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세븐 데이즈 Seven Days 2007
    Cinema/Korea 2008. 2. 28. 23:50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세븐 데이즈
    사용자 삽입 이미지
    Director 원신연
    Cast 김윤진, 김미숙
      나름대로 정성을 들인 반전과 복선으로 치밀한 스릴러를 구성하려는 노력만은 인정하지만, 거듭되는 반전이 엉성한 전개로 인하여 종국에는 지루함을 느끼게 하고 서스펜스를 반감시킨다.

       경찰과 법조인들의 묘사는 무능하고 무기력하기만 한데다, 부조리한 위정자들과 미쳐 돌아가는 세계를 묘사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캐릭터들이 특성을 제대로 가지고 있지 못하다.

       몰입해야 할 대상인 김윤진은 유괴라는 상황의 특이성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개성이 너무 난잡하다고나 할까? 좀 애매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거기에 최종보스를 제외한 모든 캐릭터와 중간 보스들은 어째 하나같이 멍청한 행동만을 반복하는지, 물론 최종보스가 워낙 똑똑하더라도, 극중 모든 상황을 설계해내고 전개해나가는 것이 우습다고나 할까? 우연까지 겹쳐가며 결말을 완성하는 것은 좀 저어하다. 최소한 피고 애인의 에피소드는 사족이라 느껴지고 이야기를 조금 줄였어야 했다. 극장에서 연속극을 상영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리고 현직 고위검사가 변호사를 본인이 직접 협박하는데다 법정까지 나타나는 모습에는 극도의 실망. 그리고 법정에서의 황당한 증거제출과 해결은 물론이요, 이전에 정신병자를 검증도 하지 않고 법정에 세우는 작태라니? 정말 가능한 건가? 결국 부패검사와 마약중독 양아치 아들은 뻘 짓거리를 한 거란 말이 되지 않은가?

       두 엄마가 감내하는 모정의 아픔을 베이스로 한 스토리의 설정은 재미있었지만 그것을 이끌어가는 힘이 부족하다. 조금만 더 유연하고 그럴듯한 전개였다면 영화자체에 몰입하면서 정말 즐기면서 볼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생긴다. 엉성한 몇몇 부분을 감내하거나 무시할 수 있다면 스릴러로서는 무난하게 볼 수 있기는 하다. 그러나 훨씬 더 나을 수 있었을 영화이다.

       덧붙이자면, 쓸데없는 요동치는 화면의 구성과 혼란스러운 화면은 조금 자제하는 것이 더 영화의 보여주고자 하는 요소들을 효과적으로 전달했을 것 같기도 하다. 화면의 호흡이라고 해야 하나? 모르겠지만 그 흐름에 있어 완급의 조절이 필요했다는 생각도 든다.

       잘 나가는 여류 변호사의 딸이 납치된다. 모든 것을 지켜보는 듯한 범인의 요구에 경찰을 따돌릴 수 밖에 없는 여주인공에게 범인이 요구하는 것은, 일심에서 사형이 확정된 피고의 변호였으며 반드시 무죄석방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 여기에서 이후의 내용을 모르고 든 생각이긴 했지만, 말도 안 되는 황당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불과 재판 날짜를 불과 며칠 앞 두고, 변호사를 바꾼다고 무죄로 바뀔 것이라는 그 전제의 황당함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 생각은 영화를 다 본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재판이 장난도 아니고(하지만 이 영화에서의 재판은 솔직히 소꿉장난만도 못하다. 사람들을 모두 무뇌충으로 인식하지 않는 이상, 이런 연출은 아니지 않은가?) 어쨌던 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한 수퍼 맘의 필사의 노력에 의해서 실제 범인의 윤곽을 잡아나가는데, 여기에 또 다른 제 삼의 음모가 개입되면서 상황은 복잡해지기만 한다. 그러나 억지 전개의 영향으로 그 음모의 주재자들은 일망타진 된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풀려난 피고는 진실을 그녀에게 알려주면서 여기에 또 다른 음모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드러나는 결말은….. 뭐 결말의 반전설정은 훌륭했지만 영화가 너무 길다. 좀 더 사건을 축약하고 설명이 줄었으면을 상상해본다.

       이 영화에서 돋보이는 배우는 개인적으로 박희순과 오광록이었다.

    Trailer
    Reference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