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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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차구 三岔口 Divergence 2005Cinema/China 2008. 3. 18. 22:59
三岔口 San cha kou Director 진목승 Cast 곽부성, 다니엘 우, 정이건 세대가 조금씩 다른 중국의 꽃돌이 스타들을 내세워 엇갈리는 세 남자의 비극을 다루고 있다. 10년째 애인을 찾아 헤매는 형사, 거물 범죄자들을 변호하는 변호사 그리고 킬러를 각각 곽부성, 정이건, 오언조가 연기하고 있다. 이런 가장된 심각함이나 스릴러적 구성을 원한 것이 아니라 홍콩깽판 액션물이 보고 싶다는 단순한 이유를 전혀 충족시켜 주지 않는 영화이다. 세 꽃돌이 중에 그래도 관록이 있어서인지 오래묵은 곽부성이 열연을 보여주고 있지만, 캐릭터나 이야기와는 전혀 관계없다는 것이 아주 큰 문제이다. 차라리 각각의 이야기를 분리하던지, 다니엘 우가 나오는 에피소드릴 삭제하던지 해서 극에 다이어트가 필요하지 않았나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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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것이 좋아 2008Cinema/Korea 2008. 3. 15. 14:05
뜨거운 것이 좋아 Director 권칠인 Cast 이미숙, 김민희, 안소희, 김성수, 김흥수 권칠인 감독의 전작인 싱글즈 만큼은 아니지만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 여성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없기에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을 제외하면 매력적인 두 여배우와 한 소녀를 지켜보는 것에 즐거움을 느낀다. 강애 역을 맡은 원더걸스의 소희의 연기가 부족하긴 하지만 소희의 모습 그대로를 어색하나마 성실하게 보여준다(텔미의 영향으로 국민여동생이라는 인식이 없었다면 이 캐스팅을 재앙일수도). 하지만 이미숙과 김민희를 보면서는 의외의 즐거움에 기뻐할 수 있어 좋았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이미숙을 더 기대했지만 지금은 김민희가 보여주는 아미의 캐릭터가 비할 데 없이 매력적잉을 느낀다. 이미숙과 안소희의 역할은 내가 이해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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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적 관계: M 2007Cinema/Japan 2008. 3. 14. 17:58
M Director 히로키 류이치 Cast 나나가와 미호, 히라야마 히로유키 M이라는 제목을 가진 영화는 2007년에만 세 편이 imdb에 등록이 되어 있는데 이명세 감독의 우리나라 영화와 아직 보지 않은 작품 그리고 한국제목으로는 도발적 관계 M이라고 이름지어진 일본의 성인물이다. AV라고 볼 수는 없지만 일종의 핑크무비라고도 불리우는 일본 에로틱영화의 성향을 가진 관계와 욕망에 관한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감독 또한 에로 핑크 무비를 통해서 영화에 진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일본이 쏟아내는 무수한 성인물에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있는 것이 현실에서는 강도가 좀 약한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나라의 16mm 에로 영화들과는 약간의 차별성을 가진다. 성에 관해서 다룬다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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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전의 밤에 大停電の夜に, Until The Lights Come Back (2005)Cinema/Japan 2008. 3. 8. 15:33
大停電の夜に Daiteiden no yoru ni Director 미나모토 다카시 Cast 아베 츠요시, 하라다 토모요, 제목에서 재난 영화인 줄 알았던 대정전의 밤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칠흑같은 어둠이라는 선물을 받게 되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과거의 사랑, 현재의 사랑 그리고 미래의 사랑을 휘황찬란한 네온사인과 빛의 홍수 속에서 느낄 수 없지만 그 어둠을 밝히는 촛불의 따뜻함에 앞으로 나아갈 희망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예상보다는 따뜻하고 훈훈한 영화인 것은 사실이지만, 꽤 지루한 부분이 있기도 하다. 어둠 속에 피어나는 인간들의 따뜻함과 희망을 보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긴 하지만 대정전의 밤에 혼란을 자연스레 떠올리는 스스로를 발견하기도 한다, 아마도 그래서 색다른 독특함을 느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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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곡 單車環島日誌 - 練習曲 Island Etude 2006Cinema/China 2008. 3. 7. 17:50
單車環島日誌 - 練習曲 Director 진희은 Cast 동명상(밍) 가끔 자전거 전국일주를 꿈꾼다. 그리고 그 상상만으로 가슴은 설레임으로 두근거린다. 연습곡은 그런 설레임과 함께 인생과 사람, 자연을 되돌아보게 한다. 어떤 커다란 감동이나 드라마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이 있으며 따뜻한 사람들의 정을 느낄 수 있고, 불안하기만 한 인생의 출발점에 선 청년에게 힘을 주고 있다. 청각장애를 가진 대학 졸업반 “밍”이 일주하는 대만은 아름답다. 따뜻하다. 훈훈하다. 그리고 자연과 인간이 함께 할 때의 풍요로움을 깨닫게끔 한다.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 남들과 다르다는 것(부족한 부분이 있다는)을 알고 있는 청년이 여행 중에 만나는 사람들과 자연의 다양한 모습.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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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업2- 더 스트리트 Step up 2: The Streets 2008Cinema/U.S.A 2008. 3. 7. 14:25
Step Up 2: The Streets Director Jon Chu Cast Briana Evigan (앤디) Robert Hoffman(체이스) 세월이 흐르면서 다른 세대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힘들어지는 걸까? 아니면 문화의 차이나 생소함에 따른 이해의 부족 때문인지를 고민하게 하는 영화. Step Up 2를 보고 있자면 그런 느낌이 더욱 강해진다. 재미도 없고 볼거리도 없으며 음악도 그리 끌리지 않는다. 내가 춤에 대해서 문외한 인 것은 사실이지만 So you think you can dance 시리즈를 보면서 즐거워하고 힙합장르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Step Up도 나름대로 즐겁게 보았으니 세대차이 또는 편견 때문에 이 영화를 과소평가하는 것 같지는 않다. 어쨌던 뻔한 줄거리에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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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 덩크 Kungfu Dunk 2008Cinema/China 2008. 3. 6. 18:47
大灌籃: Kung Fu Dunk, Director 주연평 Cast 주걸륜(팡시지에) 이런 영화를 보면 드는 생각은 늘 비슷하다. 웃기려고 했으면 확실히 웃겨야 한다는 것이다. 쿵푸덩크는 소림축구에 슬램덩크를 더하고 감동까지 주고자 한 간 큰 작품이지만 그 어느 쪽도 성공적지이지 않다. 차라리 피구왕 통키를 실사로 만들었으면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 중화권의 탑스타인 주걸륜을 기억하고 호감을 가진 것은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였는데 그 호감을 다 까먹어버린 영화. 더 이상 망가질 수도 없는 작품이지만, 비슷한 느낌을 줄 수도 있는 주성치의 소림축구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다. 그 작품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주성치만의 매력이란 것은 분명 존재하는데, 이 작품에서는 단 한 부분도 매력적인 요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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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내릴 때 När mörkret faller 2006Cinema/Europe 2008. 3. 6. 16:27
När mörkret faller Director Anders Nilsson 영화를 다양하게 꽤 많이 보고 감상을 적으면서 점점 힘들어 짐을 느낀다. 이전에는 영화 그 자체를 느끼려고 했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영화보다는 자신만의 느낌에 사로잡힌 채, 호불호를 가리고 어떤 편견에 사로잡혀 영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듯 여겨지기 때문이다. 내 기준에 맞지 않고 취향에 맞지 않다는 핑계로 폭 넓은 이해를 포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것이다. 세상사 모든 것이 그렇듯이 관계와 소통은 이해를 비롯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가정한다면, 영화에 대한 어떤 편견이나 자신만의 틀에 갇혀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 감독이나 배우 또는 영상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알아듣지 못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