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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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타고 地下鉄に乗って 2006Cinema/Japan 2007. 11. 23. 15:09
일본판 Back to the Future, 타임머쉰 자동차가 아니라 지하철을 매개로 이루어지는 과거와 현재의 연결. 그 속에 숨겨져 있던 사랑과 현재의 사랑이 만나고, 슬프지만 따뜻한 현재를 투영한다. 극 중 존재하는 근친 설정이 잠시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잠시뿐, 사랑이란 무언가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면서 왠지 아쉽기도 한 마무리로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세 가지 정도의 반전을 통해 누군가를 이해하는 과정을 잘 묘사해 주는 영화이다. 누군가를 미워하긴 하지만 정작 그 사람을 닮아가는 자신, 부대끼면서 이해하게 되는 모습. 차가운 모습 속에 숨겨져 있는 따뜻한 일면의 발견. 숨겨져 있는 진실에 대한 의미없는 상상이고 변명일지 모르겠지만 영화는 따뜻하고 또한 비극적이다. 소통되지 않는 진실은 진실이 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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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의 맛 茶の味 The Taste of Tea 2004Cinema/Japan 2007. 11. 20. 01:25
녹차의 맛이란 영화는 예전부터 보고 싶어했던 영화이다. 녹차를 좋아해서이기도 하지만 포스터에서 느껴지는 잔잔함과 따뜻함 때문이었다. 그러나 영화를 보면서 이건 도대체 뭐냐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개그가득한 일본코미디물이 아닌가. 이건 아닌데라고 되뇌이면서 그래도 아사노 타다노부가 나온다는 걸 위안 삼아서 끝까지 보게 되었다. 일상다반사라는 말을 많이들 사용하는데 이 영화는 차의 맛이라는 제목처럼 이러한 일상속에 벌어지는 평범함 속에 존재하는 비범함과 그 가치를 되새기게 해주는 묘한 느낌의 영화라고 느껴진다. 茶の味 Cha no aji Director이시이 카츠히토 Cast 반노 마야... 사치코 사토 다카히로... 하지메 아사노 타다노부...아야노 테즈카 사토미... 요시코 가슈인 테츠야... 토도로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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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담 Epitaph 2007Cinema/Korea 2007. 11. 19. 20:42
확실히 네이버 댓글 감상은 믿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해준 영화이다. 워낙 평이 괜찮길래 보았는데 제대로 속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제대로 된 공포영화라? 이 영화 어디에 공포가 있다는 말인지 알 수 없다. 다만 있는 것은 관객기만을 정당화하기 위한 변명만이 구구절절할 뿐이다. 내가 머리가 나빠서 이해를 못했다고 주장한다면 할말은 없지만. 존재하지 않는 존재를 계속 비추어주는 영화의 전개. 그리고 실은 속사정이 이런데 반전 비스므리하게 느껴주면 안될까?라고 구걸하는 느낌. 여전히 알 수 없다. 연결되지 않는 이야기들, 솔직히 줄거리 정리조차 힘들다. 이 영화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나. 기담 감독 정가형제 배우 진구 : 박정남 이동규 : 이수인 김태우 : 김동원 김보경 : 김인영 고주연 : 아사코 앞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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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제십구층 地獄第十九層 Naraka 2007Cinema/China 2007. 11. 18. 18:02
아주 흥미롭긴 하지만 만족스럽지는 않은... Naraka 19(2007) in Love HK Film.com의 글이 정확히 내 느낌을 표현하고 있다. 중국의 인기인터넷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이 공포영화는, 조금은 애매하고 어정쩡한 전개로 인하여 원래의 목적이었어야 할 공포를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 꽤 그럴듯한 CGI로 불교의 18층 지옥인 나락을 휴대전화의 게임을 통하여 환각을 통한 가상체험. 거기에 얽힌 과거의 비사와 현재에의 연결을 묘사해내고 있다. 어여쁜 소녀배우들을 등장시킴으로써 십대들을 겨냥한 듯한 틴호러 필름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단순한 내용에 비해 난잡할 정도로 정신이 없는 전개를 함으로써 극에의 몰입을 방해한다. 뻔한 내용의 결말을 그나마 끝까지 지켜볼수 있었던 것은 주연배우 종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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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를 다시 보고 D-War 2007Cinema/Korea 2007. 11. 18. 13:55
디워. 영화외 적인 것을 먼저 언급하자면 먼저 심형래의 곧은 의지만은 대단하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를 존경한다거나 하는 식의 표현은 할 수 없다. 영화를 본 것이 디워가 처음이기 때문이며 더구나 그에 관해서 잘 모르기 때문이다. 용가리나 영구씨리즈는 말만 들었지 접해 본적이 없다. 하기에 내가 기억하는 모습은 TV에서 예전에 보여주었던 바보코믹 캐릭터와 매체를 통해서 비추어 졌던 긍정적인 이미지를 기억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꽤 호감을 가지긴 했다. 물론 이 호감은 근래 그가 매체를 통해서 보여주었던 어떤 생각없고 오만한 모습들로 인하여 사라져 버렸다.(개인적으로 그렇게 느꼈다, 물론 이 또한 잘못 된 것일 수도 있다) 나는 그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한다. 단지 어떤 이미지들에 의해서 그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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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은밀한 사랑일기 Female 2005 (Jam Film Female)Cinema/Japan 2007. 11. 14. 19:43
아우 깜짝이야. 초반부터 여자무희들의 야스런 춤에 다른 영화인가 싶었다.부제인 Jam Film Female으로 인해 이전의 잼 필름스 Jam Films, 2002의 기억으로, 약간은 기대를 했었지만, 영화가 난해한건지 허접한건지 분간이 잘 안간다. 여자란 주제를 가지고 여러 감독이 각각의 방식으로 어떻게 다룰까? 페미니즘 영화인가 했었지만 페미니즘은 개뿔이고 의외로 야하기만 하다. 물론 야하게 바라본다는 것은 영화에서 묘사되는 장면들의 수위가 약간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색과 여자라는 것이 불가분의 관계라는 당연한 선입견때문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웃기는 것이 성이란 것이 하나의 성만으로는 일단은 불완전하다(동성애는 일단 젖혀두고)는 것을 알면서도 그런다는 것이다. 또 여성의 경우는 내가 알수 없지만 남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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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따뚜이 Ratatouille, 2007Cinema/U.S.A 2007. 11. 13. 23:58
꽤 오랜만에 접하는 애니메이션. 그것도 디즈니 애니메이션인데 원래 디즈니표 애니메이션을 그리 즐기지 않아서인지 이제야 보게 되었다. 그래픽도 훌륭하고 쥐와 요리라는 어울리기 힘든 소재를 버무려 Anyone Can Cook이라는 극중 요리서적의 제목을 통하여 모두가 평등하고 편견과 관습에 박제되어져 잃어가는 가치들의 소중함을 디즈니스럽게 다루고 있다. 예전의 천편 일률적이지는 않지만 여전히 Happily Ever After! Everybody인것은 어쩔수 없는 듯. 하기야 그게 디즈니의 특색이니.. Ratatouille Director Brad Bird Jan Pinkava 쥐와 프랑스 요리에 관한 것을 미국 디즈니가 다룬다라. 모자란 생각이긴 하지만 꽤 재미있어 킥킥 거린 생각인데, 다음과 같은 식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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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의 전지현 고화질 사진 한장을 보고Misc 2007. 11. 10. 12:01
예전에 Blood The Last Vampire라는 애니메이션을 꽤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에 CF 스타 전지현을 주인공으로 실사화된다는 소식에 별다른 관심은 없었는데 아래의 고화질 사진 한장을 보니 잠깐 흥미가 생겨 허접검색하고 끄적거려 본다. 일단 저 아래에 있는 쬐그만 사진의 멍청한 모습에 비해서는 훨씬 포스가 흐른다. Reference Blood The Last Vampirewikipedia Blood The Last Vampire (2008)IMDb 사진출처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소니의 Aniplex와 Production I.G.가 만든 재패니메이션이다. 이 작품은 2D와 3D의 적절한 조화로 찬사를 받고 있는 작품인데, 터미네이터와 타이타닉의 감독인 James C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