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새벽의 황당한 저주 Shaun Of the Dead 2004
    Cinema/Europe 2007. 5. 24. 13:00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조지 로메로의 좀비 3부작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The Night of the Living dead) 
    에서
    소재를 따온 영국 코믹호러물.

    새벽의 황당한 저주라는 제목은 어디에서 나왔는 지 모르겠지만,
    시체들 속의 숀이라고 부르는 것 보다는 나을지 모르겠다.

    이 작품은 그냥 좀비영화인줄 알고 보지 않다가
    근래 뜨거운 녀석들(Hot Fuzz) 을  재미있게 보았고
    이 작품이 제작진의 이전 작품이라는 걸
    알게 되어 보게 되었다.

    숀(Simon Pegg)의 연기도 잘하지만 그 표정과 행동이
    너무 코믹하다. 또 영국인 치고는 내가 알아듣기 편해서 좋아한다.
    에드(닉 프로스트)는 띨하지만 왠지 정감이 가는 캐릭터.
    둘의 콤비연기는 뜨거운 녀석들 이전 부터 잘 어울렸나 보다.

    코믹좀비호러물이라 스토리라인은 평이하다.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살아있는 시체들 속에
    지인을 구하고 생존을 위한 발버둥을 치는 숀의 하루이다.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고받고 백수친구인 에드와
    밤새 술을 먹고 주접을 떨던 숀은 도시에 시체가
    걸어다니는 것을 알게 되고 어머니와 애인을 구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 과정 속에 애인과 얽힌 삼각관계,
    양부와의 갈등해소,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고
    친우는 좀비가 되지만, 끝내 그의 사랑을 지킨다는
    참으로 건전한 내용이다.

    영국문화나 서구문화에 대해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들의 유머나 상황들을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숀이 시체들을 처음엔 인식치 못하는 것은
    아마도 현대사회에 대한 풍자인 동시에 은유적 지적일 것이다.
    하지만 어머니, 양부, 친구들과의 이야기는 아직은 희망이
    있음을 보여주기도 하는 것 같다. 비록 비극이긴 하지만 말이다.
    극적 상황에 와서야 이해가 되는 아쉬움을 표시한다.
    모든 상황이 끝난 6개월 후의 사회는
    좀비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일면을 보여준다.
    좀비는 사회자체가 파생시킨 해악일 것이다.
    그 해악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
    좀비로 변한 에드와 함께 비디오 게임을 하는
    숀의 모습은 역설적이면서도 현사회를 정확히 묘사하는게
    아닐까 하고도 생각해본다.

    이러한 어설픈 내용이해를 떠나서
    이 작품은 잔인한 묘사 자체도 극의 진행에 따라
    희극적으로 묘사하면서 극에의 몰입감을 더해간다.
    그리고 무엇보다 즐겁게 웃으면서 볼수 있는 공포물이라는
    점이 좋았다고 말하고 싶다.

    사이몬페그와 그 일당들이 만들어 낼 다음 작품 또한
    재미있기를 기대해 본다.

    사이몬 페그는 감독인 에드가 라이트와 함께 
    이 작품의 각본도 적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