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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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루 (ゆれる: Yureru, 2006)Cinema/Japan 2007. 3. 25. 01:33
감독 : 니시카와 미와 西川美和 카가와 테루유키香川照之 오다기리 죠トダギリジョー 보고 싶었던 영화 중 하나였었다. 니시카와 미와 라는 여류감독에 대해서는 작년의 씨네21의 봉준호와의 지상대담이던가? 거기에서 처음 알게 되었다. 또 오다기리라는 배우에 대한 약간의 신뢰도 작용을 했다. 영화는 관객의 시선을 계속 차단하고 있다. 타케루(오다기리)의 회상과 기억을 불완전하게 처리하면서 사건에 대한 진실을 끊임없이 은폐한다. 미루오(카가와)의 소심하지만 또 교활한 2중적 성격을 묘사하면서(말을 바꾸면서, 극의 흐름을 꼬우면서)는 관객을 아예 무시해버리는 느낌까지 받았다면 조금은 과장이지만 마찬가지로 관객의 판단을 혼란시킨다. 오랫동안 고향을 등져 있던 사진작가 타케루는 집안행사에 참석하게 된다. 옛 소꿉친구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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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수프 Ghost Soup 1992Cinema/Japan 2007. 3. 23. 22:00
2006-10-22 각본 : 이와이 슌지 岩井俊二 연출 : 이와이 슌지 출연 : 스즈키 란란, 미츠이시 켄, 후지타 유미코 본방송국 : 후지TV 제작년도 : 1992년 방송 일 : 1992.12.21 岩井俊二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 것 같다. 그의 전작품에 흐르는 감성은 더 말 할 것 없이 이 작품에서도 흐르고 있다. 처음 들어보는 작품이었는데 이와이 슌지라는 이름만으로 보고는 초반부에는 이거 뭐야. Shit. 이건 아니잖아 하는 기분이었는데 극이 끝나가면서 역시 이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TV 영화라는 또 짧은 러닝타임이라는 것에도 불구하고 그가 바라보는 따뜻한 이면에 대한 시각을 볼 수 있었다. 극의 초반부는 어처구니 없는 침입과 황당한 에피소드가 계속되면서 이건 뭐야 했었다. 스즈키 이치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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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the movie 2007Cinema/U.S.A 2007. 3. 21. 14:59
BC 480년 Battle of Thermopylae 의 실화를 근거로 한 Frank Miller 의 Graphic novel "300"을 원작으로 한 Zack Snyder 의 영화이다. 프랭크 밀러의 작품을 대충 훑어보고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그래픽만으로 느낀것 보다는 영화의 임팩트가 더 괜찮았다는 느낌이다. 원작의 느낌을Digital backlot 기법을 통하여 제대로 아니 오히려 더욱 박진감있게 창출해내었다. 플롯이나 기타의 자세한 배경설명등은 웹에 널려 있다. 따라서 굳이 이러저러한 말을 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단지 이건 말도 안되는 영웅만들기이다라는 표현까지 할 것은 없을 것 같다. 어디까지나 상업적인 영화이니 말이다. 이 영화를 통하여 무언가 표현하려는 것이 아니고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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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ibal Rising 2007Cinema/U.S.A 2007. 3. 20. 23:12
한니발렉터의 탄생비화. 후편격인 일련의 시리즈, 레드드래곤, 양들의 침묵, 한니발의 전편격인 이야기로써 토마스 해리스의 베스트 셀러 시리즈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기존의 세 작품에 비해서 평균점 이하이다. 일단은 아주 흥미로웠다. 그 어떤 캐릭터보다 흥미로운 한니발렉터때문이다. 그리고 원작시리즈 소설도 아주 읽을만했었기 때문이다. 2차 대전중 일어난 전쟁범죄에 의해서 한니발은 봉인되어진 한정적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 기억은 동생인 미샤에 관한 것이다. 겨우 생존을 하게 된 그는 우여곡절 끝에 리투아니아에서 숙부가 있는 프랑스로 가게 되고, 숙모에게서 여러가지 교육을 받게 된다( 웬 배트맨비기닝이냐? ) 동생과 관계된 전범들에게 복수하는 과정, 그 속에 밝혀지는 진실. 여기까지이다. 한니발이란 이전의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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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花樣年華 & 2046 왕가위Cinema/China 2007. 3. 20. 15:34
2006-08-05 그냥 봤다는 기록 메모. 감상이 정리 안되고 있음. 단지 아래의 말만 기억. 그리고 왕가위에 대한 혼란. ..what people did in the old days... ...when they had secrets they didnt want to share? they'd climb the mountain.... Find a tree... Carve a hole in it... Whisper the secret in the hole... and cover it up with mud. that way...nobody else would ever discover it. I'll be your tree 옛날에 사람들은 남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비밀을 어떻게 했을까? 산에 올라서 어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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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5 간상거흔미看上去痕美Kan Shang Qu Hen Mei :A little red flowersCinema/China 2007. 3. 20. 15:25
감독 : 장 유안 각본 : 왕 슈오 王朔 (원작소설) 남자주인공이 누드로 나오는 장면이 이렇게 많은 영화는 처음이다. ^^ 일단 네살 꼬마들이라는 떼거리 악마들과 이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 만으로 존경스럽다. 절대 저런 악마 떼거리들 속에는 일초도 같이 있고 싶지 않다. 네살 꼬맹이의 유아원 적응기라는 정도의 정보만 가지고 봤다. 지나간 어린 시절의 기억 못하는 아름다움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것이라는 말들이 있던데. 동의하지 않는다. 그건 기억못하는 우리가 아름답게 생각하는 것이다. 방창창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건 강제수용소에서 획일화를 강요당하고, 무서운 요괴가 자기를 잡아 먹으려고 하고, 동료들과 반란을 일으키려 하지만 진압된 후 유폐를 당하고 이제는 사회악으로서의 역할을 하게되지만 역시 체포,약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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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3 Santa Sangre 성스러운 피 1989Cinema/etc. 2007. 3. 20. 07:14
i stretch out my hands to thee: my soul thirsts for thee like a parched land... teach me the way i should go for to thee i lift up my soul psalms.143.6.8. 주를 향하여 손을 펴고, 내 영혼이 마른 땅같이 주를 사모하나이다. 여호와여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내영혼이 피곤하나이다.(시편. 143.6.8. 위의 글은 이 영화에서 마지막으로 나오는 지문이다. 성경 시편의 한 구절인데 영어와 번역된 성경의 구절은 뭔가 뉘앙스가 틀리다. 어느게 정확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한글성경의 의미로는 이 영화와 그리 부합해보이진 않는다. 그래서 내가 번역해본 말은 다음과 같다.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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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6 El Topo 1970Cinema/etc. 2007. 3. 20. 07:10
(Múm and El Topo) The ghost you draw on my back Alexandro Jodorowsky 구세주 전설과 구도등의 상징과 기이한 텍스트들이 혼합되어 있는 이상한 영화. 솔직히 처음엔 재미있게 보고 있다가 끝에가서는 자고 있는 나를 보았다. 성스러운 피의 감독이라길래 보았는데 원래 기이한 영화를 만드는 사람인가 보다. 사막을 돌아다니면서 4명의 상징적인 총잡이를 죽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컬트영화의 걸작이란 말도 있더라. 주연감독각본 1인 3역의 원맨쇼. 감상을 적기에는 벅찬 이미지와 기호의 범람으로 인하여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