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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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복 切腹 (Harakiri, Sepukku) 1962Cinema/Japan 2007. 6. 14. 21:35
이전 블로그에서 2006-08-06에 올렸던 글을 그대로 옮긴 것. This Movie in IMDB 할복이라는 독특한 일본 사무라이의 전통을 통하여 삶과 죽음, 명예 그리고 제도에 대한 통렬한 비판. 할복이란? 스스로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스스로 끊는 의식이라고이 영화에서는 표현된다. 전란은 끝나고 태평성대를 구가하는 1600년대 초반의 일보. 에도에서도 유명한 이위가문에 한 명의 늙은 낭인이 찾아와 할복을 할 장소가 필요하니. 장소를 빌려달라는 요구를 한다. 한때 1만 2천명의 가신을 두었던 어느 가문의 무사였던 츠구모 한시로는 가문의 몰락이후 구차하게 목숨을 구하고 다른 주군을 구하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고 오히려 궁핍한 생활에 굴욕을 느껴 구차하게 살아가느니 명예롭게 죽음을 택하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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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블루올모스트블랙 DarkBlueAlmostBlack 2006Cinema/Europe 2007. 6. 14. 14:30
Daniel Sanchez Arevalo IMDB에서의 이영화 Azuloscurocasinegro 2006년 베니스영화제 Label Europa Cinemas, UAAR Award 수상 등 14회의 수상이력이 있는 작품. 띄어쓰기를 하지 않은 긴 제목을 가지고 있다. Azul oscuro casi negro 주인공인 호르헤와 그 의 주변인물들이 각각의 독특한 사연을 가지고 전개되어지는 방식이라, 각각의 인물에 대한 설명과 관계의 설정으로 영화를 설명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호르헤(Jorge)는 아파트의 수위로써 살아가는 아버지의 삶에서 벗어나려고 하지만, 뇌졸증으로 쓰러진 아버지 대신 수위일을 하면서 7년이나 걸려서야 학교를 졸업하게 된다. 치매기가 있는 아버지와 감옥에 간 형, 독일로 공부하러 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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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븐즈 폴 Heavens Fall 2006Cinema/U.S.A 2007. 6. 13. 23:40
Written and directed by Terry Green Heavens Fall 사이트 This Movie in IMDB 인종차별이 강한 미국 남부지역에서 두명의 백인소녀를 강간한 혐의로 기소된 9명의 흑인소년들에 관해서 다루고 있다. 영화는 1931년의 Scottsboro BoysWIKIPEDIA사건에 근거하고 있다. 영화를 보면서 '그레고리 펙' 주연의 앵무새 죽이기가 떠올랐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앵무새 죽이기'의 시대배경과 일치하고 강간이란 비슷한 사건에 정의로운 변호사가 인종차별에 맞서 옳은 일을 하는 스토리이기 때문이며, 하퍼 리의 소설 자체가 위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었음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1933년, 사건이 전국적으로 이슈화 되면서, 뉴욕의 변호사 Samuel Leibo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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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죽이기 To Kill a Mockingbird 1962Cinema/U.S.A 2007. 6. 13. 23:00
이전 블로그에 2006-07-14 올렸던 글을 수정 재게시한다. This movie in IMDB Harper Lee의 유명한 원작소설을 영화로 옮긴 것이다. 이 영화속의 Atticus는 AFI(American Film Institute)가 뽑은 미국영화사상 가장 위대한 캐릭터 순위 1위이다. Robert Mulligan Gregory Peck 배경은 1930년대 미국 앨러배마의 작은마을, 백인처녀 메이옐라는 허드렛일을 도와주던 흑인청년 톰을 유혹하다 아버지에게 들키고, 이에 화가 난 술주정뱅이 밥 유엘은 흑인이 백인을 강간했다면서 톰을 고소하기에 이른다. 마을의 변호사 애디커스 핀치가 이 사건의 변호를 맡게 되지만 인종차별이 당연시되던 마을에서 흑인(negro)을 변호하는 일은 쉽지 않다. 마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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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저편, 약속한 곳 (雲のむこう, 約束の場所) The Place Promised In Our Early Days, 2004Cinema/Japan 2007. 6. 13. 20:40
雲のもこう、約束の場所 Kumo no mokou, yakusoku no basho 新海誠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을 네번째로 접하게 되었다. 이 전에 본 것들은 거의 단편에 가까운 것이라, 장편은 처음인 셈이다.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별의 목소리, 초속5cm 제1화를 이어서 보고는 그의 독특한 애니메이션에 일정부분 매료되었었다. 어떤 부분이나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사랑과 마음의 힘을 애니메이션이라는 한계속에서 구현해내는 그 구도와 세세한 배경이었던 것 같다. '구름의 저편~'이라는 이 작품을 보면서는 더더욱 놀랐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애니메이션에서 이렇게 적절하게 배치된 화면의 구성과 구도, 게다가 마치 조명을 사용하듯 빛의 질감을 이렇게 감성적으로 살려내었다는 데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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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Rest Stop 2006Cinema/U.S.A 2007. 6. 13. 20:20
어제 본 Vacancy와 대조가 되는 느낌을 주는 피곤한 영화. 베이컨시의 설정과 많이 틀리지 않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악마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가진 니콜은 애인 제시와 LA로 가는 길이다. 길을 헤메던 그들은 허름한 휴게소에서 악마를 만나고 만다. 제시는 그에게 붙잡히고 니콜은 어떻게던 버티지만 쉽지 않다. 공포영화가 늘 그렇듯이 어떻게든 우리의 여주인공은 살아남아 악마를 처단한다. 그러나 살아남은 악마. 니콜도 벽에 붙은 많은 실종자 수배 전단지의 하나가 되었을 뿐. 그리고 공포는 계속된다. 내가 싫어하는 공포영화의 요소를 꽤 잘 갖추고 있다. - 왜 죽이려는지 알고 싶다. 그냥 막 죽인다. 이유 없는 폭력이 더 무서울 수도 있겠지만 세상일에는 동기가 있는 거 아닌가? - 맨날 쫓기고 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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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시 Vacancy 2007Cinema/U.S.A 2007. 6. 13. 00:01
THIS MOVIE in IMDB 케이트 베킨세일 Kate Beckinsale 루크 윌슨 Luke Wilson 내가 공포영화나 하드고어 영화를 즐기지 않는 이유는 그 잔혹함과 끔찍한 장면을 혐오하기 때문이다. 단지 무서운 것을 목적으로 하는 영화가 이해가 가지 않을 뿐더러, 나름대로 잔혹에 대한 이유를 갖다 붙이긴 하지만 어차피 그러한 것들은 변명조차 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게 된 것은 언더월드 시리즈의 히로인인 Kate Beckinsale의 존재(이쁘니까)도 당연히 작용을 했고, 또 스너프 필름과 관련이 있다는 정보에 의해서이다. 스너프 필름에 관한 유명한 영화는 당연히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의 떼시스 (Tesis, 1996)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인간에 대한 불신과 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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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점의 비밀 (The Green Butchers, De Gronne Slagtere, 2003)Cinema/Europe 2007. 6. 12. 20:20
앤더스 토마스 엔센 (Anders Thomas Jensen) 스벤과 비얀은 홀가의 정육점에서 독립하여 새 가게를 오픈한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파리만 날리는 현실이 암울하기만 한데, 스벤은 애인 '티나'에게 차여서 그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가 더욱 심해져 있다. 고기 저장창고에 죽어 있는 전기공을 보고는 거의 공황상태이다. 그 시점에 홀가가 찾아와 손님에게 접대 할 고기를 달라면서 비꼬는 바람에 사고를 치고 만다. 그것은..... 이상의 줄거리는 more를 클릭 인육을 판매하게 된 스벤은 비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제서야 자신이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그만 둘수가 없어 계속 하게 된다. 비얀도 어느새 그 행위에 동참하게 된다. 아내와 부모님의 교통사고의 원흉인 동생 '아이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