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i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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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의 성 蜘蛛巢城: Throne Of Blood, 1957Cinema/Japan 2007. 10. 27. 23:50
구로자와 아키라의 작품을 지금까지 너댓편 정도 접해 보았는데 그의 영화를 보면서 항삼 느꼈던 것은 뛰어난 서사구조와 치밀한 구성을 바탕으로 주제가 명확하면서도 무엇보다 재미 있다는 것이었다. 오즈 야스지로가 형식미, 이마무라 쇼헤이가 빼어난 통찰력과 상상력이라는 이미지를 내게 주고 있다면 아키라는 완벽한 구성과 오락성으로 기억되고 있는 셈이다. 아키라의 몇 작품만을 보고 그를 감히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 몇 작품이 내게 준 인상이 그렇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 거미의 성이란 작품은 내가 접했던 이전의 영화들에 비해서는 왠지 밸런스가 맞지 않는 듯한 이질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거미숲의 귀신과 부인인 아사지에게 휘둘려서 미쳐가는 와시즈의 모습에서는 이 영화의 주제라고 할 수 있는 욕망의 덧없음과 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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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버터플라이 Butterfly on a Wheel 2007Cinema/etc. 2007. 10. 25. 14:59
재미없고 재수없고 너무나 뻔한 영화. 구역질난다라는 표현이 나오는 것을 가까스로 억제해야만 했다. 영화를 보면서 이건 뭐하는 뻘짓거리냐라는 의문을 제외하고라도 그것을 풀어가는 방식은 구태의연한 반전과 불륜과 치정에 얽힌 복수극에 불과하다. 피어스 브로스넌과 제랄드 버틀러라는 꽤 이름 있는 남성 연기자를 내세웠음에도 상상력이 너무나 부족하기만 하다. 내용을 아무리 긍정적으로 이해하려고 해도, 불륜에 대한 복수극이란 설정을 감추고 나중에야 사실을 드러내는 반전은 짜증만 날뿐이다. 이건 반전이 아니라 관객우롱이며 모독이다. 보여주지 않은 사실을 드러내는 것이 왜 반전이란 의미로 굳어지는지는 모르겠지만, 반전은 관객에게 보여주지 않은 것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다. 눈치채기 힘든 사실을 관객에게 당위성 있게 이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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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미 앳 더 게이트 Enemy at the Gates 2001Cinema/U.S.A 2007. 10. 23. 18:42
Enemy at the Gate... 2차대전 당시의 탁월한 저격수로써 전후 소련의 영웅으로 추앙받은 바실리 자이체프의 활약을 골자로 하고 있다. 우랄지역에서 독일군의 소련침공에 맞서기 위해 징집된 수 많은 젊은이 중의 하나였던 바실리가 뛰어난 사격솜씨로 수많은 독일군 간부들을 저격하며 소련의 수호신이 된다. 암살자가 영웅으로 추앙받는 전쟁이라는 행위의 야만스러움을 무시할 수 있다면 저격수를 소재로 한 영화들 중에는 가장 탁월한 재미를 보장하는 영화. 적당한 로맨스와 스릴러적 요소, 흥미로운 이야기들.... 독일과 소련의 격렬했던 스탈린그라드 전투를 배경으로 한 최고 저격수들간의 대결.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 사실적인 전투장면들. 이 정도면 탁월한 오락영화지 않겠는가? 물론 오락적인 면에서 확실한 재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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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쏴라! Shoot 'Em Up, 2007Cinema/U.S.A 2007. 10. 20. 17:26
근래 기대하기 힘들었던 화끈하고 기발한 총격씬으로 가득 찬, 말 그대로 거침없이 쏴대는 통쾌한 액션 영화. 예전에 이퀼리브리엄이나 옹박에서나 느꼈었던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다. Children of Men칠드런 오브 맨 2006 에서 인상 깊었던 Clive Owen이 일본 만화 City Hunter의 방의표급 Gun Master로써의 능력을 보여주며 액션스타로 거듭나는 듯하다. Monica Belluci는 그리 큰 비중이 아니라 아쉽긴 하지만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 만족한다. 모든 것을 떠나 가슴이 답답하다면 아마도 확 뚫어줄 시원한 영화이다. Shoot 'Em Up Director Michael Davis Cast Clive Owen ... Smith Paul Giamatti ... H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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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 Return 2007Cinema/Korea 2007. 10. 18. 20:09
너무도 친절한 설명식 전개가 반전과 긴장을 갉아 먹어 버려 아쉽긴 하지만 꽤 볼만한 스릴러물인 것은 분명하다. 거기에 기대하지 않았던 남자 배우 4인의 적절한 연기는 이 영화에 끝까지 집중할 수 있게끔 해준다. 김명민, 유준상, 김태우, 정유석이 연기하는 네 캐릭터들은 누구에게 치우치지 않는 적절한 비중을 유지하면서 극의 어느 정도까지는 관객이 누가 범인인가를 궁금하게끔 만들어 준다. 그러나 종반에 이르면서 친절한 설명이 이어지고 조금은 억지스러운 전개와 설명들이 모든 반전들을 의외로운 것이 아니라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하는 부분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다. 리턴(2007) Director 이 규만 Cast 김명민: 재우 유준상: 욱환 김태우: 치훈 정유석: 석호 스릴러 장르를 꽤 좋아 하는 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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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탐정 C+侦探 The Detective 2007Cinema/China 2007. 10. 14. 18:17
C+ Jing Taam Director Oxide Pang Chun, 옥사이드 팽 천 Cast 탐: Aaron Kwok, 郭富城wiki 한때 홍콩의 4대 천왕중 1인으로 불리우며 잘 나가던 곽부성의 작품이길래 궁금한 마음에 봤지만,,, 지루한 추리물에 불과했다, 곽부성의 여전히 잘생겼지만 이제는 나이가 든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뿐이었다. 내용은 홈즈라 불리우는 3류 탐정이 누군가가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비계'의 의뢰를 받고 '심'이라는 여자를 찾는 과정에서 찾아가는 곳마다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의뢰인마저 죽음을 당하는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홈즈는 피해자들에게서 어떤 공통점을 발견하고 끝까지 진범을 찾아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태국을 배경으로 한 색다름과 호러영화적 느낌을 제외하고는 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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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ck (TV series) 2007TV 2007. 10. 10. 14:20
'Chuck'은 스탠포드 공대를 졸업한 후 Buy More라는 전자제품 매장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데 옛 애인을 잊지 못한 채 5년간이나 독수공방의 세월을 보내는 처지이다. 그러던 척의 일상은 대학시절의 친구인 Bryce에게서 온 이메일 한통으로 인하여 완전히 변화해버린다. Reference Chuck TV.com Summary "Chuck" (2007)imdb Chuck (TV series)wikipedia Official Site Creator Josh Schwartz Chris Fedak Cast Zachary Levi: 척 Yvonne Strahovski: 사라 Joshua Gomez: 모건 Sarah Lancaster: 엘리 Adam Baldwin: 존 Chuck은 평범한 컴퓨터 광이 CIA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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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 게임 Along Came a Spider 2001Cinema/U.S.A 2007. 10. 9. 18:14
Along Came A Spider 는 Lee Tamahori가 연출한 스릴러 영화로 James Petterson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Dr. Cross를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로 1997년 영화 Kiss the Girls의 전편격인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형사이며 범죄심리학의 권위자인 알렉스 크로스 박사 역할을 모건 프리만이 맡아 상원의원의 딸을 납치한 범인들과 머리싸움을 벌이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스릴러 영화를 보고 싶은 맘에 보게 된 영화인데 그리 흡족치는 않다, 뻔한 진행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그렇게나 명석함을 자랑하던 범인이 막바지에 이르러 자포자기 자멸의 길을 향해 폭주하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기분이 들 정도였다. 초반부에 범인을 드러낸채 시작하면서 주인공과 범인의 머리싸움을 보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