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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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마누라 3Cinema/Korea 2007. 5. 19. 11:17
조폭무협신파로맨스코미디라고나 할까? 뭐 제대로 인지되는 것은 하나도 없긴 하지만. 이 영화는 애초부터 보고 싶은 마음이 거의 없었고 내가 보게 될거라는 생각도 들지 않던 영화였다. 술자리에서 잠시 이 영화가 언급되고, 이 영화에서 흥미있게 보았던 몇가지 이유를 듣고, 궁금한 점과 설마 괜찮을리가 하는 반신반의를 품고 결국은 보게 되었다. 그 자리에서 언급되었던 것은 영화자체라기 보다는 배우들의 가치에 있었다. 다 기억이 나진 않지만. 이범수,현영,오지호 등의 서기를 제외한 배우들이 꽤 보기가 좋았었다고 들었다. 영화자체가 전작의 인기에 기초한 노골적 상업영화이기에, 포인트는 얼마나 재미있을까? 볼거리는 뭐가 있을까? 하는 부분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엉성한 스토리에 주요캐릭터들의 캐릭터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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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嫌われ松子の一生: Memories Of Matsuko, 2006)Cinema/Japan 2007. 5. 18. 20:00
中谷美紀 나카타니 미키 Eita, 카가와 테루유키. 미키를 처음 본 것은 와타베 아츠로渡部篤郞 와 공동주연을 맡았던 독특한 캐릭터와 스토리의 TV 연속극 케이조쿠 ケイゾク, ケイゾク극장판, 역도산과 봤지만 기억하지 못하는 몇몇작품들, 링, 링2, 카오스등의 작품에 나왔다고 한다. 마지막황제의 음악을 맡았던 사카모토 류이치의 프로듀스로 7장의 싱글과 3장의 앨범을 발표한 가수이기도 하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코미디 뮤지컬이면서, 현실에 대한 비틀린 냉소를 독특한 색감의 화면과, 환상, 현실, 과거, 추억을 노래로 버무려 낸 비빔밥 같은 작품이다. 강렬한 화면전환과 넘쳐흐르는 대비색들은 마츠코의 답답하고 불행한 일생에 동정하기 보다는 만화를 보듯, 스쳐지나가듯 보여주게 한다. 아마 이 영화에서 노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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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녀석들 Hot Fuzz 2007Cinema/Europe 2007. 5. 15. 00:01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듯한 느낌. 모든 상업장르를 망라한 짜깁기를 통하여 상업영화가 관객에게 줄수 있는 모든 느낌을 다 주려고 했으며 그것은 성공을 한 듯 하다. 왜냐면? 내가 즐겁게 봤으니까. ^^ 네이버의 영화소개에는 이 영화를 폭소경찰코메디 라고 했지만 그것은 이 영화의 외피만을 의미하는 것이다. 꽤 많은 패러디 영화들이 있고, 장르를 파괴하는 시도들이 있지만 이 작품은 참으로 영리하다. 영화의 서두에는 강직하고 성실한 경찰 니콜라스 엔젤이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인하여 촌구석으로 좌천되어가는 것부터가 배경이다. 그가 부임한 스탠포드마을은 20여년간 범죄도 없고 깨끗한 동네이다. 그러나 첫날 부터 마을 사람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과 상황에 혼란스럽지만 자신의 직무를 다하려고 노력한다. 경찰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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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s Sweethearts 2001Cinema/U.S.A 2007. 5. 4. 08:50
Julia Roberts, John Cusack, Catherine Zeta Jones, Billy Crystal 헐리우드의 허상과 실상에 대한 조크를 로맨틱 코미디에 버무렸다. 이제서야 보게 된 거긴 하지만, 예쁜 여배우를 보는 것은 즐겁다. 그것도 두명이나. 단 그들의 매력이 제대로 살아나진 않긴 하지만, 스토리는 재미있을 뻔 했다. 로맨틱 코미디 자체의 한계가 작품을 발전시키진 못했지만 말이다. 줄리아 로버츠와 캐서린 제타 존스를 볼 수 있다는 건 분명히 즐거웠고, 영화 속 영화의 헐리우드의 가면속에 감춰진 실상의 단편들을 번갯불에 콩 궈 먹듯이 보여준다는 것도 나름 흥미로웠다. 뭐 그 이상은 설명할 건덕지도 의지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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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지만 괜찮아 2006Cinema/Korea 2007. 4. 25. 20:33
박찬욱 임수정 정지훈(비) 복수시리즈에 이은 소품이라고나 할까? 영화에 몰입이 잘되지 않는. 스토리가 애매한 박찬욱이 대단한 작품을 만들거라는 기대는 그리 하지를 않기는 했지만 이런 영화를 만들거라고도 생각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과한 기대를 가졌던가 아니면 내가 이해를 못했던가 뭐 그런거다. 이미 시작할 때 모든 것이 뻥임을 표명하고 진행해나간다고 느끼긴 했지만 문제는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걸까? 하는 의문과 역시 뜬금없는 짜증이었다. 일본적인 엽기코믹코드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가 조금은 기대를 했었던 밀로스 포먼, 잭니콜슨의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라던지 이와이 슌지의 피크닉과 같은 느낌도 아닌 생소한 .. 그래 왠지 뜬금없어 보이는 영화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다. 정신병원이라는, 어쩌면 현실과는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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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무소 안에서 刑務所の中 Doing Time 2002Cinema/Japan 2007. 4. 17. 23:14
최양일 야마자키 츠토무 山崎努 카가와테루유키香川照之 쿠보츠가요스케窪塚洋介 이 영화는 작년인가, 재작년 쯤에 보다가 때려치웠었던 기억이 난다. 요스케가 나오는 영화인 줄 알고 봤었는데 잠깐 나오다 말아서 그랬던 것 같다. 어쨌던 그때는 최양일이 누군줄도 몰랐었고 별 관심이 없을때이니. 다시 보게 되니, 그런데로 낯이 익다고 할 수 있는 배우들이 여럿 보인다. 일단 주연인 츠토무 할배는 Go, 담뽀뽀, 천국과 지옥 등등 내가 본 작품이 하나 둘이 아니다. 카가와 테루유키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연기를 인정하는 배우중 하나. 요스케는 내가 가장 처음 좋아해 본 일본배우 라고 할 수 있다. 뭐 여전히 아츠로와 더불어서 두손가락에는 들지만, 요즘의 활동이 아쉽다. 이 영화를 단적으로 표현한다면 "나른하고 행복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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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istory Boys 2006Cinema/Europe 2007. 4. 17. 09:11
옥스포드와 캠브리지를 준비하는 특별반을 둘러싼 이야기. 너무많은 대사들로 인하여 이해가 다 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충분히 유쾌한. 영국 영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영화에서의 영국영어는 듣기가 참 좋다고나 할까. Hector가 말한 다음의 대사가 포인트 Pass the parcel. That's sometimes all we can do. Take it, feel it and pass it on Pass it on Boys. That's the game I want you to learn pass it on 짐을 나누라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이다. 가져라, 느껴라 그리고 나누라. 나누는 것을 배웠으면 한다. 나누어라. (그냥 자의적으로 이렇게 해석해보았다. 정확한 뜻의 파악이 힘들어서리) 희화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