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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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 극장 2007Cinema/Korea 2007. 6. 5. 23:11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배우들이 웃으면서 호들갑을 떠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니 무의식중에 주먹이 나갈려는 걸 겨우겨우 참았다. 꽤 괜찮은 점도 여럿 있었지만 우라질 나게 긴 러닝타임, 거기에 따른 지루함, 도대체 보여주려고 한 것이 뭐냐는데에 대한 의문과 짜증. 주연배우라고 할 수 있는 소단(김꽃비)역의 부족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연기, 모든 것을 아우르려다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보여주지 않은데 대한 불만을 폭발시키기 일보직전에 배우들이 나와서 지들끼리 나와서 웃고 난리를 치니 조롱당한 기분이었다. 뭐 그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주 불쾌한 엔딩이었다고나 할까? 아마 제작진과 배우들은 그렇게 즐겁게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난 그렇게 즐겁지 않았다. 같이 즐겁고 싶다. 일본군 병사였던 조희봉은 여전히 정두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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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탐정 惡夢探偵 Nightmaere Detective 2007Cinema/Japan 2007. 6. 4. 23:30
塚本晋也츠카모토 신야 松田龍平마츠다 류헤이 히토미 安藤政信안도마사노부 꽤 인지도 있는 배우들이 나오기도 하고, 신야감독이 좀 소프트 해졌다고 하길래 궁금해서, 예전에 이 감독의 영화는 안 볼거라고 생각했던 것을 가뿐히 무시해버리고 보게 되었지만 역시 츠카모토 감독은 나의 취향이 아니다. 영화를 보고 가장 먼저 감독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 하나 있다. 카메라 좀 그만 흔들어라였다. 어지러워 죽는 줄 알았다. 거기에 더하여 남들은 꽤들 좋아하는 배우인 마츠다 류헤이는 좋아하지도 않을 뿐더러 싫어하고 싶은 배우 중 하나다. 일단 외모가 아주 싫다. 그냥 싫다. 거기에 연기까지 못했으면 아주 싫어했을 텐데..그 정도는 아니다. 좀 싫은 정도다. 아 참 한국에도 이런 배우 하나 있다 이x기라고 남들은 이 배우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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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랜더 벤젼스 Highlander: The Seach for Vengeance 2007Cinema/U.S.A 2007. 5. 31. 00:30
카와지리 요시아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수병위인풍첩을 처음 보면서 '와아' 애니에서 이런 박진감 있는 액션씬이 가능하다는 것에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뱀파이어 헌터 D라는 작품도 본 것은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지만, 이 감독은 애니메이션 내에서 움직임과 역동성을 캐릭터에게 부여한다는 느낌은 여전하다. 비록 그동안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하였기에 이 작품에서의 액션씬이 그리 뛰어나 보이지 않을 수도 있겟지만 여전히 훌륭하다는 느낌은 가진다. 그런 카와지리가 하이랜더라는 설정(크리스토퍼 람베르의 하이랜더로 유명하다. 허접한 시리즈로도 계속되었고 TV 시리즈도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으로 장편애니를 만들었다. 일단 스토리 자체는 너무 허접하면서도 일방적이다. 마크스 옥타비우스가 주인공인 콜린의 숙적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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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몽기연 童夢奇緣 Wait Til You're Older, 2005Cinema/China 2007. 5. 26. 20:00
劉德華, 동몽기연의 Title Sequence(Opening Credits)은 꽤 훌륭한 느낌. 독특한 캐릭터와 색감의 만화적 캐릭터로 극을 열어준다. 엄마의 자살이후 싸가지 없는 꼬맹이 지광은 밥먹듯이 가출을 하고, 새 엄마를 괴롭히며 돈만 밝히는 그러나 밖에서는 나름대로 착한 아이. 빨리 커서 집을 나가는 것이 꿈이다. 지광이 어느날 괴과학자의 성장약을 접하고 몸이 성장하게 된다. 처음에는 마음껏 상황을 즐기지만 그가 먹었던 약은 성장을 빠르게 할뿐만 아니라 노화까지 급속하게 진행시킨다. 점점 늙어가면서(4일동안) 자기가 몰랐던 다른 사람들의 진실과 마음을 알게된다. 지광은 아빠에게 말한다. "사람들은 모두가 같은 시간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모든 시간을 자기를 아는데만 사용한다" 돌이킬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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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크리쳐 Perfect Creature 2006Cinema/U.S.A 2007. 5. 26. 13:30
Directed by Glenn Standring Produced by Tim Sanders Written by Glenn Standring독특한 설정만이 흥미로운 영화. 난감한 이야기 전개. 황당한 결말. 유럽전역이 300년동안 전염병에 신음한다. 페스트 5백만명, 천연두 6천만명. 인플루엔자 2억명 사망. 유전학을 실험하면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를 예상치 못한,, 연금술사들의 실험에서 비롯되어진 것이다. 그러나 그 와중에 하나의 기적이 생기는데 새로운 존재의 창조가 이루어진다. 그것은 바로 '노스페라투Nosferatu' 또는 뱀파이어라고 불리우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뱀파이어를 괴물이 아닌 인간진화의 형태로 받아들인 후, 그들 형제들(Brotherhood) 자체는 종교가 되고 과학이 된다. 성직자단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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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TV 시리즈) 감상 및 정보 Heroes(TV Series) 2006~TV 2007. 5. 24. 23:00
마지막편을 보고 짧은 감상을 적자면 Oh! my god. 산적해 있는 이야기를 이렇게 깔끔하게 Volume 1에서 정리해버리고 Volume 2로 넘겨 버리다니. 피터와 네이선이 같이 폭발하는 장면은 웬지 따뜻한 느낌을 준다. You save the cheerleader. We save the World. 퍼트렐리 형제 마지막에 넘 멋지구리하게 끝냈군. 근데 살아서 돌아올 것 같은 느낌. 사일러는 하수구로 도망가버리고, 내가 좋아하지는 않는 캐릭터지만 나름대로 굉장히 중요한 키 캐릭인 나카무라 히로는 일본 중세로 넘어가 버린다. 피터는 어떻게 살아올 것이며, 히로는 옛부터 이어져 왔을 능력자들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될건지. 렌더맨은 죽었을래나? 퍼트랠리 형제의 엄마는 어떻게 나올런지? 많은 궁금증과 호기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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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황당한 저주 Shaun Of the Dead 2004Cinema/Europe 2007. 5. 24. 13:00
조지 로메로의 좀비 3부작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The Night of the Living dead) 에서 소재를 따온 영국 코믹호러물. 새벽의 황당한 저주라는 제목은 어디에서 나왔는 지 모르겠지만, 시체들 속의 숀이라고 부르는 것 보다는 나을지 모르겠다. 이 작품은 그냥 좀비영화인줄 알고 보지 않다가 근래 뜨거운 녀석들(Hot Fuzz) 을 재미있게 보았고 이 작품이 제작진의 이전 작품이라는 걸 알게 되어 보게 되었다. 숀(Simon Pegg)의 연기도 잘하지만 그 표정과 행동이 너무 코믹하다. 또 영국인 치고는 내가 알아듣기 편해서 좋아한다. 에드(닉 프로스트)는 띨하지만 왠지 정감이 가는 캐릭터. 둘의 콤비연기는 뜨거운 녀석들 이전 부터 잘 어울렸나 보다. 코믹좀비호러물이라 스토리라인은 평이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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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사 (むしし: Bugmaster, 蟲師, 2006)Cinema/Japan 2007. 5. 22. 21:00
오토모 카츠히로大友克洋オ 오다기리 죠オダギリジョ- 아오이 유우蒼井優, 우루시바라 유키의 원작 만화를 영화로 만들었다. 원작만화도 꽤 독특한 설정이 흥미 있어 1권 정도를 읽어본 기억이 난다. 애니 역시 몇 편 본 것 같다. 충사라는 사람을 병들게 하는 벌레를 퇴치하는 사람이다. 깅코는 이러한 충사의 일원 그는 어릴때 산사태로 부모를 잃고 누이라는 여충사에게 구함을 받고, 도모야메(암흑)에 한 눈을 주고 머리 색이 변해 깅코라는 벌레에게 반쯤 지배당하는 상태. 벌레에 대해서 기록하는 탄유(아오이 유우)를 치료하던 도중, 암흑에 먹혀버리고, 그 단초를 제공한 누이를 찾는 여행을 떠난다. 누이는 도모야메에 육신과 정신이 먹혀버려 오직 요키(깅코의 원래 이름) 만을 찾아 헤메는 도모야메가 되어 있다. 벌레를 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