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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못된 사랑을 보다 그만 두고, Bad love 2007TV 2007. 12. 11. 19:33
내가 왜 한국드라마에 흥미를 잃었는지를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재벌2세, 불륜, 얽히고 설킨 애정관계, 비정상적인 캐릭터들, 우연으로 점철되는 전개. 못된 사랑이라는 드라마에 큰 기대는 없었지만, 환상의 커플을 보고는 우리드라마도 한 번 볼까나 라는 생각에 선택한 첫번째 드라마는 올 해 보다 때려치운 두번째 한국드라마가 될 것 같다. 어째 배우들이 캐릭터가 문제인지 연기가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렇게 가식적일 수 있다니. 한국에는 재벌이 천지라서 나오는 드라마마다 전부 재벌이며 게다가 전부 불륜, 삼각관계는 기본으로 비도덕적이기까지 하다. 식상한 캐릭터, 허술한 스토리, 허접한 연기... 전형적인 한국드라마의 패턴을 따르고 있다. 그래도 괜찮은 부분 하나를 꼽자면 이요원의 연기 정도. 첫편에서는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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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에 호기심을 느껴 환상의 커플을 보고TV 2007. 12. 8. 09:06
호감을 가지고 보게 되면 자잘한 잘못과 같은 단점들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좋은 점만을 보게 되고 또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진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환상의 커플 2006 연출 김 상호 각본 홍은주, 홍미란 원작 Overboard (1987)IMDb 출연 한예슬 나상실 오지호 장철수 우리나라 드라마를 즐겨 보지 않는 편이다. 천편일률적인 사랑타령에 삼각관계, 불륜, 시한부 인생, 불치병 천국인 내용에 식상함을 느끼고 눈길이 가지 않았었다. 뭐 전혀 안 봤다는 것은 아니고 모래시계, 여명의 눈동자, 삼순이, 미안하다 사랑한다, 부활등은 꽤 재미있게 봤던 기억을 갖고 있다. 물론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우리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를 빼 놓을 수는 없다. 그리고 사극은 그 분량을 따라갈 자신도 없고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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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라이트 마일 MOONLIGHT MILE ムーンライトマイル 2007TV 2007. 12. 5. 12:49
오오타카타 야스오가 연재중인 동명의 원작 SF만화를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 국내정식판으로는 6권인가 8권까지를 본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는데 일본판으로는 현재 15권까지 발매되었다고 한다. 이 만화가를 기억하는 것은 검도를 닦는 형사 "일평"이라는 만화를 즐겁게 보았기 때문인데, 문라이트 마일 역시 완전히 다른 분위기임에도 우주를 소재로 꿈과 이면의 음모를 다루는 전개에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는 작품이다. 물론 원작만화를 다 보지는 못했으며 애니 역시 1기만을 접하고 메모삼아 포스팅... ムーンライトマイル 감독 스즈키 이쿠 원작 오오타가키 야스오 Season S1 Lift Off : 12편 S2 Touch Down: 14편 Moonlight Mile은 고로와 로스트맨이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후 달에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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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 더 홀스 Shrek the Halls (TV) 2007TV 2007. 12. 4. 13:33
슈렉 3에서의 실망을 완전히 메워 주는 연말 보너스 단편 애니메이션이라고 할 수 있겠다. 크리스마스가 모두의 축제(?)이긴 하지만 오거인 슈렉에게는 해당없음이다. 오거가 뭔가를 축하하고 기념한다고? 가당찮은 일이지만 슈렉은 아기와 사랑하는 피오나를 위해서 크리스마스를 준비해야 한다. 집을 꾸미고, 음식을 준비하며 가족과의 오붓한 크리스마스를 꿈꾸는 슈렉에게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들. 바로 그것은 친구라는 이름의 악마들이었으니. 슈렉네 크리스마스는 난장판으로 변해버리는데... Shrek the Halls Director Gary Trousdale Cast Mike Myers Eddie Murphy Cameron Diaz Antonio Banderas Conrad Vernon 슈렉 더 홀스는 왜 슈렉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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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북스 [TV] Black Books 2000~2004TV 2007. 12. 3. 12:53
반사회적이며, 불친절하고, 엄청난 골초, 알콜 중독에 비아냥대기나 하는 서점 주인이 있다면? 그리고 두명의 비일상적인 인물까지. 블랙서점을 운영하는 버나드와 오랜 친구 프랜, 얼떨결에 서점에 고용된 매니. 세사람이 펼치는 비일상의 일상에 숨어 있는 지독한 빈정거림을 함께 즐길수 있는 영국식 시트콤이다. 보통 시트콤이라고 하면 상황에 따른 유쾌한 웃음을 연상하게 마련이지만 결코 친근할 수 없는 괴짜들이 뱉어내는 무대포의 빈정거림과 가능할까 싶은 상황의 독특한 전개. 제목 그대로 블랙시트콤이란게 있다면 이런 것이지 않을까 싶다. 처음 보게 되면 이게 뭐가 웃기고 재미있을까 싶지만 한편 두편 보다 보면 주인공들과 함께 빈정거리면서 킬킬거리는 나를 볼수 있다고나 할까? Blakc Books Creator Dy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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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그 남자네 집 2007.11TV 2007. 12. 2. 18:46
가끔 인간 극장을 보면 항상 가슴이 따뜻해진다. 짤막한 다섯편으로 보통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나로 엮어내는 진짜 드라마를 보여주는 것이 인간극장의 매력이다. 물론 연출이 전혀 없는 실상 그대로만을 보여준다고 믿지는 않지만. 비일상을 일상으로 보여주는 여타 TV 드라마들을 보는 것 보다는 훨씬 유익하다. 이번에 본 그 남자네 집을 보면서는 따뜻함과 동시에 알수 없는 씁쓸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열한살, 아홉살, 여섯살의 세 딸과 이제 불과 17개월인 막내 아들을 홀로 키우는 남자의 이야기. 일단 도대체 무슨 일인가 하는 안타까움과 궁금함을 느낄 수 밖에 없으며 결국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 수 밖에 없었다. 젖먹이와 세 자매를 두고서 헤어져야만 했던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졸지에 엄마를 잃어야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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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미녀들의 수다" 를 보고...TV 2007. 11. 21. 11:39
TV 버라이어티 쇼를 잘 안 보는 편인데 예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보던 유일한 프로그랭이 미녀들의 수다이다. 근래 들어서는 잘 안 보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월요일 심야라 옮기면서 시간대가 맞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근래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니 자밀라라는 출연자에 대한 글들이 많길래 2주분 정도를 구해서 보았다. 예전의 그 느낌은 아니었지만 여전히 재미있게 볼 수는 있었다. 예전의 기억에 비하자면 외국미녀들의 수도 줄어들은 것 같으며 일반인이라기 보다는 준 연예인에 가까운 듯 느껴졌다.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면서 출연자들도 같이 업그레이드 된 것이리라는 생각을 들지만 꽤나 아쉬운 부분이다. 뭐 출연자들의 미모가 평균적으로 상승한 것은 타이틀과 시청률을 의식하는 당연한 선택이라 여겨지며 개인적으론 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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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 게임 Liar Game (TV) 2007TV 2007. 11. 17. 13:20
꽤 유명한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일본 후지TV의 토요11시 드라마. 머리를 좀 써가면서 봐야하는 NDSL과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는 헛소문에 끌려서 보게 된 작품이다. 데스노트에서 미사 역으로 나왔다는 토다 에리카가 순진걸을 연기한다는 데, 드라마를 보면서도 데스노트에서의 기억이 떠오르지는 않는다. 아직은 어떤 매력도 느껴지지 않는 상태. 남자 주인공인 아키야마역의 마츠다 슌타가 오히려 어색하지 않을까라는 예상과 달리 역에 아주 잘 어울린다. ライアーゲーム, Raiā Gēmu 장르 TV 연속극, 스릴러 Cast Toda Erika 칸자키 나오, Matsuda Shota 아키야마 신이치 원작만화를 보지 못했기에 일단 드라마 초반만을 보고 느끼게 되는 것은 이거 사기교습 드라마였던건가?라는 깨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