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i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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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담 Epitaph 2007Cinema/Korea 2007. 11. 19. 20:42
확실히 네이버 댓글 감상은 믿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해준 영화이다. 워낙 평이 괜찮길래 보았는데 제대로 속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제대로 된 공포영화라? 이 영화 어디에 공포가 있다는 말인지 알 수 없다. 다만 있는 것은 관객기만을 정당화하기 위한 변명만이 구구절절할 뿐이다. 내가 머리가 나빠서 이해를 못했다고 주장한다면 할말은 없지만. 존재하지 않는 존재를 계속 비추어주는 영화의 전개. 그리고 실은 속사정이 이런데 반전 비스므리하게 느껴주면 안될까?라고 구걸하는 느낌. 여전히 알 수 없다. 연결되지 않는 이야기들, 솔직히 줄거리 정리조차 힘들다. 이 영화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나. 기담 감독 정가형제 배우 진구 : 박정남 이동규 : 이수인 김태우 : 김동원 김보경 : 김인영 고주연 : 아사코 앞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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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 게임 Liar Game (TV) 2007TV 2007. 11. 17. 13:20
꽤 유명한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일본 후지TV의 토요11시 드라마. 머리를 좀 써가면서 봐야하는 NDSL과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는 헛소문에 끌려서 보게 된 작품이다. 데스노트에서 미사 역으로 나왔다는 토다 에리카가 순진걸을 연기한다는 데, 드라마를 보면서도 데스노트에서의 기억이 떠오르지는 않는다. 아직은 어떤 매력도 느껴지지 않는 상태. 남자 주인공인 아키야마역의 마츠다 슌타가 오히려 어색하지 않을까라는 예상과 달리 역에 아주 잘 어울린다. ライアーゲーム, Raiā Gēmu 장르 TV 연속극, 스릴러 Cast Toda Erika 칸자키 나오, Matsuda Shota 아키야마 신이치 원작만화를 보지 못했기에 일단 드라마 초반만을 보고 느끼게 되는 것은 이거 사기교습 드라마였던건가?라는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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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 드래곤 피쉬 FRIED DRAGON FISH THOMAS EARWING'S AROWANA 1993Cinema/Japan 2007. 11. 16. 14:01
이와이 슌지와 아사노 타다노부를 한 영화에서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적어도 내게 있어서는 무한한 즐거움과 기대를 품게 만드는 일이다. 프라이드 드래곤 피쉬라는 언뜻 감을 잡을 수 없는 제목의 이 TV용의 짤막한 영화는 과연 어떨까라는 기대를 가지고 보았지만 솔직히 이와이 슌지를 느낄 수는 없었다. 풋풋한 아사노 타다노부의 모습에 어색함을 느끼는 것은 어찌 할 수 없다손 치더라도, 나의 기대를 충족시키지는 못한다. 드래곤 피쉬 중의 희귀종인 Super Red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는 이 열대어를 잃어버린 생물학자 토마스가 변두리 탐정사무소에 열대어를 찾아달라는 의뢰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변두리 탐정은 정보의 용이한 획득을 위해 델타라는 검색네트웍을 설치하고 그 도우미로 푸린언이라는 도우미가 파견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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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달리아 Black Dahlia 2006Cinema/U.S.A 2007. 11. 12. 00:35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뭔가가 허전한 진한 아쉬움을 느끼게 된다. 복서출신의 두명의 형사가 겪는 LA, 헐리우드에 진하게 드리워져 있는 추악함이라는 간단한 줄거리로 줄일 수 있겠지만, 영화는 그리 단순하게만 전개되지는 않는다. 버키와 리라는 복서출신의 강력계 형사가 우정을 쌓고 케이라는 여인과 함께 최고의 즐거운 나날들을 보내지만 그것은 잠시. 리와 케이에게 숨겨져 있는 과거의 그림자, 어린 배우지망생의 참혹한 살해사건, 그 속에 미쳐가는 리와 복잡해져만 가는 관계. 단지 아버지를 편안히 모시고, 경찰로서 최선을 다하려는 버키에게는 모든 것이 복잡해져만 간다. 거기에 얽혀가는 관계들. 진실에 다가갈수록 부담은 쌓여만 가고 혼란스럽게 된다. 급기야 리는 죽음에 이르게 되고 마는데.... Black Dah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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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에스피 SP 1화 2007TV 2007. 11. 10. 20:59
갈릴레오를 제외하고는 당분간 일드를 볼 생각은 별로 없었는데, 카네시로 카즈키와 츠츠미 신이치란 이름때문에 흥미가 생겼고 마침 딸랑 첫회만 방송을 했길래 뭐 한편정도야라는 생각으로 잠깐을 투자했다. 뭐 결과는 항상 그렇듯이 기대를 하면 그만큼의 실망을 하게 마련이라는 거다. SP라는 일본 공안의 경호조직을 다루고 있는데, 출연인물들이 경호원으로 보기엔 심하게 부실하고, 전혀 어울리지 않아보인다. 먼저 주인공인 오카다 준이치, 표정 괜찮고 꽤 힘이 들어간 적역으로 보인다. 그러나 카메라가 조금만 뒤로 가서 전신을 비추거나 다른 사람과 같이 서 있는 장면을 보게 되면, 과연 누가 경호원으로 볼것인가 하는 것이다. 경호원이 아니라 경호대상으로 보일 수 밖에 없다. 개인적으론 오카다 준이치가 맡고 있는 이노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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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트 The Gift 2000Cinema/U.S.A 2007. 11. 8. 15:38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느끼고 과거를 알고, 미래를 알 수 있다면... 이러한 일이 가능하리라 믿어지진 않지만 그러한 행위를 직업으로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 영화는 그러한 점쟁이를 주인공으로(극중 주인공은 그렇게 불리는 것을 싫어한다고 했지만 마땅히 부를 말을 모르겠다) 해서 초자연적인 일들과 현실 사이의 괴리, 어느것이 현실인지의 혼란을 느끼는 가운데 인간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해보게 하는 면이 없지 않아 있다고 여겨진다. 더하여 낯익은 배우들이 다수 등장하여 그들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재미도 제공하고 있다. 배우들이 보여주는 의외의 모습과 더불어 끝까지 범인의 정체를 혼란케 하며 흥미와 긴장의 끈을 놓치 못하게 하는 반전 역시 마음에 든다. The Gift 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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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워터 Black Water 2007Cinema/etc. 2007. 11. 7. 20:01
J-horror를 리메에크 한 영화인 줄 알았는데 악어를 소재로 한 오스트레일리아 영화였다. 일단 든 생각은 제작비는 얼마나 들었을까라는? 꽤 재미있는 발상으로 만들어진 영화인 듯 하지만, 공감은 전혀 되지 않으며 진짜 강건너 불구경하는 느낌조차 들지 않았다. 악어라는 공포와 나무위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세 인물의 심리가 제대로 묘사되었다면 진짜 공포와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었을 듯 한데, 내게는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이다. Black Water Director Andrew Traucki David Nerlich Cast Diana Glenn .... Grace Maeve Dermody .... Lee Andy Rodoreda .... Adam Black Water는 호주 북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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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지생사동맹 兄弟之生死同盟 Brothers 2007Cinema/China 2007. 11. 2. 20:11
흑사회 지겹다라고나 할까! 그래도 유덕화라는 이름값에 기본은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부질없는 것이라는 것을 느꼈을 뿐이다. 한 때 우리나라에 조폭코미디가 난무하던 시절에 느꼈던 것을 어제 오늘 본 두편의 홍콩영화에서 느끼게 된다. 형제지생사동맹이란 참 길기도 한 제목은 어설픈 흑사회 속의 신파만도 못한 형제애를 보여주고 있다. 유덕화가 연기하는 경찰은 무뇌충의 전형적 캐릭터라 연기자체를 언급할 가치를 못느끼게 된다. 예전에도 그랫지만, 물론 내가 접한 근래의 홍콩영화들은 흑사회나 암흑가라 빼면 이야기 자체를 만들수가 없는건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이다. 두기봉이나 무간도 시리즈 등 기억나는 몇편을 포함해서 마치 홍콩은 흑사회 천지라는 생각에 빠지게 할 정도이다. 흑사회라는 소재를 어쩔수 없이 택했다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