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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극장] 그 남자네 집 2007.11
    TV 2007. 12. 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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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인간 극장을 보면 항상 가슴이 따뜻해진다. 짤막한 다섯편으로 보통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나로 엮어내는 진짜 드라마를 보여주는 것이 인간극장의 매력이다. 물론 연출이 전혀 없는 실상 그대로만을 보여준다고 믿지는 않지만. 비일상을 일상으로 보여주는 여타 TV 드라마들을 보는 것 보다는 훨씬 유익하다.

      이번에 본 그 남자네 집을 보면서는 따뜻함과 동시에 알수 없는 씁쓸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열한살, 아홉살, 여섯살의 세 딸과 이제 불과 17개월인 막내 아들을 홀로 키우는 남자의 이야기. 일단 도대체 무슨 일인가 하는 안타까움과 궁금함을 느낄 수 밖에 없으며 결국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 수 밖에 없었다. 젖먹이와 세 자매를 두고서 헤어져야만 했던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졸지에 엄마를 잃어야만 했던 네 남매가 무슨 죄가 있단 말인가?에서 약간의 분노를 느낄 수 밖에 없지만, 당사자들이 아닌 이상 왈가왈부하는 것은 의미없는 일이다. 그리고 프로그램에서 인정하고 감내해내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은 더 따지고 드는 것은 주제넘은 일이다.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나는 저 상황에서 저렇게 가능할까 하는 것이다. 닥쳐 봐야 아는 것이겠지만 아마도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박기수씨도 대단하지만 솔직히 천사와 같은 네 아이들이 더욱 훌륭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주리, 유리, 예리, 상우를 홀로 키우면서 물론 안타깝고 애처로운 부분도 있지만 그가 느끼는 행복의 크기는 그 어느때보다도 크지 않을까라 생각하면 약간은 부러워지기도 한다. 이제 불과 11개월이 지났고 앞으로 더 큰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겠지만 박기수씨 가족이 항상 행복이 가득했으면 하고 소망할 뿐이다.
      항상 자극적이고 오락적인 재미위주의 TV속에서 어쩌다가 접하게 되는 이런 사람이야기야 말로 인생을 되돌아 보게 하는 유익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더불어서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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