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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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설이다 I Am Legend 2007Cinema/U.S.A 2007. 12. 23. 11:06
I Am Legend Director Francis Lawrence Cast Will Smith 전설은 커녕 이런 끔찍한 농담이라니. 볼거리 제로에 엉성해 보이기까지 하는 CG, 인류를 구원하는 구세주 전설. 디워의 용가리 전쟁과 뭐가 다를까나? 어느새 뉴욕은 사파리처럼 되어버려 있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사람, 변종바이러스에 노출된 인간은 괴물이 되어버리고 모든 것을 잃은 채 과거의 기억과 또 다른 인간의 존재에 대한 희망만을 안고 살아가는 단 한 사람. 그래 그럴 수 있다. 그러나 한 소년과 여자의 등장은 허무하다고나 할까? 어이가 없다. 지금까지 주인공은 혼자 뻘짓거리 한거에 불과한거다. 자신을 희생하고 치료제를 전하고 죽는다. 그 상황에서 주인공이 죽고 두약자가 살아남아 또 다른 인간의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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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북 클럽 Jane Austin Book Club 2007Cinema/U.S.A 2007. 12. 22. 13:55
The Jane Austin Book Club Director Robin Swicord Cast Maria Bello Emily Blunt Kathy Baker Amy Brenneman Maggie Grace Hugh Dancy 제인 오스틴을 영화로도 책으로도 접해 보지 않은 채 이 영화를 보는 것에 크게 무리는 없을거라 생각하지만 왠지 조금은 미진한 느낌을 가진다. 그렇다고 제인 오스틴의 소설 여섯권을 부랴부랴 읽고 싶을 만큼의 매력을 느끼는 것도 아닌지라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것들로만 이해하고 감상할 수 밖에 없을 듯. 제인오스틴은 모든 작품이 영상화되어 이름만은 낯익은 게 사실이다. 내가 세익스피어를 읽지도 않은채 그 이름만은 기억하는 것과 조금은 비슷하다고나 할까? 각각의 사정을 가진 사람들이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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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홍콩 Made in HongKong 香港制造 1997Cinema/China 2007. 12. 21. 14:30
香港制造 Director 프룻 챈 Cast 이찬삼, 당가전 미래와 희망이 없는 청춘의 비극적 자화상. 청춘은 아름답다고들 한다. 인정한다. 미래는 젊은이들의 것이라고 한다. 어쩔 수 없이 그렇다. 청춘은 저물고 또 다른 기성만이 우글거리는 미래를 상상하지 않으면서 다만 아름답다고들 한다. 몰이해와 교류의 미비를 인정치 않고 자신만의 관점을 강요하는 사회. 느껴지는 혼란을 질서로 강요하며 자신의 청춘을 부정한다. 당연히 청춘은 인정치 못한다. 이 영화에서 청춘의 비극으로 인지될 네명의 죽음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사랑, 방관, 방황, 방종. 병, 혼란 그 어느것도 해결없이 다만 아름답다는, 희망찬 청춘의 강요가 빚어낸 것이 이들의 죽음이라 느껴지는 것은 나의 삐딱하기만 한 시선에 불과할 런지도 모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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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 이야기 Hachi-ko Monogatari, 八チ公物語, 1987Cinema/Japan 2007. 12. 20. 13:49
八チ公物語 Director 코야마 세이지로 개가 주인공인 영화 들은 꽤 많이 있으며 그 대부분은 인간과 개의 소통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기반으로 한 감동을 주목적으로 한다. 물론 거의가 개라는 이미지가 주는 충직함을 강조하면서 말이다. 하치이야기는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이면서 당연히 그 공식에 충실한 영화이고 또 영화를 본 많은 다른 사람들이 꽤 감동적이라고 들었다. 하지만 내가 느낀 것은 인간의 무책임한 방임과 이기에 희생당한 개를 보았을 뿐이다. 당연히 하치의 충직함은 인정할 수 밖에 없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인간의 관점이 아닌가? 왜 하치가 이미 죽은 교수를 기다릴 수 밖에 없게 만든 인간들이 또 하치를 일방적으로 이해하려고 한 것에 불과하다는 느낌이 들까? 교수를 제외하고 하치를 사랑해 준 사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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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코의 식탁 紀子の食卓 Noriko's Dinner Table 2005Cinema/Japan 2007. 12. 19. 20:08
紀子の食卓 Director 소노 시온 Cast Noriko 후키이시 카즈에 Tetsuzo 미츠이시 켄 Yuka 요시타카 유리코 Kumiko (Ueno54) 츠구미 보통의 일본코믹물 또는 요리에 관련된 영화인 줄 알았던 노리코의 식탁은 무시무시한 영화였다. 무려 2시간을 훌쩍 넘기는 러닝타임안에서 펼쳐지는 인간의 삶에 대한 다각적 접근과 정체성에 대한 의문에 대한 상상력으로 꽉짜여진 치밀한 전개, 이 영화는 삶에 대한 인간의 역할과 진정한 행복이란 존재할까에 대한 의문이 아닐까 싶다. 전체적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비현실적인 현실을 비추는데 근본적으로는 소통과 관계에 대한 무의미성 또는 허무함에서 출발하고 있다. 노리코의 가출, 아버지의 천국인 시골 토요카와에서 살아 간다는 것. 나이가 들고 머리가 굵어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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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비알 Trivial / Disparue de Deauville, La 2007Cinema/Europe 2007. 12. 19. 15:26
Disparue de Deauville, La Director Sophie Marceau Cast Sophie Marceau: 루시 Christopher Lambert: 자크 소피 마르소를 오랫만에 볼 수 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별 매력이 없다. 내용자체의 이해야 그런가 보다 하겠지만 전개가 모호하게 느껴지는 영화. 직접 연출까지 한 그 열정은 놀라우나 꽤나 엉성하게만 느껴진다. 늙어버린 크리스토퍼 람베르는 나이 든 미키 루크의 추한 모습과 막상막하이니. 오직 소피 마르소를 지켜보는 것만이 유일한 즐거움일 이 영화는 그 조차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은 느낌. 변태 할아범의 추악한 욕망. 여전히 모호하게만 느껴지는 루시의 정체, 형사의 미친듯한 광기와 그 어설픈 결말은 더더욱 영화를 재미없게 만들고 있어.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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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The Bubble / Buah, Ha 2006Cinema/etc. 2007. 12. 18. 22:54
Buah , Ha Director Eytan Fox Cast Ohad Knoller : 노암 Yousef 'Joe' Sweid : 아쉬라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갈등. 아마도 현 지구상에 가장 큰 갈등을 빚어내고 있는 진앙지 중의 하나일것이다. 종교적, 민족적 그리고 인종적 갈등까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화약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비극. 그들의 종교갈등이나 영토분쟁과 지금의 상황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 거의 없는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The Bubble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에 동성애 그리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뿌리 깊은 갈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곳에서 살아가는 팔레스타인인들의 모습은 거의 식민지의 억압당하는 피점령인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반면 이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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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해피 엔딩 Happy Kill 2007Cinema/Korea 2007. 12. 14. 15:03
죽어도 해피엔딩의 초반을 보면서 제목을 기억할 수 없는 어떤 프랑스 영화가 아른거렸는데 그 영화를 보다가 굉장히 재미가 없었던 기억까지 같이 떠올랐다. 나중에 알아보니 한국제명이 [형사에겐 디저트가 없다 Serial Lover]라는 프랑스의 코믹 잔혹극이었다. 한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벌어지는 황당한 연속살인속의 유쾌할 수 없는 해프닝과 비정상적인 캐릭터들을 이해하지 못해서 감상을 포기했었는데, 흥미로운 설정이지만 경박한 전개와 억지캐릭터들이 아주 싫었던 느낌을 기억하고 있다. 죽어도 해피 엔딩 Director 강 경훈 Cast 예 지원 임 원희 예지원이 꽤 많이 모자란 유명배우 예지원을 연기하고 그녀를 사랑하는 무식한 조폭, 재미교포 양아치, 띨띨한 감독, 어려운 말로 잘난체 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