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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불 속에서 잃어버린 것들 Things We Lost in the Fire 2007Cinema/U.S.A 2008. 2. 18. 11:46
Things We Lost in the Fire Director Susanne Bier Cast Halle Berry, Benicio del Toro, David Duchovny 베네치오 델 토로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물론 할 베리도 그에 못지 않긴 하지만, 스토리의 구성이나 전개 그리고 연기에 있어서 온전히 베네치오 델 토로의 영화라고 할 수 있을 듯. 이 배우의 눈빛 연기는 마약중독자의 변화를 상처받은 영혼의 울림처럼 느끼게 하는 마력을 뿜어내고 있다. 영화는 격정적이지 않지만 상실의 슬픔과 변화를 맞이하는 이들의 혼란을 클로저 업과 초반의 반복되던 점프 백을 통하여 강조한다. 물론 그러한 강조가 처음에는 좀 불편했지만 극 중 인물들의 불안과 혼란 당황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라 지금은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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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번째 엄마 2007Cinema/Korea 2008. 2. 3. 20:20
옐한번째 엄마 Director 김진성 Cast 김혜수(여자), 김영찬(재수), 류승룡(재수 부), 황정민(백중) 조금은 특색있었던 설정들이 어설픈 신파로 변질해가는 이해할 수 없는 전개라 무언가를 느낀다는 전혀 무리다. 무능력한데다 폭력까지 휘두르는 아빠, 혼자서 우유도 돌리고 식권도 받아가면서 씩씩하게 살아가는 재수지만, 시시때때로 들어와 괴롭히는 아빠와 철새처럼 왔다가 사라지는 새엄마라는 여자들. 벌써 열한번째다. 이번에도 왔다가 또 금방 사라질 거다. 그런데 이 화장떡칠 아줌마는 게으른데다 식충이다. 먹을 때 외에는 널부러져 있기만 하는. 두 사람의 신경전이 시작되고. 여전히 아빠라는 인간은 성인오락실에서 없는 돈을 탕진하며 어쩌다가 한번씩 돌아와서는 두들겨 팬다. 그런데 그러던 아줌마와 재수가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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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나를 만드는 방법 あしたの私のつくり方 How to become Myself 2007Cinema/Japan 2007. 12. 6. 14:52
삶을 살아가다 보면 느끼게 되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고민을 할 것이다. 여러가지 선택의 상황에서 각기 다른 모습을 보이고 또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자신을 보고 혼란을 느끼고 힘들어 하게 된다. 이 영화에서는 두 소녀의 성장하는 모습을 비추며 진실한 자신을 찾는 정체성에의 모험을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왕따(극중 이지메)를 당하는 잊혀진 친구, 모든 일에 완벽해야만 하는 자신. 이상적인 나를 연기하면서 이건 내가 아니야라며 힘겨운 현실을 부정해 보지만 정작 힘겹게 만드는 요인은 스스로를 모르는 자신일 수도... あしたの私のつくり方 Ashita no watashi no Tsukurikata Director 이치카와 준 Cast 오오시마 주리大島寿梨 - 나루미 리코 成海璃子 하나다 카나코花田日南子 - 마에다 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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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리틀 선샤인 Miss Little Sunshine 2006Cinema/U.S.A 2007. 11. 29. 22:11
Miss Little Sunshine Director Jonathan Dayton Valerie Faris Cast Abigail Breslin: 올리브 Greg Kinnear: 아빠 Paul Dano: 드웨인 Alan Arkin: 할아버지 Toni Collette: 엄마 Steve Carell: 삼촌 마약중독 색골 할아버지, 자살미수 게이 외삼촌, 성공지상주의의 별볼일 없는 아빠, 그나마 정상적으로 보이는 엄마, 침묵맹세를 수행중인 오빠 그리고 미녀대회에 열심인 올리브. 전혀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 콩가루 가족이 어쩔 수 없이 올리브의 Miss Little Sunshine 참가를 위해 고물버스로 동행하게 된다. 미스리틀선샤인이란 제목과 스티브 카렐이란 이름에서 그리 이 영화가 끌리지는 않았었지만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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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Click 2006Cinema/U.S.A 2007. 11. 29. 10:01
What If You Had A Universal Remote... That Controlled Your Universe? 아담 샌들러의 Click은 인생의 매 순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음을 말하는 코미디 영화. 인생을 비디오테입처럼 빨리 감거나 되돌릴 수 있기를 한 번쯤은 누구나 상상해 봤을 것이다. 일중독증에 걸린 마이클이 인생을 컨틀롤 할 수 있는 리모트 컨트롤을 얻게 되고 보다 빠른 결과의 확인을 위한 Fast Foward(빨리감기)를 남발함으로써 모든 것을 상실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묘사하고 있다. 물론 아담 샌들러의 코미디는 해피엔딩을 보장하니까 장자의 호접지몽, 또는 백일몽에서 깨어나 인생의 매순간을 즐기면서 살아가는 것의 행복을 만끽하게 된다는... Click D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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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플랜 The Game Plan 2007Cinema/U.S.A 2007. 11. 27. 12:52
이제는 영화배우로서 인지도가 과거의 WWE 수퍼스타로서의 것을 확실히 넘어서는 The Rock의 미식축구를 소재로 한 코미디. 그리다이언 갱 Gridiron Gang, 2006 에서 역시 미식축구를 소재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The Rock을 기대하고 본 것은 사실이지만 확실히 여러면에서 비교하여 미흡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근육질 액션스타로서만이 아니라 코미디를 비롯한 여러장르에 출연함으로써 배우로로서의 다양함을 시도하는 모습은 호감이 간다. 자신도 몰랐던 딸의 존재를 접한 미식축구 수퍼스타의 모습을 보여주는 역시나 전형적인 디즈니 표 영화이며 나름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이상은 절대 아닌 락에 의한 락을 위한 락의 영화이다. The Game Plan Dir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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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 Underdog 2007Cinema/U.S.A 2007. 11. 25. 14:49
수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에서 여자친구까지 영역을 확장했던 수퍼 히로물은 동물에까지 진출했다. 개라는 설정만 사람으로 바꾸면 장르의 대표주자격인 수퍼맨의 설정을 대부분 따르고 있으며, 사악한 매드사이언티스트의 연구결과로 인해 견생역전을 이루어낸 불량 폭발물 탐지견의 지구구하기를 내용으로 한다. 내용의 개연성 어쩌구 할 것도 없이 도식적인 전개를 따르고 있기에 날아다니는 개의 활약을 지켜보면 된다. 애견가들은 이런 개를 좋아할래나? 아마 나라면 굉장히 무서울 듯. 솔직히 영화니까 이런 캐릭터들을 즐겁게 지켜볼 수 있는 것이지. 실제로 누군가가 이러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나 존재가 있다면 굉장히 무서워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더구나 개가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말이다 . 어쨌던 영화는 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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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의 맛 茶の味 The Taste of Tea 2004Cinema/Japan 2007. 11. 20. 01:25
녹차의 맛이란 영화는 예전부터 보고 싶어했던 영화이다. 녹차를 좋아해서이기도 하지만 포스터에서 느껴지는 잔잔함과 따뜻함 때문이었다. 그러나 영화를 보면서 이건 도대체 뭐냐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개그가득한 일본코미디물이 아닌가. 이건 아닌데라고 되뇌이면서 그래도 아사노 타다노부가 나온다는 걸 위안 삼아서 끝까지 보게 되었다. 일상다반사라는 말을 많이들 사용하는데 이 영화는 차의 맛이라는 제목처럼 이러한 일상속에 벌어지는 평범함 속에 존재하는 비범함과 그 가치를 되새기게 해주는 묘한 느낌의 영화라고 느껴진다. 茶の味 Cha no aji Director이시이 카츠히토 Cast 반노 마야... 사치코 사토 다카히로... 하지메 아사노 타다노부...아야노 테즈카 사토미... 요시코 가슈인 테츠야... 토도로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