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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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하지 않았다 それでも ボクは やってない Even so I didn’t do it 2006Cinema/Japan 2008. 2. 25. 10:16
それでも ボクは やってない (Soredemo boku wa yattenai) Director 周防正行(수오 마사유키) Cast 카세 료(테페이), 야쿠쇼 코지(마사요시 변호사) Shall We Dance는 아마도 내가 가장 처음 인상적으로 재미있게 보았던 일본 영화일 것이다. 그 영화에서 야쿠쇼 코지를 기억하고 아직도 일본 영화에서 가장 재미있는 캐릭터로 아오키 역의 다케나카 나오토를 떠 올린다. 그 Shall We Dance의 감독 수오 마사유키가 10년이 지나 들고 온 가볍지만 묵직한 주제의 2006년 법정드라마. 그 유머를 떠올리며 본다면 아마 실망할는지도 모르겠지만 지하철의 치한이라는 소재를 통하여 일본 사법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인간의 어쩔 수 없는 불완전한 속성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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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Was a Quiet Man 2007Cinema/U.S.A 2008. 1. 27. 16:52
He Was a Quiet Man Director Frank Cappello Cast Christian Slater as Bob Maconel Elisha Cuthbert as Venessa Parks William H. Macy as Gene Shelby 얼마 전 크리스찬 슬레이터의 Love Lies Bleeding이란 영화를 보고는 그의 몰락을 아쉬워했었는데 다시 본 그의 영화에서는 놀라움을 느낀다. 망가진 외모, 힘을 완전히 빼버린 연기에 저절로 몰입을 하게 만든다. 예전 True Romance나 Pump Up the Volume에서의 힘이 넘치는 생동감은 더 이상 없지만 크리스찬 슬레이터는 이제 진짜 배우로서 귀환을 한 듯한 느낌이다. He was a quiet man 조용한 사람이었다. 점잖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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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실물 遺失物 Ghost Train, 2006Cinema/Japan 2008. 1. 25. 01:14
遺失物( オトシモノ) Director 후루사와 다케시 Cast 사와지리 에리카, 오구리 슌 지하철에서 누군가 잃어 버린 것을 주운 사람들이 실종된다. 그리고 기이한 모습으로 다시 나타난다. 또 누군가는 죽음을 당한다. 동생을 잃어버린 나나의 던전모험기 정도 될 듯. 내용이 꽤나 황당하게 전개되면서 허무한 결말. 나나가 파헤치는 사건의 진실과 숨겨진 이야기들, 흥미롭긴 하지만 뜬금없는 전개에 실소를 자아내게 하는, 실제로 싸가지 제대로 없다는 사와지리 에리카의 미모만이 한없이 돋보이는 어설픈 J-Horror. 동생을 찾아 헤매던 나나, 새로운 우정을 쌓고 의문을 파헤치는 새로운 느낌의 추리공포인가 싶던 영화는 반전이라고 할 수 있는 지하철 터널의 던전이 드러나면서 좀비물 내지는 미스터리 물로 진행되다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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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맨 Trackman, 2007Cinema/etc. 2008. 1. 8. 16:36
Путевой обходчик(Putevoy obkhodchik) Director Igor Shavlak 지루한 러시아산 공포물, 초반의 꽤 긴장감 있는 현대식 은행강도물에서 탈출로인 버려진 지하철로 접어들어서 나타나는 트랙맨에 의한 미지의 공포, 은행강도와 인질이 가 하나씩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무서워 해야하는지 통쾌해야 하는지 조금 헷갈리기는 평범한 흐러필름. 버려진 지하철 선로에서 펼쳐지는 눈알빼먹는 괴물과의 사투는 너무나 일반적인 도식이라서 전혀 재미있지가 않았다는... 소리지르기 바쁘던 유약한 히로인은 종반에 이르러 전사로 변모하고 은행강도와 묘한 유대관계를 맺으며 탈출을 하게 되는 나름대로의 해피엔딩. 결국 은행강도씬은 지하로 내려가기 위한 장치에 불과했다고나 할까? 차라리 은행강도물로 가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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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코의 식탁 紀子の食卓 Noriko's Dinner Table 2005Cinema/Japan 2007. 12. 19. 20:08
紀子の食卓 Director 소노 시온 Cast Noriko 후키이시 카즈에 Tetsuzo 미츠이시 켄 Yuka 요시타카 유리코 Kumiko (Ueno54) 츠구미 보통의 일본코믹물 또는 요리에 관련된 영화인 줄 알았던 노리코의 식탁은 무시무시한 영화였다. 무려 2시간을 훌쩍 넘기는 러닝타임안에서 펼쳐지는 인간의 삶에 대한 다각적 접근과 정체성에 대한 의문에 대한 상상력으로 꽉짜여진 치밀한 전개, 이 영화는 삶에 대한 인간의 역할과 진정한 행복이란 존재할까에 대한 의문이 아닐까 싶다. 전체적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비현실적인 현실을 비추는데 근본적으로는 소통과 관계에 대한 무의미성 또는 허무함에서 출발하고 있다. 노리코의 가출, 아버지의 천국인 시골 토요카와에서 살아 간다는 것. 나이가 들고 머리가 굵어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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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 원 The Brave One 2007Cinema/U.S.A 2007. 12. 9. 12:43
닐 조단의 The Brave One은 여러가지 사회적이슈를 건드리면서 수퍼히로 영화들에 대한 일종의 안티테제라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법으로 처리하지 못하는 악인을 처벌하는 정의의 용자물, 이를테면 스파이더맨, 슈퍼맨, 배트맨 등의 ~맨 시리즈가 액션과 볼거리에 치중한 오락물의 성격으로 관객을 유혹한다면, 브레이브 원(브레이브 맨이라고 부르는 것이 가능할런지도)은 SF, 액션, 볼거리, CG를 제거한 현실버전의 용자물이라 생각하는 것도 그리 무리는 아닐것이라 보여진다. 그러나 단순하지는 않은... The Brave One Director Neil Jordan Cast Jodie Foster: Erica Terrence Howard: Mercer 잔잔하고 아름다운 동심의 내용을 전하는 FM 프로그램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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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타고 地下鉄に乗って 2006Cinema/Japan 2007. 11. 23. 15:09
일본판 Back to the Future, 타임머쉰 자동차가 아니라 지하철을 매개로 이루어지는 과거와 현재의 연결. 그 속에 숨겨져 있던 사랑과 현재의 사랑이 만나고, 슬프지만 따뜻한 현재를 투영한다. 극 중 존재하는 근친 설정이 잠시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잠시뿐, 사랑이란 무언가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면서 왠지 아쉽기도 한 마무리로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세 가지 정도의 반전을 통해 누군가를 이해하는 과정을 잘 묘사해 주는 영화이다. 누군가를 미워하긴 하지만 정작 그 사람을 닮아가는 자신, 부대끼면서 이해하게 되는 모습. 차가운 모습 속에 숨겨져 있는 따뜻한 일면의 발견. 숨겨져 있는 진실에 대한 의미없는 상상이고 변명일지 모르겠지만 영화는 따뜻하고 또한 비극적이다. 소통되지 않는 진실은 진실이 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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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들 Thieves, Ladrones 2007Cinema/Europe 2007. 11. 21. 16:53
간단히는 엄마를 찾아 헤메는 소매치기 소년의 정체성 찾기정도로 설명할 수 있을까? 영상과 스토리는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며 구성되어 있지만 막상 남은 것은 허탈과 좌절에 침몰한채 부유하는 영혼의 힘없는 아우성을 느낄 수 있을 뿐이었다. 알렉스가 다가서고자 하는 엄마와 소녀를 어떻게 이해하느냐는 것이 이 영화를 이해하는 포인트 중의 하나가 아닐까? 난해하진 않지만 그리 친절하지도 않은 방법으로 인간에 대한 어떤 시각을 보여주려고 한듯 하다. Ladrones Director Jaime Marques Cast Juan José Ballesta: 알렉스 María Ballesteros: 사라 Patrick Bauchau ... 장물아비 엄마를 찾아 도시로 온 알렉스, 텅빈 엄마의 방에 머물며 이발사로 일하면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