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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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1 Macros Zero 2002Cinema/Japan 2007. 3. 17. 20:20
마크로스 시리즈를 본적이 있었다. 아마 그것도 이 작품처럼 ova였을 걸로 기억한다. 제목은 잘 모르겠지만. 재미있게 보았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아는 민메이가 나오는 작품은 기억은 어렴풋이 나지만 인상깊지는 않다. 마크로스에는 중심이 되는 것이 있는 것 같다. 노래가 극의 중심이 되며 전개의 주축역할을 한다. 그리고 삼각관계. 대립이 되는 두 진영의 싸움. 짧긴 하지만 이 작품에도 그것은 다 녹아들어 있는 듯 사라와 마오의 노래, 마안섬 사람들의 노래가 새사람을 깨우며, 이야기의 중심축의 방향타역할을 한다. 삼각관계야. 신, 마오 그리고 사라로 이어지는 것이고 대립각은 두개가 존재한다. 이 작품에서는 1. 반통합연맹가 통합연맹 2. 새사람으로 표현되는 이계 생명체와 추악한 인류. 새사람은 창조주 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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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남아 2006 Cruel Winter BluesCinema/Korea 2007. 3. 17. 15:54
설경구가 나온다길래, 제목이 내가 좋아하는 영화하고 같아서 보았다. (위의 이유만 아니라면 안 보았을 것이다) 결론만 말하자면 별로였다. 이제 한국 조폭물은 지겹다. 영화는 더 이상 조폭물에 어떠한 희망도 없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듯하다. 조폭의 일상사도, 의리강조도 어차피 다 허구이겠지만 그래서 그것을 벗어나려고 노력한 것 같지만 캐릭터의 구성의 실패와 스토리의 허술함에 더불어 가장 심한 것은 어떠한 재미도 없다는 것이 이 영화를 보고난 느낌이다. 설경구는 나름 분투하려고 했지만 캐릭터의 허접함과 잘못된 해석이라고 해야 할까? 어설픈 양동근의 패러디라는 느낌이 드는 이번연기는 실망. 조한선이야 어차피 기대도 안했으니 패스. 나문희 - 솔직히 뭘 해도 기본은 하시지만, 이 연기가 베스트는 아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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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6 水の女물의 여인 Woman Of Water, 2002Cinema/Japan 2007. 3. 17. 12:52
UA Asano, Tadanobu ▷ 수 상 : 선댄스 NHK국제영상작가상 ▷ 수 상 : 제 43회 테살로니카국제영화제 골든 알렉산더상(그랑프리) 2002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무슨 말하려고 하는지 잘 이해가 안가는 영화이기는 하지만 지루해하면서도 쉽게 보는 것을 그만두지는 못했다. 영화 중반까지 배우들의 얼굴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는다. 물의 여인. 水の女 (목욕탕 집 손녀) 시미즈 료 불의 남자 상습방화범 미야자와 유사쿠 의 만남과 헤어짐에 관한 이야기. 칸노요코가 음악을 담당했길래 약간 기대는 했지만 인상깊지는 않았음. 타다노부의 연기를 비롯하여 배우들은 돋보이지 않음. 마지막 UA의 노래는 아주 좋았음. 어릴때 부터 물과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는 료는 목욕탕을 운영하는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하여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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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2 숨은 요새의 세 악인 隱し砦の三惡人 Hidden Fortress (1958)Cinema/Japan 2007. 3. 17. 08:11
黒沢明 구로사와 아키라 의 1958년 작품. 거장이라 불리우는 감독들 중 재미로만 본다면 가장 뛰어나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그것은 내러티브와 구성의 꽉 짜여진 구조에서 비롯되는 것일 것이다. 보기 전 스타워즈의 원형격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소개를 읽었다. 사실인 것 같기도 하다. 마타시치, 타헤이는 고향 마을을 떠나 전장의 시체를 털어 돈을 벌려고 하지만 죽도록 고생만 한채 돌아가는 중이다. 티격태격 자기 몫만 챙기는 모습이다. 그들은 우연히 장작 속의 황금을 발견하고 자칭 마카베 로쿠료타라는 불한당과 함께 황금을 안전한 곳으로 옮길 계획을 꾸민다. 마카베는 유키공주를 모시는 가신으로써 그녀를 도와 가문을 재건할 임무를 가진다. 숨겨진 요새에서 준비를 마친 후, 그들은 목적지를 향해 떠나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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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7 가족의 탄생 2006Cinema/Korea 2007. 3. 16. 11:52
즐거운 스토리, 공감가는 상황들. 재미있는 구성. 보기 좋은 화면. 그리고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 더 이상의 말이 필요없을 것 같다. 지금까지 본 올해의 한국영화 중 가장 마음에 든다. 군더더기 없는 편집과 퍼즐을 맞춰나가는 듯 즐거운 스토리의 유기적 연결. 각각의 사랑이야기를, 그 비밀스러운 속사정을 하나씩 풀어나간다. 엄태웅의 힘빠진 연기와 고두심의 능청스러운 연기.(상황설정이 너무 즐거웠다) 공효진과 류승환은 실제상황을 재현하듯 재미있게 훌륭하게 사실적으로 서로의 설정된 관계를 보여준다. 그리고 봉태규와 채연역의 배우는 무난하게 배역을 소화해냈다. 그 설정이나 이야기 자체가 너무나 몰입성이 강하기에. 중심이 되는 세개의 사랑 이야기, 아니 여섯개 이상의 사랑이야기가 난무한다. 말로만 표현하면 굉장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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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1 선택 2003 The Road TakenCinema/Korea 2007. 3. 16. 11:39
보는 내내 울었던 영화다.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의 홍기선 나는 당신의 사상에 반대한다. 그러나 당신이 그 사상 때문에 탄압받는다면 나는 당신의 편에 서서 싸울 것이다. - 볼테르 영화의 시작은 위의 글로 시작해서 아래의 말로 끝난다. 1951년 10월 체포되어 수감생활을 시작한 김선명은 1995년 8월 15일 형집행정지로 석방되었다. 수감생활 43년 10개월 중 39년을 불취업으로 방안에만 갇혀 지냈고, 그 중 21년을 독방에서 지냈다. 석방된 뒤 선명을 본 90의 어머니는 2개월 뒤 돌아가셨고, 그 후에도 동생들은 선명을 만나주지 않았다. 2000년 6월 15일,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고, 9월 2일, 치과기공일을 하던 선명은 다른 62명의 비전향장기수들과 함께 북송되었다. 일단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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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선언 1983Cinema/Korea 2007. 3. 16. 11:29
2006-09-05 이장호 이보희 김명곤 바보동칠이와 육덕이의 사회탐구이야기. 1980년대 초. 아마도 살기 참으로 힘들었을 시기였으리라. 문화예술활동은 더 말 할 것도 없었을 것이다. 그 속에 어떤 정치적 의미라던지, 메시지를 내재한다는 것은 투쟁이었을 것 같다. 한 때, 우리 문화예술계에는 검열이라는 기상천외한 발상의 제도적 장치가 있었다. 나 또한 그것을 망각하고 있었었다. 어떻게 잊을 수가 있단 말인가? 그러면서 난 한국에 왜 영화계의 거장이, 문화계의 거장이 드문가에 대한 의문을 잠시 가진 적도 있었었다. 물론 다른 나라라고 해서 우리나라보다 나았으리라고 장담은 못하겠지만, 우리 나라 예술의 정체는 바로 검열이라는 제도에서 비롯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정체가 아닌 급속퇴행을 초래한 그 검열은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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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국재견 南國再見,南國 Goodbye South, Goodbye 1996Cinema/China 2007. 3. 8. 09:27
2006-10-10 Taiwan 후샤오시엔 처음 본건 벌써 몇달 전인것 같다. 간단하게 시작했던 영자막의 한글화로 인해서 제대로 보는데 시간이 더 걸린 것 같고, 또한 처음의 후샤오시엔 답지 않은 음악과 극의 전개에 오랫동안 구석에 처박아 두었던 것 같다.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을 거의 다 잊어버려서 제목과 비슷하게 재견한 감상만을 적을 수 밖에 없다. 솔직하게 말한다면 줄거리만 파악했을 뿐 내용과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해하기 조금 애매하다. 결국 가오라는 대박을 꿈꾸는 식당주인의 남국로드무비이다. 애물단지 둘을 데리고 대박을 꿈꾸며 남쪽 치아이라는 곳으로 간 가오와, 플래티(납작이) 그리고 프레첼(꽈배기). 그는 사랑하는 여자와 식당을 운영하고, 상하이에 가서 아버지의 꿈을 이루고 싶은 사람이다. 단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