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單車環島日誌 - 練習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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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rector |
진희은 |
| Cast |
동명상(밍) |
가끔 자전거 전국일주를 꿈꾼다. 그리고 그 상상만으로 가슴은 설레임으로 두근거린다. 연습곡은 그런 설레임과 함께 인생과 사람, 자연을 되돌아보게 한다. 어떤 커다란 감동이나 드라마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이 있으며 따뜻한 사람들의 정을 느낄 수 있고, 불안하기만 한 인생의 출발점에 선 청년에게 힘을 주고 있다. 청각장애를 가진 대학 졸업반 “밍”이 일주하는 대만은 아름답다. 따뜻하다. 훈훈하다. 그리고 자연과 인간이 함께 할 때의 풍요로움을 깨닫게끔 한다.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 남들과 다르다는 것(부족한 부분이 있다는)을 알고 있는 청년이 여행 중에 만나는 사람들과 자연의 다양한 모습.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임에 분명하지만 그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것은 사소하게 지나치는 자연의 고마움과 사람들간에 이루어지는 소통을 받아들일 수 있는 스스로를 깨닫는 것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고 좀 더 의미를 부여하면서 어떤 메시지를 더 찾을 수도 있겠지만, 이 영화는 그냥 밍이 저어가는 자전거를 따라 자연을 감상하고 사람들의 정을 느끼며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 족한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영화를 보면서 드라마나 내러티브에 집착하며 의미를 찾으려 할 필요 없이 대만의 해안도로를 따라 함께 일주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더 이상 무슨 사설이 필요하겠는가?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이 자전거 여행만 같았으면 싶은 바램을 저절로 느끼게 된다.
Trailer
Referen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