. 11. 20. 17:57
불고기. 곱창, 깻잎을 다루는 요리영화. 우리나라 요리를 다루는 일본영화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는데, 단지 소재만을 빌려 온 것에 불과하다. 거기에는 감독의 출신에 따른 짐작은 가능하겠지만 그것은 영화의 질적 향상을 가져오지 않는다. 불고기와 곱창의 지글거리며 굽히는 소리가 침샘을 고이게 하지만 극의 중반 이후로 넘어가면서 어설픈 요리배틀의 참가, 뻔한 형제의 대결이라는 구도. 너무나 밋밋한 전개로 인해서 점점 지루해진다. 다만 내가 전혀 선호하지 않는 배우, 마츠다 류헤이는 역에 참 잘 어울리는 느낌. 연기를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최적의 딱 어울리는 역할이라는 느낌이다. プルコギ -THE焼肉MOVIE Director 구 수연 Cast 마츠다 류헤이 야마다 류 아라타 내용은 하품 할 시간도 없을 정도로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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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니 다이어리 The Nanny Diaries 2007Cinema/U.S.A 2007. 11. 20. 15:10
유모일기라는 제목, 그대로 아이를 돌보는 영화이다. 스칼렛 요한슨이 주인공이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보통의 소프트 코미디 드라마에 불과하지만 그럭저럭 시간 때우기용으로는 괜찮은 영화. 그외에는 더 적을 거리가 없긴 하지만. 대충 줄거리 파악을 해보면. 인류학을 전공하고 이제 사회에 첫 발걸음을 떼려는 애니, 조금은 부담스러운 엄마의 기대에 비해 첫 면접에서 받은 질문에 고민을 하게 되는데, 자신을 정의 내려보라는 질문. 그녀는 그 질문에 딱히 대답할 수 없는 자신을 발견하고 허탈해 한다. The Nanny Diary Director Shari Springer Berman Robert Pulcini Cast Scarlett Johansson: 애니 Donna Murphy: 엄마 Alicia Keys: 리넷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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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의 맛 茶の味 The Taste of Tea 2004Cinema/Japan 2007. 11. 20. 01:25
녹차의 맛이란 영화는 예전부터 보고 싶어했던 영화이다. 녹차를 좋아해서이기도 하지만 포스터에서 느껴지는 잔잔함과 따뜻함 때문이었다. 그러나 영화를 보면서 이건 도대체 뭐냐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개그가득한 일본코미디물이 아닌가. 이건 아닌데라고 되뇌이면서 그래도 아사노 타다노부가 나온다는 걸 위안 삼아서 끝까지 보게 되었다. 일상다반사라는 말을 많이들 사용하는데 이 영화는 차의 맛이라는 제목처럼 이러한 일상속에 벌어지는 평범함 속에 존재하는 비범함과 그 가치를 되새기게 해주는 묘한 느낌의 영화라고 느껴진다. 茶の味 Cha no aji Director이시이 카츠히토 Cast 반노 마야... 사치코 사토 다카히로... 하지메 아사노 타다노부...아야노 테즈카 사토미... 요시코 가슈인 테츠야... 토도로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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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담 Epitaph 2007Cinema/Korea 2007. 11. 19. 20:42
확실히 네이버 댓글 감상은 믿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해준 영화이다. 워낙 평이 괜찮길래 보았는데 제대로 속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제대로 된 공포영화라? 이 영화 어디에 공포가 있다는 말인지 알 수 없다. 다만 있는 것은 관객기만을 정당화하기 위한 변명만이 구구절절할 뿐이다. 내가 머리가 나빠서 이해를 못했다고 주장한다면 할말은 없지만. 존재하지 않는 존재를 계속 비추어주는 영화의 전개. 그리고 실은 속사정이 이런데 반전 비스므리하게 느껴주면 안될까?라고 구걸하는 느낌. 여전히 알 수 없다. 연결되지 않는 이야기들, 솔직히 줄거리 정리조차 힘들다. 이 영화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나. 기담 감독 정가형제 배우 진구 : 박정남 이동규 : 이수인 김태우 : 김동원 김보경 : 김인영 고주연 : 아사코 앞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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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제십구층 地獄第十九層 Naraka 2007Cinema/China 2007. 11. 18. 18:02
아주 흥미롭긴 하지만 만족스럽지는 않은... Naraka 19(2007) in Love HK Film.com의 글이 정확히 내 느낌을 표현하고 있다. 중국의 인기인터넷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이 공포영화는, 조금은 애매하고 어정쩡한 전개로 인하여 원래의 목적이었어야 할 공포를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 꽤 그럴듯한 CGI로 불교의 18층 지옥인 나락을 휴대전화의 게임을 통하여 환각을 통한 가상체험. 거기에 얽힌 과거의 비사와 현재에의 연결을 묘사해내고 있다. 어여쁜 소녀배우들을 등장시킴으로써 십대들을 겨냥한 듯한 틴호러 필름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단순한 내용에 비해 난잡할 정도로 정신이 없는 전개를 함으로써 극에의 몰입을 방해한다. 뻔한 내용의 결말을 그나마 끝까지 지켜볼수 있었던 것은 주연배우 종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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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를 다시 보고 D-War 2007Cinema/Korea 2007. 11. 18. 13:55
디워. 영화외 적인 것을 먼저 언급하자면 먼저 심형래의 곧은 의지만은 대단하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를 존경한다거나 하는 식의 표현은 할 수 없다. 영화를 본 것이 디워가 처음이기 때문이며 더구나 그에 관해서 잘 모르기 때문이다. 용가리나 영구씨리즈는 말만 들었지 접해 본적이 없다. 하기에 내가 기억하는 모습은 TV에서 예전에 보여주었던 바보코믹 캐릭터와 매체를 통해서 비추어 졌던 긍정적인 이미지를 기억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꽤 호감을 가지긴 했다. 물론 이 호감은 근래 그가 매체를 통해서 보여주었던 어떤 생각없고 오만한 모습들로 인하여 사라져 버렸다.(개인적으로 그렇게 느꼈다, 물론 이 또한 잘못 된 것일 수도 있다) 나는 그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한다. 단지 어떤 이미지들에 의해서 그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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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송 포 바비 롱 A Love Song for Bobby Long 2004Cinema/U.S.A 2007. 11. 18. 01:01
격렬하진 않지만 가슴에 아련한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상처를 가진 이들의 이유있는 만남과 그들만의 감싸안기를 통하여 삶 중에 어떠한 것에 어떤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 행복이 결정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하다. 아니 그런 의미가 아닐지도 모른다. 상처받은 영혼들이 구원받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 만족한다. 세명의 배우 존 트라볼타, 스칼렛 요한슨, 가브리엘 마흐트의 뛰어난 연기를 볼 수 있다 A Love Song for Bobby Long Director Shainee Gabel Cast John Travolta ... 바비 Scarlett Johansson ... 퍼쉬 Gabriel Macht ... 로슨 Deborah K. Unger ... 조지애나 특히 존 트라볼타의 연기는 가히 내가 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