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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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광장 Underground Rendez Vous 2007Cinema/Korea 2007. 10. 15. 13:11
제 2의 동막골을 계획하고 만든듯 한 가벼운 비판적 의식이 가득한 코믹 판타지. 아무 생각 없이 즐기기에는 소재의 무게가 무거운데 반하여 구성과 전개는 어이없을 정도로 가십 위주의 과장된 에피소드와 극도로 희화화된 캐릭터들이 영화의 즐거움과 흥미를 반감시키고 있다. 그러나 기빌한 상상력에 기반한 과거사에 있어서의 얼룩진 잔재들을 되짚어 보는 것만으로도 일정의 재미는 보장을 하고 있다 남북의 분단과 625를 다루는 영화들로는 웰컴 투 동막골과 국경의 남쪽등을 근래의 작품에서 떠올릴 수 있는데 이러한 영화들에서 항상 아쉽게 느끼는 것은 비록 코미디라고 할지라도 소재와 주제에 대한 너무 가벼운 접근과 과장된 희화화로 인하여 나 자신이 공감하지 못한다는 점들이었다. 그리고 이 영화 '만남의 광장'역시 비슷한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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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탐정 C+侦探 The Detective 2007Cinema/China 2007. 10. 14. 18:17
C+ Jing Taam Director Oxide Pang Chun, 옥사이드 팽 천 Cast 탐: Aaron Kwok, 郭富城wiki 한때 홍콩의 4대 천왕중 1인으로 불리우며 잘 나가던 곽부성의 작품이길래 궁금한 마음에 봤지만,,, 지루한 추리물에 불과했다, 곽부성의 여전히 잘생겼지만 이제는 나이가 든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뿐이었다. 내용은 홈즈라 불리우는 3류 탐정이 누군가가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비계'의 의뢰를 받고 '심'이라는 여자를 찾는 과정에서 찾아가는 곳마다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의뢰인마저 죽음을 당하는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홈즈는 피해자들에게서 어떤 공통점을 발견하고 끝까지 진범을 찾아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태국을 배경으로 한 색다름과 호러영화적 느낌을 제외하고는 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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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이 Ploy 2007Cinema/etc. 2007. 10. 13. 20:05
Last life in the universe, Invisible Waves의 펜엑 라타나루앙의 2007년 최신작. 라스트라이프 라스트러브 는 꽤 인상적으로 봤었지만 보이지 않는 물결은 봤는지가 명확하지가 않다. 어쨌든 태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 중의 한명인 라타나루앙이 만든 사랑에 관한 환타지 영화... 하지만 간단한 플롯임에도 모호한 전개, 뒤죽박죽된 이야기를 이해하기란 쉽지가 않았다. 라스트라이프 라스트러브를 잠깐 떠올려 본다면 소통과 교감 그리고 관계에 따른 사랑... 존재에 따른 관계가 생각이 난다. 아사노 타다노부라는 출중한 배우, 꽤 마음에 들었었던 여배우도 기억이 나지만 내 취향의 영화는 아니었던 걸로 기억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영화를 보고 '노이'라는 이름을 떠올리기 전까지는 같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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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투 유마 3: 10 to Yuma 2007Cinema/Korea 2007. 10. 12. 21:24
내용을 전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러셀크로우와 크리스찬 베일이라는 배우를 함께 출연시킨 서부 영화라길래 쪼오금은 기대를 했었지만 난 이 사람들이 왜 이런 헛짓거리를 하는지 아니 왜 이렇게 판에 박힌듯하면서도 허접한 전개를 하고 있는지를 알 수가 없었다. 아니면 원래 미국의 서부시대가 이런 시대였는지도.... Three Ten to Yuma Director James Mangold Cast Russell Crowe : Ben Wade Christian Bale : Dan Evans 3:10 to Yuma는 1957년 동명의 영화를 Remake한 서부영화로 Elmore Leonard의 단편을 두번째로 각색한 것이다. 내용은 남북전쟁의 상이용사인 Dan Evans(Christian Bale)가 자신의 헛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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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동생을 사랑한다 僕は妹に恋をする My Sister, My Love 2007Cinema/Japan 2007. 10. 10. 22:19
그래도 아닌 건 아닌 거다. 여동생을 사랑한다라는 금기시 되는 제목에 별 생각없이 보게 되었지만 역시나 설정 자체를 받아들인다는게 결코 쉽지 않다. 사랑에는 어떤 경계도 없다고들 하지만 근친간의 이성애를 그 범위 안에 용인할 수는 없다. 이런 경우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용량을 넘어선 소재의 영화라는 말이다. '보쿠이모’란 통칭으로 중고생을 중심으로 여성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500만부가 팔린 아오키 코토미의 인기 소녀 만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라고 한다. 따라서 영화는 대충대충 눈도장을 찍는 정도로 볼 수 밖에 없었는데, 또한 보면서 로맨스 영화도 별로 안 좋아하는 놈이 왜 이런 영화를 보게 되었을까를 고민하는 시간이 오히려 더 길었다. 僕は妹に恋をする Direc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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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 게임 Along Came a Spider 2001Cinema/U.S.A 2007. 10. 9. 18:14
Along Came A Spider 는 Lee Tamahori가 연출한 스릴러 영화로 James Petterson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Dr. Cross를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로 1997년 영화 Kiss the Girls의 전편격인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형사이며 범죄심리학의 권위자인 알렉스 크로스 박사 역할을 모건 프리만이 맡아 상원의원의 딸을 납치한 범인들과 머리싸움을 벌이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스릴러 영화를 보고 싶은 맘에 보게 된 영화인데 그리 흡족치는 않다, 뻔한 진행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그렇게나 명석함을 자랑하던 범인이 막바지에 이르러 자포자기 자멸의 길을 향해 폭주하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기분이 들 정도였다. 초반부에 범인을 드러낸채 시작하면서 주인공과 범인의 머리싸움을 보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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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속으로 For Eternal Hearts, 2007Cinema/Korea 2007. 10. 8. 21:21
글쎄, 이 영화를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로맨스 공포물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려고 했는지? 영화는 모호하다. 사랑에 정답이 없듯이 특히 첫사랑이라는 것이 더 모호하듯이 애매하기만 한 배경설정과 인물들, 그 어느것도 현실적이지 않은 모호함, 더 이상 별빛이 밤하늘을 밝히지 않는 시대에서 별빛 속으로를 외치는 것은 가지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부질없는 희망일런지도 모르겠다. For Eternal Heart Director 황규덕 Cast 정경호(대학생 수영) 정진영(교수 수영) 김민선(삐삐) 차수연(수지) 김C(삐삐 애인 수영) 황규덕이라는 익숙치는 않지만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이름은 검색을 통해서 약간의 정보를 얻었지만 여전히 모르기는 마찬가지이다. 그의 작품을 한 편도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꼴찌부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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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The Railroad 2006Cinema/Korea 2007. 10. 7. 20:13
먼저 난 이 영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을 먼저 밝힐 수 밖에 없다. 영화를 본 이유가 꽤 마음에 드는 포스터 때문이었는데, 대사가 적었던 손태영이 입을 떼기 시작하면서 극에의 몰입이 불가능해져 버렸고 왜왜왜라는 짜증섞인 의문만이 내 심중을 지배하게 되어버렸다. 그러나 감상이후의 느낌을 연장하다 보면 조금 다를 수도 있으리라 믿으며 영화를 봤으니 끄적거려 본다면, 경의선이라는 존재하지 않는 염원의 철로를 제목으로 하고 있으며, 각각의 무관한 두 주인공이 아픔을 겪고 임진강역(남북철도 연결사업의 최초역)에서 만나 서로의 아픔을 토로하고 보듬어 준다는 간단한 내용을 가지고 있다. 경의선 The Railroad Director 박흥식 Cast 이한나: 손태영 김만수: 김강우 기억에 남는 것이라면 역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