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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엽귀근 落葉歸根 Getting Home 2007
    Cinema/China 2007. 11. 1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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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엽귀근 落叶归根
    Every fallen leaf must return to its roots.
    결국은 자기가 본래 태어나고 자랐던 곳으로 돌아간다는
    중국속담을 인용한 제목이며 이 영화의 얼개이다. 고향을 떠나 막일을 하며 지내던 자오와 루, 어느 날 갑자기 루가 술을 먹던 중 사망하고 만다.
    자오는 친구의 시체를 고향에 데려다 주겠다는 일념하에 선전에서 중경에 이르는 기나긴 길을 떠나며 그 여정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자오는 친구의 고향에 도착하는데....


    落叶归根
    사용자 삽입 이미지
    张杨 장양
    赵本山 조본산
      절친한 친구의 시체를 끌고 고향의 가족에게 데려다 주겠다라는 간단한 듯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을 마음먹은 자오가 여정에서 보는 중국과 자신의 모습이다. 어찌보면 블랙코미디에 가깝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내게는 그리 즐겁지 않은 무력함 속에, 타락해가는 속에 희망, 번영속의 부패를 반반씩 느낄 뿐이다. 단지 이것만이 느껴졌다면 좋았겠지만, 자오를 구원하는 것은 단지 선의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현실의 벽을 구체적 대안으로 넘어서게끔 도와주는 배려심 많은 공안이다. 그래 단순한 공안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작품을 관통하면서 흐르는 것이 바로 중국과 그 인민들의 대부분 이기적인 모습들이라는 것이 문제이다. 착한 이들, 우리편이라고 인식할 수 있는 이들은 약한자이며, 병든자이며 또한 죽은자에 불과하다. 현실이 적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이때 나타나 지금까지의 고난을 병신짓으로 만들어 버리는 착한 공안 아저씨.

    이 작품은 결국 중국체제의 우월성을 기저에 깔고 있는 홍보물이 되어버린다. 무력하고 어리석은 사람들을 계도하는 절대권력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이다. 너희들이 할수 있는 것은 그렇게 착한 마음만이 전부야. 나머지는 이 대형이 다해주마.. 그런걸까. 나는 그래서 이 영화의 유머와 해학에 편안하게 웃을수 없었던 것 같다.

    당연한 말이지만 내가 오해를 하고 오독을 할 가능성이 아주 크다. 근래 접하고 있는 어떤 글들에 있는 말에 공감은 하지만 완전히 동의할 수는 없는 말로 변명을 대신해 본다. 논란의 여지가 다분하긴 하지만 오해 또한 해석의 한 방식이고 그로 인한 이해를 몰이해로만 치부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하긴 오해든 오독이든 난 작품을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감상을 끄적거리는 것이나 오해와 이해라는 구분의 의미기 없기는 매 한가지이다. 단지 이렇게 느꼈다는....것. 그게 전부.



    Trai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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