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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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The Kingdom 2007Cinema/U.S.A 2007. 11. 29. 17:24
처음 제목을 들었을 때 기대한 것은 라스 폰 트리에의 킹덤을 리메이크 한 것이 아닐까였지만 허술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을 다루는 액션영화. 그리고 이 영화에는 첫부분과 끝부분에서의 자기고백과 비슷한 진실을 드러내면서 단순한 오락영화가 아님을 주장하려 하지만 그 조차 기만에 가까운 변명처럼 들린다는 것이 문제인 것 같다. 모든 인간비극의 시작과 현실의 재앙은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이 석유라는 검은 황금의 발견으로 인 해 구체화 된 것이라는 설명을 한다. 미국 액션영화에서 이런 장면을 보는 것은 분명히 의외다. 그러 나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도 부정하는 사람도 없다는 점에서 별 의미없는 고백에 불과하다. The Kingdom Director Peter Berg Cast Jamie Foxx J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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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Click 2006Cinema/U.S.A 2007. 11. 29. 10:01
What If You Had A Universal Remote... That Controlled Your Universe? 아담 샌들러의 Click은 인생의 매 순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음을 말하는 코미디 영화. 인생을 비디오테입처럼 빨리 감거나 되돌릴 수 있기를 한 번쯤은 누구나 상상해 봤을 것이다. 일중독증에 걸린 마이클이 인생을 컨틀롤 할 수 있는 리모트 컨트롤을 얻게 되고 보다 빠른 결과의 확인을 위한 Fast Foward(빨리감기)를 남발함으로써 모든 것을 상실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묘사하고 있다. 물론 아담 샌들러의 코미디는 해피엔딩을 보장하니까 장자의 호접지몽, 또는 백일몽에서 깨어나 인생의 매순간을 즐기면서 살아가는 것의 행복을 만끽하게 된다는... Click D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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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턴 프라미시스 Eastern Promises 2007Cinema/Europe 2007. 11. 28. 19:44
데이빗 크로넨버그라는 이름, 대부와 무간도 그리고 칠드런 오브 맨을 아우르는 듯한 스토리. 이미 폭력의 역사에서 함께 했던 비고 모텐슨이 보여주는 최고의 연기. 인상적인 조역을 수행한 뱅상 카셀, 나오미 와츠. 예전의 파격을 넘어서는 크로넨버그식의 완성미를 감상할 수 있다. Eastern Promise Director David Cronenberg Cast Viggo Mortensen 니콜라이 Naomi Watts 애나 Vincent Cassel 키릴 Armin Mueller-Stahl 세묜 데이빗 크로넨버그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The Fly, Crash, eXistenZ, A History of Violence 에서 느꼈던 인간의 기이한 욕망과 이면에 대한 집요할 정도의 탐구와 파격정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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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의 날들 In Between Days 2006Cinema/Korea 2007. 11. 28. 12:55
2006 선댄스 영화제에서 특별심사위원상(Special Jury Prize)을 받았으며 LA 비평가협회, 베를린 영화제 등에서 꽤 좋은 반응을 얻은 영화라는 말에 궁금해졌다. 한국영화라기 보다는 한국인을 소재로 한국어를 일부 사용하는 외국영화라는 말이 오히려 적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일단 감독의 국적은 외국인 것 같으니까. In Between Days Director So Young Kim Cast Taegu Andy Kang Tran Jiseon Kim Aimie Aimie(김지선)은 한국에서 엄마와 함께 조기유학을 온 소녀로 짐작된다. 늘 바쁘고 지친 엄마와는 벌써 오래전에 대화가 끊어졌으며, 가끔 한국에 있는 아빠와 전화통화가 Aimie의 유일한 소통창구. 낯선 환경에 적응은 요원해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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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엑소더스) Exodus 出埃及记 2007Cinema/China 2007. 11. 27. 22:34
출애굽기, 나의 짧은 지식으로는 모세가 유대인들을 이끌고 이집트의 압제를 벗어나 약속의 땅으로 탈출하는 이야기정도로 알고 있을 뿐이다. " 별 관심도 없는 성경의 내용을 옮긴 이유는 제목이 출애굽기라는 이유도 있지만 그 핵심사상과 어떤 연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이다. 각주에 약술한 내용처럼 구속과 구원이라는 키워드가 이 영화가 말하려고 하는 바와 어느정도 관계가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리 거창한 것은 아니다. Exodus 出埃及记 Director Edmond Pang 彭浩翔 Cast 임달화 任达华 짐 Annie Liu 刘心悠 앤 장가휘 张家辉 콴 Irene Wan 温碧霞 판 Maggie Siu 邵美琪 퐁 제목으로 봐서 전혀 홍콩영화 답지 않긴 하지만 또한 제목처럼 기독교적인 영화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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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플랜 The Game Plan 2007Cinema/U.S.A 2007. 11. 27. 12:52
이제는 영화배우로서 인지도가 과거의 WWE 수퍼스타로서의 것을 확실히 넘어서는 The Rock의 미식축구를 소재로 한 코미디. 그리다이언 갱 Gridiron Gang, 2006 에서 역시 미식축구를 소재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The Rock을 기대하고 본 것은 사실이지만 확실히 여러면에서 비교하여 미흡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근육질 액션스타로서만이 아니라 코미디를 비롯한 여러장르에 출연함으로써 배우로로서의 다양함을 시도하는 모습은 호감이 간다. 자신도 몰랐던 딸의 존재를 접한 미식축구 수퍼스타의 모습을 보여주는 역시나 전형적인 디즈니 표 영화이며 나름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이상은 절대 아닌 락에 의한 락을 위한 락의 영화이다. The Game Plan Dir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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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2007Cinema/Korea 2007. 11. 26. 22:11
내가 김상진 감독을 기억하는 것은 주유소 습격 사건 때문이다. 주유소는 꽉 짜여진 구조와 기발한 상상력이 결합되어지면서 당시 정말 재미있게 보았고 난 아직까지 주유소보다 더 재미있는 한국코미디를 언뜻 떠올리지 못한다. 그러나 그 이후 김상진의 영화는 특이한 소재의 설정과 상황에 따른 유머로 어느정도의 재미는 보장하지만 더 이상 신선하지는 않다고 여기지만 어쩔 수 없이 그만의 코미디 영화를 조금은 기대할 수 밖에 없다고나 할까. 거기에 나이가 들면서 더욱 인기가 높은 듯한 나문희라는 여배우의 존재. 일본의 유명추리소설의 흥미로운 설정을 어떻게 버무려냈을까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작품이었다.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감독 김 상진 출연 나문희(권순분) 강성진( 강도범) 유해진(문근영) 유건(서종만) 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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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오브 더 브레이브 Home of the Brave 2006Cinema/U.S.A 2007. 11. 26. 14:50
Wars begin where you will but they do not end where you please - Machiavelli 전쟁을 원하는대로 시작할 수는 있지만 맘대로 끝낼수는 없다. - 마키아벨리 이라크에 파병된 미군의 이야기, 가장 최근의 전쟁이라 할 수 있어서인지 규모를 떠나 체감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과거의 베트남, 한국의 경우와는 달리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서 일 것이다. 무슨 영화일까?라는 궁금증 보다는 출연하는 배우들의 역할이 궁금했었다. 사무엘 L. 잭슨, 크리스티나 리치, 제시카 비엘이라는 구성으로는 어떤 영화인지 감을 잡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리치와 잭슨은 Black Snake Moan 2007에서 인상적인 호흡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제시카 비엘은 이들과 전혀 어울리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