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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댄 인 리얼 라이프 Dan in Real Life 2007
    Cinema/U.S.A 2008. 2. 2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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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n in Real Life
    사용자 삽입 이미지
    Director Peter Hedges
    Cast Steve Carell, Juliette Binoche
      Steve Carell을 그리 좋아한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TV 시리즈 오피스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해야 하나? 별 특성을 느끼지 못하는 용모와 코드가 안맞아서인지 어느 부분이 웃기는지를 모르겠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 같다. 개인적으로 그의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아무래도 리틀 미스 선샤인 2006(Little Miss Sunshine)과 40 years old virgin 정도 되겠다. 그런데 그러한 스티브 카렐이 로맨틱 코미디에 나온다니 고개를 갸웃거리긴 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못 나올 이유는 또 뭐 있을까? 전혀 이미지가 맞을 것 같지 않은 줄리엣 비노쉬를 상대역으로 한 이 코미디는 세 딸을 홀로 키우는 작가가 연례행사인 가족모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운전을 하게 해 달라는 딸, 이성에 눈을 떠 가는 사춘기 소녀, 아직은 귀엽기만 한 막내 딸. 남자 홀로 세 아이를 그것도 여자아이들을 키운다는 것은 너무나 힘겹다. 연애는 커녕 아이들 따라 다니며 잔소리만 하기 바쁜 일상이다.

       대가족이 모여서 아이들과 형제들로 본가는 넘쳐 흐르지만, 여전히 댄은 모든 것이 예전 같지 않다. 그런데 시내 서점에서 몇년 만에야 처음으로 끌리는 여자를 만나게 된다. 마리라는 이국적인 액센트의 며력적인 여인. 오랜만에 마음이 설레인 댄은 그녀와의 교감을 꿈꾼다. 집으로 돌아 온 댄은 형제들에게 어떤 여인을 만났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데, 마리가 눈 앞에 있는 것이다. 그것도 동생의 여자친구라는 신분으로 가족모임에 참석을 하는.

       이때부터, 자신의 감정을 주체할 줄 모른는 댄은 실수연발에 망신을 자초하는 행동을 거듭하게 된다. 마리 또한 댄의 이러한 모습에 점점 끌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모임의 막바지에 이르러 마리는 동생과 결별하고 떠나고, 채 두 시간도 흐르지 않았을 때 두 사람은 키스를 하고 있었고 그것을 가족들에게 들키고 만다. 졸지에 동생의 애인과 바람을 피운 몰염치한 인간으로 낙인지어지지만 역시나 가족과 사랑은 위대한 것이라, 세 딸과 부모의 도움으로 마리를 찾아 나서고 이후에는 해피엔딩.

       나름대로 남녀관계에 개방적으로 되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사랑 앞에 장애물이 사라지는 것이 당연한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이런 난감한 상황에서의 사랑과 찌질할 수 밖에 없는 주인공의 행보를 이해하기에는 여전히 난 보수적인 모양이다. 여러가지 부분에서 꺼려지는 것을 보니 말이다. 굳이 감정이입을 해가면서 영화를 볼 필요는 없지만, 보는 사람은 웃길지 몰라도 막상 당사자의 입장이 되어본다면 이건 코미디가 아니라 지상최악의 비극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고, 그리 공감하지 못할 수 밖에 없었던 영화인 것 같다.

       다만 스티브 카렐과 여전한 줄리엣 비노쉬의 연기는 훌륭했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을 듯.

    Trai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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