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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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큐 돈 Rescue Dawn 2007Cinema/U.S.A 2007. 11. 16. 19:30
베르너 헤어쪼크, 너무나 유명한 이름인 것을 알지만, 정작 아는 것도 없고 그의 작품을 기억하지도 못한다. 그저 독일의 유명한 감독 정도로 기억하고 있는 것이 고작이다. 그리고 솔직히 아직 활동을 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헤어쪼크가 다루는 베트남 이야기. 독일인이 다루는 월남전의 시각이 궁금했다. 이 영화는 독일계 미국인인 디터 댕글러가 베트남에 조종사로 참전하고, 비행기의 추락 후 포로가 되었다 탈출을 하는 것을 기본 내용으로 하는데, 헤어쪼크에 대해서 쥐뿔도 모르면서 가지는 어떤 근거 없는 기대가 영화의 이해에는 개인적으론 방해가 되었지만 나름대로 감상을 해보았다 Rescue Dawn Director Werner Herzog Cast Christian Bale ....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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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 드래곤 피쉬 FRIED DRAGON FISH THOMAS EARWING'S AROWANA 1993Cinema/Japan 2007. 11. 16. 14:01
이와이 슌지와 아사노 타다노부를 한 영화에서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적어도 내게 있어서는 무한한 즐거움과 기대를 품게 만드는 일이다. 프라이드 드래곤 피쉬라는 언뜻 감을 잡을 수 없는 제목의 이 TV용의 짤막한 영화는 과연 어떨까라는 기대를 가지고 보았지만 솔직히 이와이 슌지를 느낄 수는 없었다. 풋풋한 아사노 타다노부의 모습에 어색함을 느끼는 것은 어찌 할 수 없다손 치더라도, 나의 기대를 충족시키지는 못한다. 드래곤 피쉬 중의 희귀종인 Super Red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는 이 열대어를 잃어버린 생물학자 토마스가 변두리 탐정사무소에 열대어를 찾아달라는 의뢰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변두리 탐정은 정보의 용이한 획득을 위해 델타라는 검색네트웍을 설치하고 그 도우미로 푸린언이라는 도우미가 파견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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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사랑 Never Forever 2007Cinema/Korea 2007. 11. 15. 18:15
올 해 최고의 한국영화는 무엇? 이라고 누가 나에게 묻는다면 그 동안은 딱히 꼽고 싶은 영화를 떠올리지 못했고 그런 질문은 의미가 없다는 식으로 말을 돌리며 아마도 대답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2007년 들어 지금까지 본 영화 중 그래도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영화를 들어보라면, 조금은 실망스러웠던(상대적으로) 이 창동의 밀양 密陽 을 들 수 밖에 없으리라는 정도로 생각했엇지만, 이제는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바로 이 작품 "두 번째 사랑"이며 밀양만이 이에 근접한 퀄리티를 가지고 있지 않나 여겨진다(물론 내가 본 중에). 물론 상대적인 기준이며, 밀양이 이 창동의 작품이 아니라면 말을 바뀔 수 도 있다. 내가 어떤 작품을 비평하는 것은 불가능하니까 마음에 들었던 부분들을 하나씩 떠올려 본다. 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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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여친 2007Cinema/Korea 2007. 11. 15. 01:15
봉태규, 이렇게 궁상맞은 역할을 제대로 소화해낼 수 있는 배우도 분명히 드물다. 단지 문제라면 비슷한 역할이 반복되면서 그러한 캐릭터에 특화되어 버려 그가 나오는 영화가 뻔해진다는 느낌. 정려원, 얼굴이 이쁜 배우라고 해야하나? 어쨌던 개인적으론 좋아하는 마스크를 가지고 있으며 이번 영화에서는 연기도 많이 향상된 것 같아서 나름 흐뭇해하고 있는 중. 두 얼굴의 여친 감독 이 석훈 출연 봉태규 : 구창 정려원 : 아니,하니, 유리 영화 감상에 배우이야기만 끄적거리고 있는 이유는 영화에 집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표방한 듯은 한데 영화를 보고 나서는 뭐였지? 라고 자문하고 있다. 그냥 떠오르는 생각은 어설픈 엽기적 그녀의 비극적 사랑의 상처와 그 극복에 휘말린 불쌍한 남자의 성장기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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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은밀한 사랑일기 Female 2005 (Jam Film Female)Cinema/Japan 2007. 11. 14. 19:43
아우 깜짝이야. 초반부터 여자무희들의 야스런 춤에 다른 영화인가 싶었다.부제인 Jam Film Female으로 인해 이전의 잼 필름스 Jam Films, 2002의 기억으로, 약간은 기대를 했었지만, 영화가 난해한건지 허접한건지 분간이 잘 안간다. 여자란 주제를 가지고 여러 감독이 각각의 방식으로 어떻게 다룰까? 페미니즘 영화인가 했었지만 페미니즘은 개뿔이고 의외로 야하기만 하다. 물론 야하게 바라본다는 것은 영화에서 묘사되는 장면들의 수위가 약간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색과 여자라는 것이 불가분의 관계라는 당연한 선입견때문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웃기는 것이 성이란 것이 하나의 성만으로는 일단은 불완전하다(동성애는 일단 젖혀두고)는 것을 알면서도 그런다는 것이다. 또 여성의 경우는 내가 알수 없지만 남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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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따뚜이 Ratatouille, 2007Cinema/U.S.A 2007. 11. 13. 23:58
꽤 오랜만에 접하는 애니메이션. 그것도 디즈니 애니메이션인데 원래 디즈니표 애니메이션을 그리 즐기지 않아서인지 이제야 보게 되었다. 그래픽도 훌륭하고 쥐와 요리라는 어울리기 힘든 소재를 버무려 Anyone Can Cook이라는 극중 요리서적의 제목을 통하여 모두가 평등하고 편견과 관습에 박제되어져 잃어가는 가치들의 소중함을 디즈니스럽게 다루고 있다. 예전의 천편 일률적이지는 않지만 여전히 Happily Ever After! Everybody인것은 어쩔수 없는 듯. 하기야 그게 디즈니의 특색이니.. Ratatouille Director Brad Bird Jan Pinkava 쥐와 프랑스 요리에 관한 것을 미국 디즈니가 다룬다라. 모자란 생각이긴 하지만 꽤 재미있어 킥킥 거린 생각인데, 다음과 같은 식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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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인 오하이오 The Oh in Ohio 2004Cinema/U.S.A 2007. 11. 13. 17:16
흥미로웠던 초중반부를 지나면서 극은 그저 그런 새인생 찾기가 되어버린다. 인생에 있어 무언가에 아주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삶의 동기를 유지시키는 것임에 분명하다. 이 영화는 그 촛점을 성적만족, 이를테면 오르가즘의 상대적인 관점에 기초하여 전개하고 있다. 뭐 그렇다고 프로이드를 들먹이고 킨제이를 들먹이지는 않지만 흥미로운 초반 구성에 비해 허무한 결말로 스스로 부여한 동기가 삭제됨으로써 말하고자 하는 논지가 없어져 버리는 것 같다. 더 이상 성이라는 것이 은밀한 비밀로 남아 있다고 믿는 사람은 이제 드물것이다. 성이라는 문제가 공개적인 이슈로 떠오르게 되는 것은 인간에게 있어 성이 더 이상 종의 유지를 위한 것만이 아니란 것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아니 인정한다고 하기 보다는 숨길 수가 없을 만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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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귀근 落葉歸根 Getting Home 2007Cinema/China 2007. 11. 13. 12:04
낙엽귀근 落叶归根 Every fallen leaf must return to its roots. 결국은 자기가 본래 태어나고 자랐던 곳으로 돌아간다는 중국속담을 인용한 제목이며 이 영화의 얼개이다. 고향을 떠나 막일을 하며 지내던 자오와 루, 어느 날 갑자기 루가 술을 먹던 중 사망하고 만다. 자오는 친구의 시체를 고향에 데려다 주겠다는 일념하에 선전에서 중경에 이르는 기나긴 길을 떠나며 그 여정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자오는 친구의 고향에 도착하는데.... 落叶归根 감독 张杨 장양 출연 赵本山 조본산 절친한 친구의 시체를 끌고 고향의 가족에게 데려다 주겠다라는 간단한 듯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을 마음먹은 자오가 여정에서 보는 중국과 자신의 모습이다. 어찌보면 블랙코미디에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