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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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 The Chaser 2008Cinema/Korea 2008. 6. 15. 00:11
오래간만에 아주 재미있게 본 한국 오락영화. 이 영화가 엄청난 흥행을 할 때 제2의 살인의 추억 어쩌구 하는 말이 있었지만 그 말을 믿지 않았었다. 아니 믿지 않았다기 보다는 솔직히 살인의 추억이란 영화를 대단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기에 빌 생각이 없었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난 봉준호의 작품 중 플란더스의 개를 가장 좋아하고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물론 그렇다고 살인의 추억이 괜찮은 영화가 아니란 말은 아니다.) 서두에 결론 부터 밝혔듯이 분명히 재미있는 작품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살인의 추억에서 느낄 수 있었던 어떤 아스라함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가슴 저림까지는 느껴지지가 않았다. 굳이 이런 의미없는 말을 끄적이는 것은 추격자라는 영화는 분명히 훌륭한 오락영화라는 말을 강조하기 위해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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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걸 마이 앤젤 My Daughter, My Angel 2007Cinema/etc. 2008. 4. 22. 16:47
Ma fille mon ange Director Alexis Durand-Brault Cast Michel Côté ... Germain Dagenais Karine Vanasse ... Nathalie Dagenais Dominique Leduc ... Jeanne Dagenais Laurence Leboeuf ... Angélique Ménard 사랑스러운 딸이 인터넷 음란 사이트의 주인공이라면? 이라는 설정으로 만들어진 있을법 하고, 분명히 실재할 상황에 살인극과 부모의 자식사랑을 곁들이고 있는 이야기이다. 네트웍이 발전하고 인터넷이 급속도로 대중화되면서 인간들은 그 혜택을 누리기도 하지만 동시에 부정적인 부분 또한 점점 커져 가고 있음을 모두들 인지할 수 밖에 없다. 정제되지 않은 과도한 정보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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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데이즈 Seven Days 2007Cinema/Korea 2008. 2. 28. 23:50
세븐 데이즈 Director 원신연 Cast 김윤진, 김미숙 나름대로 정성을 들인 반전과 복선으로 치밀한 스릴러를 구성하려는 노력만은 인정하지만, 거듭되는 반전이 엉성한 전개로 인하여 종국에는 지루함을 느끼게 하고 서스펜스를 반감시킨다. 경찰과 법조인들의 묘사는 무능하고 무기력하기만 한데다, 부조리한 위정자들과 미쳐 돌아가는 세계를 묘사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캐릭터들이 특성을 제대로 가지고 있지 못하다. 몰입해야 할 대상인 김윤진은 유괴라는 상황의 특이성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개성이 너무 난잡하다고나 할까? 좀 애매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거기에 최종보스를 제외한 모든 캐릭터와 중간 보스들은 어째 하나같이 멍청한 행동만을 반복하는지, 물론 최종보스가 워낙 똑똑하더라도, 극중 모든 상황을 설계해내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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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인 리얼 라이프 Dan in Real Life 2007Cinema/U.S.A 2008. 2. 25. 12:51
Dan in Real Life Director Peter Hedges Cast Steve Carell, Juliette Binoche Steve Carell을 그리 좋아한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TV 시리즈 오피스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해야 하나? 별 특성을 느끼지 못하는 용모와 코드가 안맞아서인지 어느 부분이 웃기는지를 모르겠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 같다. 개인적으로 그의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아무래도 리틀 미스 선샤인 2006(Little Miss Sunshine)과 40 years old virgin 정도 되겠다. 그런데 그러한 스티브 카렐이 로맨틱 코미디에 나온다니 고개를 갸웃거리긴 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못 나올 이유는 또 뭐 있을까? 전혀 이미지가 맞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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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 걸 Jersey Girl 2004Cinema/U.S.A 2008. 2. 24. 23:21
Jersey Girl Director Kevin Smith Cast Ben Affleck, Liv Tyler, Raquel Castro, George Carlin, Jason Biggs, Jennifer Lopez 벤 애플렉 주연에 J. Lo, Liv Tyler, Will Smith가 나오는 가족 로맨스 코미디. 이러한 장르의 영화가 항상 그렇듯이 주인공은 어떤 문제점을 가지고 있으며 당연히 고난을 겪으면서 자신의 문제점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따라서 당연한 사실을 강조하고 확실히 해피엔딩을 보장하기에 부담 없이 시간을 때울 만한 영화. 잘나가는 홍보회사의 최연소 팀장, 유명가수의 홍보를 맡아 매스컴의 주목과 부를 한 손에 거머쥔 채 아름다운 아내 “거티”까지 만나게 되는 올리, 일중독의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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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팽글리쉬 Spanglish 2004Cinema/U.S.A 2008. 2. 14. 12:25
Spanglish Director James L. Brooks Cast Adam Sandler (존), Téa Leoni (뎁), Paz Vega (플로르), Cloris Leachman (에벌린), Shelbie Bruce (크리스티나), Sarah Steele (버니스) 스팽글리쉬, 영어와 스페인어의 합성어로서 두 언어(또는 문화)가 혼재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콩글리쉬가 가지는 의미와 비슷하지 않을까 여겼었는데 약간은 다르다고 한다. 콩글리쉬가 이를 테면 잘못된 영어의 한국적 사용의 의미에 가까운 반면 스팽글리쉬는 두 언어가 혼용되는 환경에서 두 언어의 사용과 의미전달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간단히 말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굳이 따지자면 콩글리쉬도 그 범주에 들어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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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니 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Sweeney Todd: The Demon Barber of Fleet Street 2007Cinema/U.S.A 2008. 1. 26. 01:20
Sweeney Todd: The Demon Barber of Fleet Street Director Tim Burton Cast Johnny Depp, Helena Bonham Carter Alan Rickman,Timothy Spall, Jamie Campbell Bower, Ed Sanders, Jayne Wisener, Laura Michelle Kelly, Sacha Baron Cohen 가위손 대신 면도칼을 쥔 채 복수심에 불타오르는 조니 뎁의 귀환. 유혈이 낭자하고 그로테스크한 화면에 비극과 사랑이 넘쳐 흐른다. 예상치 못했던 뮤지컬 형식에 당황하여 적응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조니 뎁이라는 존재와 팀 버튼이 보여주는 독특한 영상미에 금방 빠져들게 하는 영화이다. 노래로 전달되는 가사를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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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없는 꽃집 薔薇のない花屋 2008 TVTV 2008. 1. 25. 16:31
薔薇のない花屋 각본 노지마 신지 연출 나카에 이사무 Cast 카토리 신고(에이지), 타케우치 유코(미오) 다케우치 유코를 본다는 것은 항상 즐겁다. 그녀의 아름다운 웃음을 찬양하는 것은 이제 식상할 정도로 당연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어쨌던 유코가 오랜만에 출연하는 게츠구(월요일오후9시)드라마. 더불어 SMAP의 카토리 싱고도 출연한다. 그리고 이 드라마는 각본가 또한 아주 유명한 사람이리고 한다. 나도 이 작가의 각본으로 된 몇 작품을 본 것으로 기억한다. 프라이드, SOS, 립스틱, 101번째 프로포즈 등 인기일드의 각본을 쓴 사람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위의 예를 든 드라마들을 지금은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대사처리에 특색이 있다고 하는데 일어를 잘 모르니 그런 것을 캐치할 수 있는 사람들이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