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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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혈쌍웅 堞血雙雄, The Killer 1989Cinema/China 2008. 4. 14. 17:45
喋血雙雄 Director 오우삼 Cast 주윤발, 이수현 오우삼식 홍콩후카시느와르의 절정. 모두가 오우삼의 대표작으로 영웅본색을 꼽겠지만 개인적 취향인지 그다지 재미있게 보지를 못했고 첩혈가두를 그의 작품 중 최고로 치고 있지만, 다시 보니 또 다른 면에서 첩혈쌍웅은 말 그대로 홍콩느와르의 전성기를 집약해놓았으며 또 그 만큼의 재미를 보장하는 작품임을 다시금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비둘기, 성당, 엄청난 총기의 난사로 이루어지는 스타일리쉬한 화면 속에 우정과 의리라는 홍콩느와르의 코드를 함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윤발과 이수현, 킬러와 형사라는 입장 속에서 이루어지는 우정을 다루고 있으며 거기에 자신으로 인해 시력을 상실해가는 여인과의 로맨스까지 곁들이고 있으니 오락적인 재미만으로도 충분히 감상할 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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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 더 데빌 노우즈 유아 데드 Before the Devil Knows You're Dead 2007Cinema/U.S.A 2008. 4. 7. 22:30
Before the Devil Knows You're Dead Director Sidney Lumet Cast Philip Seymour Hoffman, Ethan Hawke, Albert Finney, Marisa Tomei 시점과 시간의 편집에 의해 너무나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시드니 루멧의 최신작. 시드니 루멧의 작품으로 인상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것은 12 Angry Men이라는 영화이다. 미국 사법체계의 맹점과 인간의 본성을 다루고 있어 기억할 수 밖에 없는 1957년 그의 데뷔작품이다. 그로부터 무려 오십년이란 간격을 두고 아직 작품을 만들고 있다는 자체에 존경심을 표현할 수 밖에 없다. 돈이 필요한 두 아들과 행복한 노년을 보내는 아버지 사이에 벌어지는 비극을 각자의 시간과 시점을 뒤섞어 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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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문 Nuovomondo(Golden Door) 2006Cinema/Europe 2008. 4. 7. 15:06
Nuovomondo Director Emanuele Crialese Cast Charlotte Gainsbourg, Vincenzo Amato 젖과 꿀이 흐로고 나무에 돈이 열린다는 미국으로 가는 사람들, 보다 나은 세상, 신천지를 꿈꾸는 사람들, 갖은 고생을 하면서 배를 타고 미국에 도착하지만 입국심사라는 암초를 만난다. 하지만 그들에게 더욱 중요한 것은 가족과 함께 한다는 것 그리고 소통이 아닐까? 보다 나은 삶을 위해서 우리가 치루어야 할 가치는 무얼까를 생각해 볼 수 있긴 하지만 그리 주목할 만 한 점을 느끼지는 못했다. 배경 20세기 초반이란 것이 잘 와닿지 않는 것과 천국으로 비추어지는 미국의 오만한 허상이 못마땅하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이탈리아인들의 미국 이민사들을 배경으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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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문 戀の門, Otakus In Love 2004Cinema/Japan 2008. 4. 6. 17:37
戀の門 Koi no mon Director 마츠오 스즈키 Cast 마츠다 류헤이, 사키이 와카나. 웰컴 투 더 콰이어트 룸의 감독인 마츠오 스즈키의 전작이라길래 호기심에 보게 되었는데, 굳이 비교한다면 웰컴 보다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러나 이 감독이 배우들을 제대로 돋보이게 하는 재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웰컴의 주인공인 우치다 유키의 경우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이 작품의 주인공인 마츠다 류헤이의 경우 연기력을 떠나서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배우 중 하나임에도 이 작품에서 맡은 몽은 정말 류헤이에게 잘 어울리는데다 꽤 호감을 느끼게까지 한다. 코이노역의 사카이 와카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엽기적인 캐릭터임에도 호감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우치다 유키와 아오이 유우에는 미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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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게임 The Game 2008Cinema/Korea 2008. 4. 5. 14:51
더 게임 Director 윤인호 Cast 신하균, 변희봉 별 감상이 떠오르지 않는다. 어째 이렇게 허술하게 만들수 있는지가 의문일 정도로, 변희봉은 매력이 넘쳐 흐르는 연기를 펼쳐 노익장을 과시하지만 역할에 어울리지 않아 아쉬움을 느끼게 한다. 다만 유일하게 신하균만이 고군분투하며 이 영화에서 유일한 볼거리라 할 수 있는 연기력을 뽐내고 있다. 거리의 화가가 사악한 부호의 게임에 말려들어 몸을 빼앗기게 되고, 자신의 몸을 되찾기 위한 일생일대의 게임에 다시 도전하게 된다는 내용으로, 악마와의 거래에는 커다란 대가가 필요하다는 고금의 진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했다고 할 수 있지만 너무나 허술하다. 찌질이 사채업자 똘마니들의 연기와 상항 설정은 토나올 정도로 형편 없으며, 화가와 부호의 대립구도에는 어떤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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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 Glue 2006Cinema/etc. 2008. 4. 4. 23:53
Glue Director Alexis Dos Santos Cast Nahuel Pérez Biscayart(루카스), Inés Efron(안드레아) Nahuel Viale(나초) 가족, 사랑, 사춘기, 키스, 첫경험, 일탈, 밴드 그리고 혼란. 평범치 않은 평범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래 이해할 수 없음이라는게 정확한 표현이겠다. 사춘기를 보낸다는 것은 순수와의 작별이면서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동경과 호기심 그리고 두려움을 가지고 어른을 예비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성인이 된다는 것에 기뻐하거나 더 이상 설레이지 않는 시기. 아이도 어른도 아닌 모호한 시기. 사랑도 친구도 가족이 가지는 의미와 정체성의 혼란이 아이들을 성장시키는 것일수도 있다. 그러나 보여지는 현실에는 희망도 절망도 없다. 근거없는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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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방비 도시 2008Cinema/Korea 2008. 4. 4. 13:33
이런 영화를 보다 보면 너무나 허술하기에 영화자체 보다는 배우의 미모나 영화외적인 것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 개연성이 영화의 모든 것이 아니란 것은 분명하지만 분명히 중요한 일부분임에는 분명하지 않는가? 최소한 영화의 흐름을 매끄럽게 할 정도는 되어야 다른 부분에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결론적으로 무방비 도시는 손예진의 얼굴 외에는 단 하나도 볼만한 미덕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 그나마 나은 김명민을 제외하고는 한결 같이 어설픈 연기에 할말을 잃을 수 밖에 없고, 김명민의 캐릭터인 태영조차 원체 허접하기에 연기력을 논할 가치조차 느끼지 못하긴 하지만. 그래도 손예진을 좋아해 본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나마 이뼈보인다는게 유일한 미덕이라면 미덕. 어설픈 스토리와 반전도 되지 않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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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 룸에 어서 오세요 クワイエットル-ムにようこそ: Welcome To The Quiet Room 2007Cinema/Japan 2008. 4. 4. 10:27
クワイエットル-ムにようこそ Quiet room ni yôkoso Director 마츠오 스즈키 Cast 우치다 유키, 아오이 유, 츠마부키 사토시, 안노 히데아키, 츠카모토 신야, 료 아오이 유를 보기 위해서 본 영화지만 의외로 우치다 유키에 필이 꽂혀 버린 영화라고 할까? 약물과용에 의한 자살시도로 폐쇄정신 병동에 입원하게 된 사쿠라 아스카, 병실에서 만난 미키(아오이 유), 니시노, 사에등과 함께 상처를 치료한다는 내용. 자칭 개그영화로 흐를 기미가 다분한 영화를 유쾌하게 또 진지하게 무엇보다 재미있게 그리고 있다. 레게머리를 한 아오이 유는 역시 이뻤고 처음 보는 우치다 유키라는 배우는 매력이 좔좔 흐르기에 이 영화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이러한 배우들의 매력외에도 오히려 그것을 넘어서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