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느끼고 과거를 알고, 미래를 알 수 있다면... 이러한 일이 가능하리라 믿어지진 않지만 그러한 행위를 직업으로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 영화는 그러한 점쟁이를 주인공으로(극중 주인공은 그렇게 불리는 것을 싫어한다고 했지만 마땅히 부를 말을 모르겠다) 해서 초자연적인 일들과 현실 사이의 괴리, 어느것이 현실인지의 혼란을 느끼는 가운데 인간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해보게 하는 면이 없지 않아 있다고 여겨진다.
더하여 낯익은 배우들이 다수 등장하여 그들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재미도 제공하고 있다. 배우들이 보여주는 의외의 모습과 더불어 끝까지 범인의 정체를 혼란케 하며 흥미와 긴장의 끈을 놓치 못하게 하는 반전 역시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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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i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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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 Rai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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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 |
Cate Blanchett ... 애니
Giovanni Ribisi ... 버디
Keanu Reeves ... 도니
Katie Holmes ... 제시카
Greg Kinnear ... 웨인
Hilary Swank ... 발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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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할 때,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공포영화라 느끼며 보게 되었다, 가족영화, 초자연적 수사물을 거쳐서 법정물, 그리고 스릴러로서의 마무리를 하는 복합장르의 영화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그러한 장르적 구분은 별 의미가 없다. 이 영화에서 중요한 사람은 단 한명, 케이트 블랑쉐가 연기한 애니 윌슨이다. 일년 전 남편을 잃고 어린 세 아들을 키우는 점쟁이. 이 작은 마을에서도 최소한 생활을 유지케는 하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녀의 단골 손님인 발레리는 가정폭력이 시달리지만 남편을 떠나지 못한다. 애니는 그녀에게 충고를 하게 되는데 이것을 알게 된 남편 도니가 애니의 가족을 위협하는데..
이러던 중, 마을 유지의 젊고 아름다운 딸, 제시카가 실종이 된다. 경찰은 제시카를 찾는 것이 난관에 부딪히자 애니를 찾아오게 된다. 애니가 제시카를 도니 소유의 연못에서 찾는데 도움을 주고, 도니는 체포를 당하지만.. 시체 발견이 애니의 재능에 의한 도움이란 것으로 인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사건은 도니의 유죄 선고로 마무리 되는 듯 하다.
시간이 흐르고 모든 것이 잠장해져 가고 있을 때, 애니는 그녀가 미처 보지 못했던 진실을 알게 된다. 바람기 많은 제시카가 도니와 바람을 피우는 것을 알게 된 웨인, 정신불안의 버디, 도니의 아내인 발레리, 제시카의 또 다른 상대였던 변호사 등 모두가 범인으로 의심되고 그러한 영상이 머리를 스치게 된다.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그래도 가장 믿을 만한 교사 웨인의 도움을 얻어 사건이 이 일어난 연못으로 가는데.....그리고 애니는 진실을 알게 되고 생명의 위협에 직면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버디의 도움으로 살아난다. 그러나 알게 된 황당한 진실... 자신을 도와 준 버디가 이미 몇시간 전에 자살을 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초자연 심령 수사물이 꽤 많이 드라마화 되어 있기도 하고, 자신의 재능과 현실사이의 위화감이 중요한 설정이 으레 되기 마련이고 이 영화도 일단은 그러하다. 그리고 사건이 일어나고 사건의 중심이 되고 위기에 처하고 벗어나게 되는 일반적 구성인 것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하지만 이 영화는 애니가 처한 상황을 통하여 그러한 재능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잘못 된 것임을 보여주면서, 사람들이 자신이 보고 들은 것만으로 모든 것을 단정짓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보여주고 있다 여겨진다.
애니가 봤던 모든 환상과 꿈은 정확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나며, 그것을 통한 어떤 판단을 통하여 사람의 행동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또한 실제로 그렇게 보고 믿었다 하더라도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영화에 관한 간단한 정보를 검색해 보면.... 감독은 지금은 스파이더맨으로 너무나 유명해진 Sam Raimi이며 각본을 Billy Bob Thornton과 Tom Epperson이 담당했다. The Gift는 초자연스릴러물로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알 수 있는 애니가 실종사건에 끼어드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는 영화이다. 영화의 홍보문구는
The only witness to the crime was not even there.
로 유일한 목격자는 거기에 없었다인데 영화를 본 뒤에는 뭔 상관이랑이란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다. 그리고 영화는 각본을 담당한 Billy Bob Thornton의 어머니가 겪었던 영적인 경험을 기초로 하고 있다고 한다.(진짜?)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은 지금은 톰 크루즈의 부인이 된 Katie Holmes의 가슴 노출장면이라고 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은... 케이트 블랑쉐를 잘 모르지만 이 영화에서의 연기는 아주 인상깊다.
Referen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