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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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편만에 종영을 한 Viva Laughlin (TV Series) 2007TV 2007. 10. 23. 13:06
그러니까 일단 봐서는 안되는 드라마, 아니 더 이상 볼 수가 없는 드라마이다. 불과 2편을 방송하고는 방영일정 자체가 취소되었기 때문이다. 가끔 느끼는 것이지만 미국 TV 방송은 소름끼치도록 냉정한 것 같다. 취소의 이유는 극악의 시청률이니 더 이상의 부연설명은 필요치 않다. 휴 잭맨이 나온다길래 신기한 마음에 보려던 차에 웹에서 RSS를 타고 날아온 취소기사. 있던 흥미마저 깨끗이 없애 줬으니 방송을 즐겁게 볼 수 있을리가 없었다. 결국 2편을 보고 느낀 것은 별 재미가 없었다는 것이다. 뮤지컬의 형식을 빌어 카지노를 배경으로 한 코미디이며 이야기의 전개상 약간의 스릴러적 요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이 실험적 시도의 드라마는 휴 잭맨의 파일롯 출연에도 불구하고 시작하자 마자 종영을 맞이했다 Viv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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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십걸 Gossip Girl (TV Series) 2007TV 2007. 10. 21. 23:24
원래 이러한 연애드라마나 청춘드라마를 극도로 기피하는 편이지만 어쩌다 보니 4편까지 보게 되었고 곧 5편을 보게 될 미국드라마. 몇주 전에 Pilot을 보고는 아 또 그렇고 그런 청춘 삼각 상열지사 난무 드라마라고 느낀 후에 필견 드라마 리스트에서 삭제를 했었다. 그러나 요 며칠간 사랑에 관한 영화를 접하고는 어떤 기존의 편견 ---얽히고 섥혀 어디가 시작인지 모를 추리물이 되어버리는 복잡한 연애드라마에 좀 질렸었다. The O.C. Dawson's Creek 등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다. 그리고 이런 드라마들은 재미를 떠나서 어쩔수 없이 보게 되는 원치 않는 은근한 중독성(재미있어서가 아니다)까지 가지고 있다.---을 버리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라 여겨져 보게 되었다. 예상을 벗어나는 진행을 하고 있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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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쥬 苏州河 Suzhou River 2000Cinema/China 2007. 10. 21. 17:03
영화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었다. 내가 만약 영화를 찍는다면 이런 방식으로도 한번 찍어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주인공 내지는 화자의 시선으로만 이루어지는 영화는 어떨까라는... 이 영화는 그러한 나의 잊어버렸던 상상을 어느 정도 충족시켜주는 영화이다. 온전한 내 상상대로는 아니었지만 초반과 종반의 화면은 내가 생각했던 방식이 이런식으로 보여진다는 것에 대한 만족감과 아쉬움을 동시에 느끼게 해준 고마운 영화. 영화는 상하이의 소주강을 배경으로 한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이다. 인어이야기를 배경으로 엇갈리며 조우하는 모단과 나, 메이메이와 마다의 비극적인 현실의 판타지 러브를 때로는 1인칭과 3인칭의 시점을 넘나들며 이들의 사랑이야기를 직접 체험하게 해준다. 영화의 내용보다는 영화를 바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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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Cross Scandal 2007Cinema/Korea 2007. 10. 20. 23:43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생각 외로 깔끔한 영화, 주연배우들의 연기도 의외로 훌륭했다. 물론 한채영의 슴가를 제대로 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어떤 의미없는 기대에 비해서는 훨씬 괜찮은 영화. 이러한 불륜을 소재로 하는 영화에 대해 심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개인적 성향을 제외한다면 더 괜찮은. 그러나 편견은 쉽게 버릴수 없는 법이라 그것을 감안하고 영화에 대해 생각할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Cross Scandal Director 정윤수 Cast 엄정화(서유나) 박용우(정민재) 이동건(박영준) 한채영(한소여) 지금 어떤 연예인 커플의 결별이 작은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게 된 이 영화는 제목 그대로의 질문을 누구나에게 던져 볼 수 있을 듯 하다.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굉장하 민감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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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구리모노 毆者(なぐりもの) Nagurimono - Love & Kill 2005Cinema/Japan 2007. 10. 19. 21:51
요즘 한참 인기를 끌고 있는 어떤 격투기에서 꽤 이름 있는 사람 몇명이 나온다고 해서, 꽤 화끈한 격투액션을 예상했지만, 정체불명의 짜증개그 영화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간만에 입에서 젠장이라는 말이 나오고 말았다. 영화를 보면서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더라도 일단은 그 속에서 어떤 가치나 미덕을 찾으려고 조금은 노력을 기울이는 편인데, 나구리모노는 그러한 의욕을 원천봉쇄해 버렸다. 타마키 히로시에게 가졌던 호감 또한 많이 갉아 먹어버린 것은 차치하고라도 이 영화에서 나는 어떤 미덕을 떠올리지 못했으며 시간을 낭비했다는 기분에 불쾌감만을 가지게 되었다. 毆者 Director 스나가 히데키 Cast 안라이: 타마키 히로시 피스톨 아이지로: 진나이 다카노리 일본의 개화기로 짐작되는 시대미상의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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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The Sex Movie 2006Cinema/U.S.A 2007. 10. 19. 14:02
The Straigt Guy, The Straigt Girl, The Gay Guy and The Lesbian. 네명의 다른 성적 취향(?)을 가진 포르노를 만드는 친구들이 보내는 하룻밤의 어글리한 시간들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사랑에 관해, 정사에 관해, 성적 정체성에 관해서 서로 비난하고 싸우는 그들의 밤은 기이하고 짜증나는 결말만을 보여주면서 게이 커플과 레즈 커플을 만들어 낸다. 더 섹스 무비란 노골적인 제목에 끌려서 보게 된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에로틱한 말초신경을 자극할 수가 없는 수다스럽기만 한 영화이다. 포르노 영상물을 만드는 네명의 남녀가 각자의 입장에서 섹스를 이야기 하고, 호기심을 표현하던 대화는 인신공격과 몸싸움에 해프닝성 정사까지 수반하면서 그들의 모임은 난장판이 되어버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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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눈물 「黄色い涙」 Yellow Tears, 2007Cinema/Japan 2007. 10. 17. 21:09
이누도 잇신의 유쾌함을 기대하고 봐서인지 큰 재미를 느끼지는 못했다. 나가시마 신지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젊은날의 방황과 삶이라는 것에 대해서 조명하고 있다. 나는 잘 모르는 일본 아이돌 그룹이지만 아라시라는 유명그룹의 멤버들이 주요 배역을 맡았다. 이 들 중 아는 사람은 무로오카 역을 맡은 니노미야 카즈나리가 유일하다. 원래 이 배우는 이전에 봤던 몇편의 작품을 통하여 꽤 연기를 잘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금발의 초원, 우리 개 이야기, 메종 드 히미코라는 작품을 접했었던 이누도 잇신의 작품인것을 알고는 주저없이 보게 되었는데.... 내가 착각하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난 이 감독의 작품중 좋아하는 작품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내가 유쾌함을 기대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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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의 무대 Center Stage 2000Cinema/Europe 2007. 10. 17. 16:42
발레댄서를 꿈꾸는 이들의 꿈과 희망을 다루고 있는 훈훈한 느낌의 성장영화. 발레를 직접 본 적도 없고 볼 생각도 없지만 사람이 저렇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보는 것 만으로 즐겁다. 대부분의 댄스영화들이 그렇듯 Center Stage라는 이름을 가진 이 영화도 발레라는 소재를 통하여 기존의 질서와 그것을 발전시켜 나가는 새로운 흐름과의 대립을 통하여 전개되며 로맨스와 해피엔딩은 당연히 따라 오는 부록이다. 깊은 감동은 느낄수 없지만 미소정도는 가득 머금게 해주는 무리없는 영화 Center Stage Director Nicholas Hytner Cast Amanda Schull – Jody Sawyer Zoë Saldaña – Eva Rodríguez Susan May Pratt – Maureen Cu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