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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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코의 식탁 紀子の食卓 Noriko's Dinner Table 2005Cinema/Japan 2007. 12. 19. 20:08
紀子の食卓 Director 소노 시온 Cast Noriko 후키이시 카즈에 Tetsuzo 미츠이시 켄 Yuka 요시타카 유리코 Kumiko (Ueno54) 츠구미 보통의 일본코믹물 또는 요리에 관련된 영화인 줄 알았던 노리코의 식탁은 무시무시한 영화였다. 무려 2시간을 훌쩍 넘기는 러닝타임안에서 펼쳐지는 인간의 삶에 대한 다각적 접근과 정체성에 대한 의문에 대한 상상력으로 꽉짜여진 치밀한 전개, 이 영화는 삶에 대한 인간의 역할과 진정한 행복이란 존재할까에 대한 의문이 아닐까 싶다. 전체적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비현실적인 현실을 비추는데 근본적으로는 소통과 관계에 대한 무의미성 또는 허무함에서 출발하고 있다. 노리코의 가출, 아버지의 천국인 시골 토요카와에서 살아 간다는 것. 나이가 들고 머리가 굵어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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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그 남자네 집 2007.11TV 2007. 12. 2. 18:46
가끔 인간 극장을 보면 항상 가슴이 따뜻해진다. 짤막한 다섯편으로 보통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나로 엮어내는 진짜 드라마를 보여주는 것이 인간극장의 매력이다. 물론 연출이 전혀 없는 실상 그대로만을 보여준다고 믿지는 않지만. 비일상을 일상으로 보여주는 여타 TV 드라마들을 보는 것 보다는 훨씬 유익하다. 이번에 본 그 남자네 집을 보면서는 따뜻함과 동시에 알수 없는 씁쓸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열한살, 아홉살, 여섯살의 세 딸과 이제 불과 17개월인 막내 아들을 홀로 키우는 남자의 이야기. 일단 도대체 무슨 일인가 하는 안타까움과 궁금함을 느낄 수 밖에 없으며 결국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 수 밖에 없었다. 젖먹이와 세 자매를 두고서 헤어져야만 했던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졸지에 엄마를 잃어야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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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플랜 The Game Plan 2007Cinema/U.S.A 2007. 11. 27. 12:52
이제는 영화배우로서 인지도가 과거의 WWE 수퍼스타로서의 것을 확실히 넘어서는 The Rock의 미식축구를 소재로 한 코미디. 그리다이언 갱 Gridiron Gang, 2006 에서 역시 미식축구를 소재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The Rock을 기대하고 본 것은 사실이지만 확실히 여러면에서 비교하여 미흡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근육질 액션스타로서만이 아니라 코미디를 비롯한 여러장르에 출연함으로써 배우로로서의 다양함을 시도하는 모습은 호감이 간다. 자신도 몰랐던 딸의 존재를 접한 미식축구 수퍼스타의 모습을 보여주는 역시나 전형적인 디즈니 표 영화이며 나름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이상은 절대 아닌 락에 의한 락을 위한 락의 영화이다. The Game Plan Dir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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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송 포 바비 롱 A Love Song for Bobby Long 2004Cinema/U.S.A 2007. 11. 18. 01:01
격렬하진 않지만 가슴에 아련한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상처를 가진 이들의 이유있는 만남과 그들만의 감싸안기를 통하여 삶 중에 어떠한 것에 어떤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 행복이 결정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하다. 아니 그런 의미가 아닐지도 모른다. 상처받은 영혼들이 구원받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 만족한다. 세명의 배우 존 트라볼타, 스칼렛 요한슨, 가브리엘 마흐트의 뛰어난 연기를 볼 수 있다 A Love Song for Bobby Long Director Shainee Gabel Cast John Travolta ... 바비 Scarlett Johansson ... 퍼쉬 Gabriel Macht ... 로슨 Deborah K. Unger ... 조지애나 특히 존 트라볼타의 연기는 가히 내가 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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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버터플라이 Butterfly on a Wheel 2007Cinema/etc. 2007. 10. 25. 14:59
재미없고 재수없고 너무나 뻔한 영화. 구역질난다라는 표현이 나오는 것을 가까스로 억제해야만 했다. 영화를 보면서 이건 뭐하는 뻘짓거리냐라는 의문을 제외하고라도 그것을 풀어가는 방식은 구태의연한 반전과 불륜과 치정에 얽힌 복수극에 불과하다. 피어스 브로스넌과 제랄드 버틀러라는 꽤 이름 있는 남성 연기자를 내세웠음에도 상상력이 너무나 부족하기만 하다. 내용을 아무리 긍정적으로 이해하려고 해도, 불륜에 대한 복수극이란 설정을 감추고 나중에야 사실을 드러내는 반전은 짜증만 날뿐이다. 이건 반전이 아니라 관객우롱이며 모독이다. 보여주지 않은 사실을 드러내는 것이 왜 반전이란 의미로 굳어지는지는 모르겠지만, 반전은 관객에게 보여주지 않은 것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다. 눈치채기 힘든 사실을 관객에게 당위성 있게 이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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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ifornication (TV series) 2007TV 2007. 10. 7. 16:34
Californication은 Showtime의 12부작 드라마로 X-files의 히로 'Fox Mulder' David Duchovny가 Hank Moody라는 주인공 역을 연기한다. 행크 무디는 문제가 많은 소설가로 전부인 '카렌'과 딸 '베카'와 미묘한 관계를 이어가는 난봉꾼으로 정의할 수 있다. 카렌을 여전히 사랑하고 벗어날 수 없지만 다른 여자도 너무나 좋아하는... 게다가 카렌의 동거남의 딸과도 부적절한 관계를 맺게 되는 등 그야말로 팍스 멀드 난봉일기라고 할 수 있다. 누드의 빈번한 등장과 성애씬, 마약과 부적절한 관계등이 묘사됨으로써 19금 드라마임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으며 망가진 데이빗 듀코브니의 모습을 보는 것은 작은 즐거움이기도 하다. 이 드라마는 X-Files에서의 지적인 이미지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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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Gespenster 2005Cinema/Europe 2007. 9. 7. 09:12
Aka: Ghost Director Christian Petzold Cast Julia Hummer ... Nina Sabine Timoteo ... Toni Marianne Basler ... Francoise 잃어버린 딸을 찾아 헤메는 엄마와 외로운 소녀가 우연히 만난다면. Plot 오래전 유괴당했던 3살짜리 딸을 찾아 유럽을 헤메는 프랑소아, 보호시설에서 기거하는 고아소녀 '니나', 거짓으로 가득한 뒷골목의 여자 '토니' 공원에서 쓰레기를 치우는 일을 하던 '니나'는 '토니'가 두 남자에게 폭행당하는 것을 지켜보게 된다. 니나는 토니를 도우면서 그녀에게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끼게 된다. 토니의 오디션을 돕기 위해서 니나는 시설을 뛰쳐나오고 쇼핑몰에서 옷을 훔치는데 누군가가 그녀의 등을 붙잡는다.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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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원 鐵道員: ぽっぽや Poppoya 1999Cinema/Japan 2007. 8. 30. 23:58
Title 鐵道員 AKA: 철도원 Railroad Man (USA) ぽっぽや Poppoya Director 후루하타 야스오 Cast 다카쿠라 켄 高倉 健 ... 사토 오토마츠 오오타케 시노부 ... 사토 시즈에 히로스에 료코 広末涼子 ... 사토 유키코 요시오카 히데타카 ... 히데오 안도 마사노부 ... 토시유키 철도원은 예전에 보다가 말았던 작품이다. 정확한 이유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짐작컨대 초반부의 일에만 몰두하여 아내와 딸의 죽음조차 돌보지 않는 것에 대한 반감이었으리라 생각된다. 이제 영화를 끝까지 본 후에도 여전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좋게 생각할 수가 없다. 철도원이 뭐길래? 가족의 죽음조차 지켜보지 못해야 한단 말인가? 라는 의문과 영화 전체에 흐르고 있는 철도를(직업을) 위해서 자기자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