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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품 The Bubble / Buah, Ha 2006
    Cinema/etc. 2007. 12. 18.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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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ah , Ha
    사용자 삽입 이미지
    Director Eytan Fox
    Cast Ohad Knoller : 노암
    Yousef 'Joe' Sweid : 아쉬라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갈등. 아마도 현 지구상에 가장 큰 갈등을 빚어내고 있는 진앙지 중의 하나일것이다. 종교적, 민족적 그리고 인종적 갈등까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화약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비극. 그들의 종교갈등이나 영토분쟁과 지금의 상황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 거의 없는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The Bubble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에 동성애 그리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뿌리 깊은 갈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곳에서 살아가는 팔레스타인인들의 모습은 거의 식민지의 억압당하는 피점령인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반면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입장에서만 그것을 받아들이며 당연하게 생각한다. 아마도 가장 민족이기의 극단이라고까지 느껴지는데... 실제로 우리가 느끼는 것들은 아랍권을 분쟁야기국, 테러리스트로 인식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노암은 예비역으로 팔레스타인 출입지역의 검문임무에 투입되는데 그곳에서 팔레스타인 여인이 출산 도중 에 사산을 하는 광경을 지켜보게 된다. 가장 성스러운 탄생의 순간을 비극으로 체험한 후 노암은 텔아비브의 일상으로 돌아온다. 그를 반갑게 맞아주는 친구들과의 재회 그리고 검문 도중 떨어뜨리고 온 지갑을 가져다 준 팔레스타인 아쉬라프를 만나게 된다. 둘은 동성애자로서 서로에게 끌리게 되지만 많은 장벽이 존재한다. 일단 인종적인 문제와 텔아비브에 체류할 수 없는 아쉬라프의 신분 문제 등등..

       친구들의 도움으로 신분을 위장하고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점령반대의 시위도 하면서 해프닝도 일으키지만 그들은 행복하다. 그러나 아쉬라프의 신분이 드러나서 그늰 도망치게 된다. 그러나 그가 사는 곳에서의 소요사태가 발생하자 노암은 아쉬라프를 만나러 갈 결심을 하게 된다. 동생의 결혼식을 앞두게 있는 그를 찾아간 노암 그리고 아쉬라프, 둘의 관계난 동생의 남편이 될 자하드에게 들통이 나고.. 사정은 좀 더 미묘해진다. 그러나 결국 재회하게 되는 두 사람....

       하지만 모든 것은 사라지게 마련인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그들의 관계를 지속시키지 않는 것은 그들간의 갈등 아니라. 폭탄테러와 과잉진압을 통해서 드러나는 이기와 이념의 추악함임을 알 수 있다. 노암은 절친한 친구, 얄리가 다리를 잃는 것을 바라봐야만 하고 아쉬라프는 동생을 잃는다.

       아쉬라프는 동생의 복수를 위해 나서는 지하드를 대신해 폭탄을 두르고 텔아비브의 거리를 걷는다. 노암을 그를 바라보고 그에게 다가선다....

       영화에서 이념의 갈등을 제외해버리면 말 그대로 동성애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적 사랑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지만 배경과 상황으로 인하여 단순화될 수만은 없는 의미를 가진다.

       누가 옳고 그르다는 것을 따질 의미조차 존재하지 않는 단순한 이기심에 불과한 것이 그들이 포장하고 있는 이념과 국익 그리고 기타등등이 아닐까?. 그들의 비극을 양산하고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를 고민해 볼 수 있다. 그들은 생명보다 더한 것을 위해 다른 것을 희생하는 것을 당연히 생각한는 어떤 것에 떠밀려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네 살아가는 모습과 과연 무어가 다를까? 다만 인간은 자유를 꿈꿀 수 있을 뿐 자유로울 수 없는 것에 불과할런지도. 소톰되지 않는 이기이념은 갈등만을 낳을 뿐이라는 것을 인간은 분명히 알면서도 그 어느쪽도 포기하지를 않으려고 한다. 나도 분명히 그러한 것에 자유로울 수 없는 존재임을 다시금 여러모로 느낀다. 무엇을 포기해야 인간을 소통할 수 있고 자유로울까를 생각해보게 한다.

       영화에서 보여지는 동성애의 묘사는 너무나 일상적으로 묘사되어 오히려 거부감이 없을 정도로 자연스럽다는 것이 인상적이기도 하다. 하지만 마지막 아쉬라프의 비극적 선택은 이해가 가면서도 아쉬울 뿐이다. 비록 그것이 그들의 최선이 될수는 있겠자만 어떤 희망을 느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천국을 향하여에 비하면 조금은 은유적이며 감성적인 접근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느낌과 무게감은 상대적이겠지만 완전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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