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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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는 괴로워 2006Cinema/Korea 2007. 3. 31. 22:35
김아중이라는 연예인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영화이다. 아니 아베마리아라는 극중의 노래를 우연히 듣게 되면서 이미지가 좋아졌던 것 같다. 처음에 영화가 나왔을 때는 별 관심이 없었다. 일본 원작만화이며, 일본 드라마의 아류 정도겠거니 여겼었다. 그런데 흥행이 엄청 되었고 평도 좋게 나와 약간의 기대를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보게 된 결과, 꽤 재미있게 보았다. 일본드라마의 경우에는 이 만화를 원작으로 한 "성형미인"에 요네쿠라 료코가 아마도 타이틀롤을 맡았으며 만화를 그런대로 충실하게 재현했던 걸로 기억한다. (정확하지는 않다. 귀차니즘으로 검색하기 싫은 관계로) 한국의 미녀는 괴로워는 일단 설정만 빌려왔고 조금 더 드라마틱하게 가공을 했다. 내 생각에는 스토리상의 재미로만 따져서는 오히려 나은 부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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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0 Brassed off 1996Cinema/Europe 2007. 3. 26. 00:38
Michael Herman Ewan McGregor 1984년 부터 영국에서는 탄광폐쇄로 인하여 25만이상의 실직자가 발생을 했다. 요크셔 지방의 그림리 탄광은 100여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곳이지만 이 물결을 피해갈 수는 없다. 전통깊은 브라스밴드인 그림리 탄광밴드는 탄광의 폐쇄여부에 따라 그 존속이 결정되어질 것이다. 단지 밴드의 단장인 대니만이 음악이 가장 중요하며 그것이 전부라고 주장을 한다. 그러나 살아간다는 것은 음악만으로 되지를 않는다. 탄광의 대부분 광부들은 이미 많은 빚을 지고 있으며 폐쇄에 따른 퇴직금만으로는 실직이상의 의미가 없다. 이미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는 것을 그들도 안다. 하지만 일방적인 압력에 대해서 그들은 저항할 방법도 없다. 우여곡절 끝에 앨버트 홀에서의 밴드경연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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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花樣年華 & 2046 왕가위Cinema/China 2007. 3. 20. 15:34
2006-08-05 그냥 봤다는 기록 메모. 감상이 정리 안되고 있음. 단지 아래의 말만 기억. 그리고 왕가위에 대한 혼란. ..what people did in the old days... ...when they had secrets they didnt want to share? they'd climb the mountain.... Find a tree... Carve a hole in it... Whisper the secret in the hole... and cover it up with mud. that way...nobody else would ever discover it. I'll be your tree 옛날에 사람들은 남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비밀을 어떻게 했을까? 산에 올라서 어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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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와 클로버 (ハチミツとクロ-バ: Hachimitsu To Clover /Honey & Clover, 2006)Cinema/Japan 2007. 3. 19. 00:41
蒼井優, 아오이 유우를 위한 영화.(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 영화를 본 것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 1. 아오이 유우가 나온다. 2. 원작만화가 그런대로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만화를 본지가 오래되긴 했지만 설정과 기본스토리는 비슷하지만 영화라는 한정된 시공간내에서 결말을 짓느라 원내용과 다른 부분이 꽤 있긴 했다. 만화의 캐릭터들이 워낙 강해서 그런지 하구 역을 맡은 아오이 유우를 제외한 주요배역들은 리카정도를 제외하고는 그리 맘에 들지는 않는다. 영화를 보기 전 과연 모리타와 하구라는 두 개성 강한 배역을 어떻게 소화할 것인가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오이는 거의 원작 그 이상의 이미지를 구현해낸 느낌이다. 솔직히 그 정도까지 기대하지는 않았었다. 진짜 이뻤다 ^^ 모리타는 말하고 싶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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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7 靑の炎 푸른 불꽃 (Ao no hono-o) 2003Cinema/Japan 2007. 3. 18. 09:55
Ninomiya Kazunari - Making of The Blue Light 니노미야 카즈나리가 주연하는 평범한 소년의 살인이야기. 어머니, 여동생 단란한 세가족에 끼어든 이방인, 10년전에 이혼한 엄마의 남편, 여동생의 친아버지. 자신은 기억 못하지만 그 남자의 폭력에 당한 것 같다. 원초적인 증오와 현재를 지키려는 발버둥. 드디어 살인, 그 범행을 덮기 위한 또 다른 범행. 그리고는 끝이 난다. 간단한 줄거리 이미지의 나열이다. 개는 상상력이 없다 - 보고 개는 상상력이 있을수도 있다. - 정정. 좋아하는 것들의 나열. 그가 좋아하는 것들은 엄마의 요리, 경기용자전거, 여동생의 화난 얼굴. 톰웨이츠의 목소리, 에밀쿠스트리차의 영화 등등 참으로 소박한 것들이다. 소박한 것을 지키기 위한 치밀한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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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정원 Old Garden 2007Cinema/Korea 2007. 3. 18. 01:31
밋밋하다. 한국현대사에 있어 크나 큰 비극의 생존자들. 과거의 삶과 현재의 삶. 그 사이에서 잃어버린 것들. 사랑. 이념, 글쎄.. 황석영 원작이다. 이 영화는 어느 것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일까? 비극의 결과론적 아픔. 아니면 그와는 전혀 별개인 것 처럼도 보이는 현재. 여전히 불투명해 보이는 미래. 좋은말로 하면 잔잔하고 나쁘게 표현하자면 어설픈 관조. 민주화의 과정에서 벌어지는 아픔. 그 속에 피어나는 사랑. 그럼에도 여전히 엿같은 현실의 조명. 모든 것이 흔적으로만 남아있다. 그래서 영화는 이것도 저것도 아니게 되어버린 듯. 더욱이 주연배우인 지진히는 이 역할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인 듯 했으며. 윤여정, 박혜숙, 반효정, 염정아를 제외한 모든 배역은 어설픈 연기만을 보여준다. 오로지 위 여자배우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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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호녀 好男好女 Good men, good women 1995Cinema/China 2007. 3. 8. 09:17
2006-08-23 아칭이라는 여자배우의 삶과 그녀의 극중 배역인 챵비유의 일생을 교차하면서 대만의 역사를 그리고 있는 것 같다. 솔직히 말하면 후샤오시엔의 영화는 호흡이 너무 길다. 인내심 약한 내가 보기엔 조금 힘듦을 느꼈었다. 그러나 세번쯤 보고나서야 호흡이 길다고 느끼진 않는다. 이제 조금 이해가 간다고나 할까. 물론 허접하나마 영문자막을 한글로 바꾸면서 그 의미를 조금 더 알게 되었다는게 정확하리라. 이 영화는 아칭의 죽은 애인에 대한 그리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재와 흑백으로 묘사되어지는 치앙비유, 청하오뚱 부부의 일대기의 과거가 절묘하게 교차되고 있다. 영화 속 영화의 제목인 "호남호녀"는 이 영화의 제목이기도 하다. 어느 정도 차별적이고 구분될 수도 있는 영화 구조이긴 한데 두개의 호남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