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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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립자 The Elementary Particles, Elementarteilchen.2006Cinema/Europe 2007. 5. 13. 14:14
프랑스의 꽤 유명한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베를린 영화제 남우주연상 - Moritz Blebtreu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 영화를 보기 전에는 이 영화가 어떤 수상을 했는지 전혀 몰랐다. 이 글을 적으면서 알게되어 남자배우의 연기라던지 그러한 부분에 선견이 작용할 것 같아 그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야 할 듯. 뭐 그런다고 모리츠 블라이브트로이의 연기가 꽤 훌륭했음을 부정하거나 과장할 필요는 없다. 다른 아버지를 둔 두 형제의 사랑찾기를 대조적으로 보여준다. 영화의 시작에는 종족번식이니 복제니 하는 과학적이고 또한 윤리적일 수도 있는 설명에 약간은 현학적일 어려운 영화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단지 지엽적인 것일 뿐이었다. 두 형제 미카엘과 브루노는 순수와 도착이라는 대조적인 캐릭터이면서도 사랑을 추구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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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투게더 (춘광사설春光乍洩: Happy Together, 1997)Cinema/China 2007. 5. 12. 21:50
王家衛 張國榮 梁朝偉 1997년 영화니 10년이 넘어서야 제대로 본 영화, 당시 PIFF에서 제한상영 어쩌구 해서 말이 꽤 있어서 결국 극장에선 보는 걸 포기해버렸었다. 이후에도 왠지 끌리지 않아서 보려고는 했지만 선뜻 보게 되지 않았고, 해피 투게더 이후 왕가위의 작품은 작년 올해가 되어서야 화양연화, 2046, 에로스 등을 거쳐서 드뎌 보게 된 셈이라고나 할까. 그러고 보니 발표한 모든 작품을 다 본 두 번째 감독이 되겠다. 뭐 따지고 들자면 첫번째가 맞지만, 넘어가겠다. 화양연화를 보면서 사람들은 아비정전의 후속편이라고 느낀다고들 한다고 들었었다. 굳이 따지자면 나에게 다가 오는 느낌은 이것이 후편인 듯 한 느낌. 뭐 그러한 연속성의 문제는 중요한 것이 아니니. 동성애라는 삶에 있어서 또 다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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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 Klimt 2006Cinema/Europe 2007. 5. 12. 21:40
John Malkovich 좋아하는 배우 중 하나라서 보게 된 영화. 하지만 집중은 전혀 안된다. 오늘 시간이 나서 동영상 몇개를 보려고 했는데 이것이 세번째 실패 그나마 끝까지 봐서 글을 끄적거리고 있다. 앞서 실패한 영화들은 Fracture, Paranoia:1.0 둘 다 처음에 좀 집중하다 끝까지 보는걸 포기해버렸다. 클림트는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화가라고 한다. 내가 미술에 대해서 아는게 있어야지. 이름조차 처음 듣는다. 1900년 초, 20세기의 개막과 더불어 예술의 본거지라 주장하는 파리에서는 파리박람회가 열리고, 클림트는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방식의 예술을 행함으로써 주목과 질시를 받는다. 이에 그를 함정에 빠뜨리려는 공작의 계책에 당하여 레아라는 여인을 사랑하게 된다. 과연 레아는 실재인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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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여우 여우비 2006Cinema/Japan 2007. 5. 12. 21:30
그래픽 또는 작화는 꽤 괜찮은 (비록 전체적인 밸런스가 흔들려 뵈긴 하지만) 스토리 또한 꽤 생뚱맞은 캐릭터가 불확실한 느낌. 그리고 더빙을 맡은 배우들의 캐안습 연기는 작품의 절대적인 질 저하를 초래했다고나 할까? 솔직히 붕 떠 있는 목소리 연기들은 전혀 어울리지 않아 몰입을 방해했다. 전작이던가? 마리이야기에서도 그런걸 느꼈었는데 굳이 스타배우들의 목소리 연기를 이용하는 헐리우드 마케팅을 따라 할 필요가 있을까? 솔직히 목소리 연기 너무 부자연스럽다. 모든 걸 떠나서, 한국 만화영화가 계속 제작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항상 기대를 하고, 박수를 칠 수 밖에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일본정도의 애니메이션 시장은 어차피 불가능할지도 모르지만 장르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애니메이션 영화는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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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Next 2007Cinema/U.S.A 2007. 5. 11. 18:45
Nicolas Cage Julian Moore Jessica Biel Blade Runner, Minority Report 등의 SF 소설가 Philip K. Dick의 또 다른 원작을 가지고 만든 액션물이라고 할까? 이러한 장르에서 말이 되니 안되니 하는 설정상의 문제는 접어둘수 밖에 없긴 하지만 개연성의 문제라던지, 전개상의 문제는 짚고 넘어 가야 할듯, 핵폭발물을 찾아야 하는 FBI가 왜 특이한 능력을 가진 일개 마술사에 집착해서 스토리를 꼬이게만 하는지 원. 왜냐면 그렇게 해야 전개가 되기 때문임을 알면서도 딴지를 걸수 밖에 없다. 이해가 가지 않으니까. 설정상 전개상의 오류라던지, 개연성의 문제를 접어둔다면 꽤 재미있게 볼 수 있을 수도 있다. 그게 접어둔 설정상의 흥미로움 때문이긴 하지만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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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 발보아 Rocky Balboa, 2006Cinema/U.S.A 2007. 5. 11. 18:41
Sylvester Stallone Milo Ventimiglia 록키시리즈의 여섯번째이자 아마도 마지막 작품일듯 (? 그거야 알수가 있나 ^^) 자신의 이름보다는 영화의 극중이름으로 대변되는 배우중 대표적인 사람이 아마도 스탤론일듯 '람보' '록키' 스탤론은 이 두 작품으로 성공을 했으며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지만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록키와 람보로써 존재하는 배우인듯 하다. 미국을 상징하는 록키와 람보 어메리칸 드림과 미국제일주의를 각각 상징한다고 할 수 있는 두 작품의 주인공으로써 그는 배우라기 보다는 한 시대의 아이콘으로써만 존재해왔다. 그런 그가 이제 그것을 벗어던지려고 한다. 그것이 '록키 발보아'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스스로를 되찾은 것은 그를 성공시킨 '록키'의 마무리이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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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사일 放逐방축 Exiled 2006Cinema/China 2007. 5. 11. 01:16
두기봉 홍콩영화계에선 인지도가 있는 감독이라곤 하지만 잘은 모르는 감독, 유위강 맥조휘하고 동급이라곤 하는데 이 작품을 봐서는 글쎄. 단적으로 표현한다면 어설픈 저수지의 개새끼들 정도. 무간도라던지, 상성, 문도 같은 몇몇 작품들이 벗어던진 과거 홍콩후카시느와르의 재림을 내리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설픈 스토리와 더불어 캐릭터의 구축 실패는 겉멋만 잔뜩 들어버린 넋두리 일뿐 아닌가? 그렇다고 어떤 비주얼적인 면도 뛰어나지 않고, 스토리던 액션이던 메시지던 뭐라도 하나 정도는 보여주어야 하는게 영화의 미덕이 아닐까? 약간의 기대. 역시나란 실망을 맛 볼수 있을 것이다. 전주 영화제 개막인지? 폐막인지 해서 기대를 한 건 사실이긴 하지만,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한 크레이지 스톤 보다 더 못한 느낌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