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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요정 바람돌이를 떠올리며 봤지만 오히려 이런 내용이었나 하는 궁금함과 이건 아닌데 하는 의심만 하게 되버렸다. 까삐까삐 까삐까삐 룸룸은 언제 나올까,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지만, 이런 뭐야 하면서 끝이 나버린.. 어린애들(유아 정도)은 좋아할런지도 모를 소원을 들어주는 못생긴 요정 이야기에 불과하다. 하기야 그 이상을 기대하는 것이 무리이긴 하지만, 예전의 추억은 미화되어 좋은 기억으로만 남아 있어야지 실제로 그것을 확인 하면 항상 실망하게 마련인가 보다. 또한 나이가 들어갈수록 헛된 지식에 함정에 빠져 순수함을 잃어버린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일수도..
어쨋거나 영화를 보고도 전혀 예전에 어떤 내용이었는지 바람돌이의 모습이 어땟는지도 떠오르지 않은 것이 아쉽게 느껴질 뿐이다.
그러나 추억을 되새기고 과거의 어떤 기억과 다름에 실망하지 않는다면 나름대로 즐길만한 구석이 없는 것은 아니다.
Five Children and it
Director
John Stephenson
Cast
Tara Fitzgerald ... 엄마
Freddie Highmore ... 로버트
Alex Jennings ... 아빠
Jonathan Bailey ... 시릴
Jessica Claridge ... 앤씨아
Poppy Rogers ... 제인
Kenneth Branagh ... 삼촌
Alexander Pownall ... 호레이스
Eddie Izzard ... It 모래요정(목소리)
영화의 내용은 1917년 세계대전을 치르고 있는 영국을 배경으로 하여, 비행기 조종사인 아버지를 둔 다섯명의 아이들이 시골에 있는 삼촌의 저택으로 피난을 가면서 시작된다. 기괴한 느낌의 삼촌과 그 아들과 지내게 된 아이들는 금지로 정해진 온실에서 다른 세계로 가는 입구를 발견하고 그곳에서 소원을 들어주는 모래요정 바람돌이(Psammead)를 만나게 된다. 이 소원에는 부작용이 있으니 원하는 그대로를 들어주지도 않는데다, 해가 지면 그 소원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다섯명의 아이들은 사촌과 티격태격하기도 하지만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조금은 성장을 한 채로 런던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우리에게 모래요정 바람돌이란 애니로 친숙한 이 모래요정 이야기는 원래 영국의 아동문학가 Edith Nesbit의 소설로 Five Children and It이라는 제목으로 1902년 발표되어진 3부작(The Phoenix and the Carpet 1904,The Story of the Amulet 1906) 중의 첫번째 작품이라고 한다. 이 소설은 여러번 영상화가 이루어졌는데 1991년 BBC에서 6부작 Five Children and It이란 원제 그대로 방영되었으며, 1993년 Return of the Psammead라는 속편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오늘 내가 본 영화는 2004년 개봉된 작품으로 영화와 소설은 많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어 원작을 아는 사람은 너무도 많은 각색에 실망을 하기도 한다고 한다. 1985년 일본 NHK에서 만들어진 애니는 onegai! Samia Don이라는 이름으로 78편이 제작되었고 결과적으로 우리는 그것을 기억하게 되었다. wikipedia
그림과 동영상에서 알수 있듯이 일본만화의 귀엽게 생긴 캐릭터에 익숙해져 있다면 이 영화가 묘사하고 있는 모래요정은 몬스터에 불과하니 영화를 보면서 바람돌이를 떠올린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이해할 수 밖에 없었고 오히려 레모니 스니켓과 나니아 연대기를 생각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