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Eur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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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비알 Trivial / Disparue de Deauville, La 2007Cinema/Europe 2007. 12. 19. 15:26
Disparue de Deauville, La Director Sophie Marceau Cast Sophie Marceau: 루시 Christopher Lambert: 자크 소피 마르소를 오랫만에 볼 수 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별 매력이 없다. 내용자체의 이해야 그런가 보다 하겠지만 전개가 모호하게 느껴지는 영화. 직접 연출까지 한 그 열정은 놀라우나 꽤나 엉성하게만 느껴진다. 늙어버린 크리스토퍼 람베르는 나이 든 미키 루크의 추한 모습과 막상막하이니. 오직 소피 마르소를 지켜보는 것만이 유일한 즐거움일 이 영화는 그 조차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은 느낌. 변태 할아범의 추악한 욕망. 여전히 모호하게만 느껴지는 루시의 정체, 형사의 미친듯한 광기와 그 어설픈 결말은 더더욱 영화를 재미없게 만들고 있어.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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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미드나잇 After Midnight, Dopo Mezzanotte, 2004Cinema/Europe 2007. 12. 6. 20:39
영화에는 끝이 있지만 영화찍는 일에는 끝이 없다.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면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되게 마련이다. 누군가 행복해지면 누군가는 불행해진다. 영화는 한 측면만을 다룬다... 그래서 좋다. 그래서 싫다... 이 영화에서 묘사되어지는 어떤 가치 그리고 또 인생의 덧없음을 지켜보고 있자면 내가 왜 영화를 좋아하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고, 덧 없기만 한 인생을 투덜거리면서도 왜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한 이유를 짐작케 한다. Dopo mezzanotte Director Davide Ferrario Cast Giorgio Pasotti Martino Francesca Inaudi Amanda Fabio Troiano The Angel of Falchera 인생은 영화와 같다. 영화는 삶을 다루는 예술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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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의 과학 The Science Of Sleep, 2006Cinema/Europe 2007. 12. 2. 14:11
Science des rêves, La Director Michel Gondry Cast Gael García Bernal Charlotte Gainsbourg Alain Chabat Miou-Miou 뭔가 미묘하게 어긋난 느낌에 적응되지 않는다. 꿈, 망상, 상상, 환각 이름에 관계없이 마음 속에서 행해지는 모든 것들이 현실에서 그대로 구체화되기 어려운 것은 당연하지만 수면의 과학은 현실과 망상, 환상 등이 혼재하는 가운데 드러나는 현실의 부분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솔직히 미쉘 공드리의 또 다른 작품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에서도 나는 작품의 감상에 집중할 수 없었다. 무려 세번이나 시도를 했지만 끝까지 보지 못하거나, 보면서 딴 생각을 하고 있었고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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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세계 It's a Free World... 2007Cinema/Europe 2007. 12. 1. 12:30
빈곤과 착취의 악순환은 이렇게 일어난다. 인간의 욕심과 탐욕, 이 모든 이기심을 만들고 있는 것은 인간 그 자체 이전 시스템의 구조적 모순과 불합리가 아닐까? It's a free world. 우리는 자유로운 세상에 살고 있다고들 믿는다. 과연 우리는 자유로운 세계에서 살고 있는 걸까? It's a Free World... Director Ken Loach Cast Kierston Wareing: Angie Juliet Ellis: Rose 이 영화에서 전개되는 악순환을 캐릭터의 개인적 관점에서 이해할수는 없다. 자유로운 의지가 시스템속의 원초적 착취구조에 허물어져 갈 수 밖에 없으며 인간의 근원적 이기는 그것을 벗어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켄 로치는 해법을 제시하지 않는다. 아니 해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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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트리스테 Alatriste 2006Cinema/Europe 2007. 11. 30. 13:41
강성했던 스페인이 서서히 저물어가는 17세기를 살아가는 한 병사의 일대기라는 점에서 알라트리스테는 HBO의 티비 시리즈 로마 를 떠올리게끔 한다. 격동의 역사와 전쟁속에서 부대낄 수 밖에 없었던 카피탄(대위)이라는 별명의 디에고 알라트리스테가 겪고 느끼는 당시 스페인의 현실과 사랑 그리고 삶을 다루고 있다. 반지의 제왕에서 단지 멋져 보이기만 했던 비고 모텐센이 최근의 작품들(폭력의 역사,이스턴 프라미시스 )에선 카리스마가 무엇인가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더우기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전투, 격투 그리고 대규모 전쟁 장면들은 정말 실감이 난다. 스펙타클한 물량공세와 CG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전투는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 싶은 리얼리티를 만끽할 수 있으며 그렇다고 스펙타클한 맛이 없는 것은 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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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턴 프라미시스 Eastern Promises 2007Cinema/Europe 2007. 11. 28. 19:44
데이빗 크로넨버그라는 이름, 대부와 무간도 그리고 칠드런 오브 맨을 아우르는 듯한 스토리. 이미 폭력의 역사에서 함께 했던 비고 모텐슨이 보여주는 최고의 연기. 인상적인 조역을 수행한 뱅상 카셀, 나오미 와츠. 예전의 파격을 넘어서는 크로넨버그식의 완성미를 감상할 수 있다. Eastern Promise Director David Cronenberg Cast Viggo Mortensen 니콜라이 Naomi Watts 애나 Vincent Cassel 키릴 Armin Mueller-Stahl 세묜 데이빗 크로넨버그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The Fly, Crash, eXistenZ, A History of Violence 에서 느꼈던 인간의 기이한 욕망과 이면에 대한 집요할 정도의 탐구와 파격정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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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들 Thieves, Ladrones 2007Cinema/Europe 2007. 11. 21. 16:53
간단히는 엄마를 찾아 헤메는 소매치기 소년의 정체성 찾기정도로 설명할 수 있을까? 영상과 스토리는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며 구성되어 있지만 막상 남은 것은 허탈과 좌절에 침몰한채 부유하는 영혼의 힘없는 아우성을 느낄 수 있을 뿐이었다. 알렉스가 다가서고자 하는 엄마와 소녀를 어떻게 이해하느냐는 것이 이 영화를 이해하는 포인트 중의 하나가 아닐까? 난해하진 않지만 그리 친절하지도 않은 방법으로 인간에 대한 어떤 시각을 보여주려고 한듯 하다. Ladrones Director Jaime Marques Cast Juan José Ballesta: 알렉스 María Ballesteros: 사라 Patrick Bauchau ... 장물아비 엄마를 찾아 도시로 온 알렉스, 텅빈 엄마의 방에 머물며 이발사로 일하면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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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요정과 아이들 Five Children and It 2004Cinema/Europe 2007. 11. 6. 22:14
모래요정 바람돌이를 떠올리며 봤지만 오히려 이런 내용이었나 하는 궁금함과 이건 아닌데 하는 의심만 하게 되버렸다. 까삐까삐 까삐까삐 룸룸은 언제 나올까,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지만, 이런 뭐야 하면서 끝이 나버린.. 어린애들(유아 정도)은 좋아할런지도 모를 소원을 들어주는 못생긴 요정 이야기에 불과하다. 하기야 그 이상을 기대하는 것이 무리이긴 하지만, 예전의 추억은 미화되어 좋은 기억으로만 남아 있어야지 실제로 그것을 확인 하면 항상 실망하게 마련인가 보다. 또한 나이가 들어갈수록 헛된 지식에 함정에 빠져 순수함을 잃어버린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일수도.. 어쨋거나 영화를 보고도 전혀 예전에 어떤 내용이었는지 바람돌이의 모습이 어땟는지도 떠오르지 않은 것이 아쉽게 느껴질 뿐이다. 그러나 추억을 되새기고 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