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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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후 28 Days Later 2002Cinema/Europe 2007. 5. 20. 14:45
Danny Boyle Shallow Grave, Trainspotting의 대니 보일 영화. 28주 후(28 weeks later)라는 새로운 영화의 이전 작품. 기이한 실험을 하는 연구소의 일단의 복면인들이 침범한다. 그 연구소는 동물에게 가학적인 실험을 하고 있다. 복면인(아마도 환경단체 또는 동물보호단체일)들은 피험동물인 침팬지를 풀어주는 과정에서 인간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 또한 같이 유포하게 된다. 28일 후, 어느 병원에서 깨어난 짐. 어디에도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도시는 텅 비어 있다. 사람들의 시체가 쌓여 있는 교회. 이상한 증상을 보이는 목사에게 공격을 당하는 것을 시작으로 좀비 같은 인간들에게 쫓긴다. 셀리나의 도움으로 위험을 피한 후 대강의 사정을 알게 된다. 인간들은 감염 되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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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맘보 (千禧蔓波: Millennium Mambo, 2001)Cinema/China 2007. 5. 20. 00:01
후 샤오시엔(侯孝賢) 10년 전, 2001년을 한 여자가 회상한다. 남자로 인하여 고등학교도 졸업치 못했다. 직업도 없는 남자와 동거했었다. 호스티스로도 일하게 되었다. 백수애인은 우리는 각자 다른 세계에서 왔다고 말한다. 그녀를 의심한다. 술집에서 일본의 유바리에서 온 형제를 만난다. 일본에 가게 되면 가겠다고 약속을 한다. 백수 애인 하오와는 헤어진다. 조폭인 잭과 같이 살게 된다. 잭으로 인해 일본으로 가게 된다. 잭을 만나지 못한다. 눈이 오는 영화의 도시 유바리에 가게 된다. 이야기는 위의 것이 전부이다. 조금은 당황스러운 화면들과 음악들. (남국재견에서 이미 느껴놓고 당황은 ^^) 여자의 회상같은 독백은 영화의 전개를 대부분 말해 버린다. 앞으로의 내용에 궁금함이 생기기 어렵다. 그리고 영화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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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소녀 백서 Ghost World 2000Cinema/U.S.A 2007. 5. 19. 15:45
Terry Zwigoff Scarlett Johanson Thora Birch Steve Buscemi 우리나라 번안 제목인 판타스틱 소녀 백서란 요상한 제목을 모르고 보았다. 단지 스칼렛 요한슨 게다가 스티브 부세미라는 독특한 배우가 나오길래 말이다. 고등학교 졸업이후 앞날을 준비하고 설계해야 하는 시기의 이니드(도라 버치)와 레베카(스칼렛 요한슨). 이들은 만사에 심드렁하고 주위의 모든 사람이 바보라고 느끼는 전형적인 10대 후반의 소녀들이다. 대학에 대한 흥미도 없고, 단지 독립하고 싶은 열망만 가진 보통의 아이들이다. 만사에 심드렁한 자신에게 맞지 않는 것은 결코 참지 못하고 관심분야는 지독하게 파고드는 성격의 이니드. 그녀가 레코드 수집광의 사회 부적응자 시무어(스티브 부세미)에 관심을 가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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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04 아트 스쿨 컨피덴셜 (Art School Confidential, 2006)Cinema/U.S.A 2007. 5. 19. 15:40
Terry Zwigoff 감독 유명한 중견 배우들이 떼거지로 나오는 영화. ART SCHOOL CONFIDENTIAL 제롬은 어릴때 부터 위대한 화가를 꿈꾼다. 위대한 화가가 되어서 맘에 드는 여자를 찾으려고 한다. 선후가 바낄 수도 있다. 여자인지? 예술인지는? 제롬은 Strathmore 라는 예술학원에 입학을 한다. 이 학교에 온 이유는 학교소개서에 나와 있는 누드모델의 사진을 봐서라고도 할 수 있다. Strathomore 학원에는 작년 부터 연쇄살인범이 있다. 그는 위대한 화가가 되고 싶어하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모르고 다른 사람들의 얼토당토 않은 평가(그가 생각하기에) 좌절한다. 우연히 할게 된 주정뱅이 예술가와도 교류하게 되고. 그의 우상이라고 할 수 있는 누드모델 오드리와도 만남을 가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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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마누라 3Cinema/Korea 2007. 5. 19. 11:17
조폭무협신파로맨스코미디라고나 할까? 뭐 제대로 인지되는 것은 하나도 없긴 하지만. 이 영화는 애초부터 보고 싶은 마음이 거의 없었고 내가 보게 될거라는 생각도 들지 않던 영화였다. 술자리에서 잠시 이 영화가 언급되고, 이 영화에서 흥미있게 보았던 몇가지 이유를 듣고, 궁금한 점과 설마 괜찮을리가 하는 반신반의를 품고 결국은 보게 되었다. 그 자리에서 언급되었던 것은 영화자체라기 보다는 배우들의 가치에 있었다. 다 기억이 나진 않지만. 이범수,현영,오지호 등의 서기를 제외한 배우들이 꽤 보기가 좋았었다고 들었다. 영화자체가 전작의 인기에 기초한 노골적 상업영화이기에, 포인트는 얼마나 재미있을까? 볼거리는 뭐가 있을까? 하는 부분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엉성한 스토리에 주요캐릭터들의 캐릭터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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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길 Red Road 2006Cinema/Europe 2007. 5. 18. 23:44
별다른 기본 지식없이 칸느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는 것 정도만 알고는보게 되었다. 그런데 보면서 대상은 고사하고 너무 지루하고 잘 이해가 가지 않아서 다 잊어버리고 말았다. 너무나 지루한 일상과 작은 일탈들, CCTV를 통해서 세상을 감시하는 재키는 작은 관음증과 책임감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눈에 뜨여서는 안되는 사람의 존재를 확인하게 되고, 그를 끊임없이 추적하고 감시하게 된다. 그녀가 그 존재에 놀라서 감시하게 되는 클라이드는 감옥에 있어야 할 사람이며, 그녀와 얽힌 관계가 있는 것 같다. 그녀는 뭔가를 결심하고 CCTV를 넘어서 실제적인 접근을 하게 된다. 그녀는 그를 은근히 유혹하여 정사를 나누고 강간으로 위장 고발해버린다. 모범수로 가석방죽인 클라이드는 체포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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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嫌われ松子の一生: Memories Of Matsuko, 2006)Cinema/Japan 2007. 5. 18. 20:00
中谷美紀 나카타니 미키 Eita, 카가와 테루유키. 미키를 처음 본 것은 와타베 아츠로渡部篤郞 와 공동주연을 맡았던 독특한 캐릭터와 스토리의 TV 연속극 케이조쿠 ケイゾク, ケイゾク극장판, 역도산과 봤지만 기억하지 못하는 몇몇작품들, 링, 링2, 카오스등의 작품에 나왔다고 한다. 마지막황제의 음악을 맡았던 사카모토 류이치의 프로듀스로 7장의 싱글과 3장의 앨범을 발표한 가수이기도 하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코미디 뮤지컬이면서, 현실에 대한 비틀린 냉소를 독특한 색감의 화면과, 환상, 현실, 과거, 추억을 노래로 버무려 낸 비빔밥 같은 작품이다. 강렬한 화면전환과 넘쳐흐르는 대비색들은 마츠코의 답답하고 불행한 일생에 동정하기 보다는 만화를 보듯, 스쳐지나가듯 보여주게 한다. 아마 이 영화에서 노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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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의 맛 (秋刀魚の味: An Autumn Afternoon, 1962)Cinema/Japan 2007. 5. 16. 22:11
小津安次郞 그를 거장이라고 왜 부르는 지를 명백하게 보여준다. 나는 그의 영화적 예술성이라던지, 영화사적 의미에 있어서는 문외한이며, 단지 일본의 3대 거장 중 한 명이라는 사실만을 안다. 게다가 불과 몇편의 작품을 봤을 뿐이다. 오즈는 일상을 다룬다. 가족을 다루고, 부부를 다루며 그는 평범함을 비범하게 인식하고 또한 그것을 아름답게 승화시킨다. 꽁치의 맛이라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제목의 이 영화는 그의 유작이라고 한다. 줄거리라고 말할 것도 별로 없다. 낙천적인 노년의 신사가 딸을 시집보내는 이야기이다. 진짜다 단지 그것이 전부이다. (솔직히 내가 본 몇 작품도 마찬가지이다) 내러티브에 집착하고 메시지에 집착하는 보통의 성향을 가진 내게 있어 그는 분명 지루한 감독이다. 그런데 이 영화는 짧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