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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무새 죽이기 To Kill a Mockingbird 1962
    Cinema/U.S.A 2007. 6. 1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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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 블로그에 2006-07-14 올렸던 글을 수정 재게시한다.

    This movie in IMDB
    Harper Lee의 유명한 원작소설을 영화로 옮긴 것이다.
    이 영화속의 Atticus는 AFI(American Film Institute)가 뽑은
    미국영화사상 가장 위대한 캐릭터 순위 1위이다.

    Robert Mulligan
    Gregory Peck

    배경은 1930년대 미국 앨러배마의 작은마을, 백인처녀 메이옐라는 허드렛일을 도와주던 흑인청년 톰을 유혹하다 아버지에게 들키고, 이에 화가 난 술주정뱅이 밥 유엘은 흑인이 백인을 강간했다면서 톰을 고소하기에 이른다. 마을의 변호사 애디커스 핀치가 이 사건의 변호를 맡게 되지만 인종차별이 당연시되던 마을에서 흑인(negro)을 변호하는 일은 쉽지 않다. 마을 사람들의 비난을 무릎쓰고 백인들의 편견과 린치로부터 그를 구하려고 노력한다. 핀치가 법정에서 그의 무죄를 입증하는 증거를 제시하지만 백인만으로 구성된 배심원들은 톰 로빈슨에게 유죄를 평결한다.

    위의 줄거리는 어딘가 사이트에서 대충 보고 옮긴 것에 가깝다. 영화를 보면서는 어느 시대 배경을 가지고 있는지 몰랐고, 줄거리를 다시 검색해보고 알게 되었다. 아 그래 그 시대면 그럴 수도 있겠구나는 생각이 들었다.

    애티커스의 딸인 진루이스(스카우트)의 시각으로 이 영화는 전개되고 있다. 지난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당연히 어른들의 복잡한 사정, 인종 차별 등의 사회관습, 통념에서 자유롭다. 자기가 들었던 편견없는 시각으로 지켜본다는 느낌이다.(아버지가 딸에게 학교에서 싸우지 말라고 하면서 하는 말 들 중에 nigger라고 부르지 말라고 하는 말이 있다. 내가 알기로 nigger는 비하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그 당시에는 그렇게 부르는 게 당연했지만 그것은 잘 여러가지로 생각해보니 이러한 서술방식은 탁월한 선택인 것 같다.

    자폐증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이웃 "부", 여름방학이면 놀러오는 "딜", 돈이 없어 댓가로 호두등 현물을 가져다 주는 "월터", 호기심 많은 세 꼬마 그리고 공정하고 바른 시각을 가진 "애티커스", 혐의를 받고 있는 "톰 로빈슨", 사회적 관습, 통념에 사로잡혀 스스로의 마음을 부정하는 "메이옐라", 마찬가지인 술주정뱅이 "밥 유엘" 이런 여러가지 인물들이 얽히면서 스토리는 유기적으로 전개 되며 결론은 죄없는 죽음 하나와 자신의 죄값을 치르는 또 하나의 죽음이다.

    인종차별이 당연시 되던 그 시대에 인식의 전환을 요구하는 원작(소설)을 잘 표현한 것 같다. To Kill a mockingbird 앵무새 죽이기. 총을 가지면 쏘고 싶고 사냥을 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해서는 안되는 것들이 있다. 앵무새 죽이기 같은 것이다. 앵무새를 죽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인간에게 해롭지도 않다. 단지 음악을 제공할 뿐인데 죽이면 안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아무 생각없이 총을 쏜다. 이 영화에서 앵무새는 "부"일까? "애티커스"일까? 단지 편견만으로 그러했다는 관습만으로 옳지 않아도 따라야만 하는 불합리함을 노래하는 앵무새는 사냥당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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