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Eur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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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나날들 Szép napok Pleasant Days 2002Cinema/Europe 2007. 6. 23. 17:38
감독 Kornel Mundruczo 네이버 영화소개에 파스빈더와 비견되는 최고의 문제작 어쩌구 하는 문구에 속아서 보게 된 영화. 실제 격찬을 받았는지 어땠는지는 알고 싶지도 않지만, 최고는 아니다. 파스빈더에 관해서 잘 몰라서 하는 말이긴 하지만 이 작품과 감독이 그에 비견될 정도라는 것은 파스빈더 또한 나에게 별 감흥을 줄 수 없으리라는 사실이다. 영화의 내용은 간단하다. 감옥에서 일찍 출소하게 된 피터는 여권을 발급받아 이 땅을 떠나려고 하지만, 서류상의 문제로 인하여 발급이 연기된다. 여권이 발급될 때까지 누나인 마리카의 집에서 머무를 생각으로 찾아가게 되는데, 마리카의 직장인 세탁소에서 아기를 낳고 있는 마야의 모습과 3000유로를 주고 아기를 사는 누나를 보게 된다. 마야는 피터가 일했었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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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밍 Lemming 2005Cinema/Europe 2007. 6. 23. 00:33
2006-11-24 레밍이 스칸다나비아 반도에서만 산다는 것을 알게 해준 영화. 공포영화도 아니고? 환상특급도 아니고, 내게는 조금 애매했던 영화. 홈오토메이션 디자이너로 일하는 알랑은 사랑스러운 아내 베네딕뜨와 행복하게 살고 있다. 회사의 간부와 그의 아내 앨리스를 초대하여 식사를 하던중 앨리스의 기이한 행동으로 인하여 악몽은 시작된다. 알랑은 고장난 싱크대를 고치던 중 쥐와 비슷한 동물을 꺼내게 되고 베네딕뜨는 동물병원에서 그것이 레밍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앨리스는 알랑에게 기이한 행동을 한 후 그들의 집에 찾아와서 자살해버리는 황당한 시츄에이션. 그리고 이어지는 그의 환각인지 실제인지 모를 상황이 계속된다. 그는 출장도중 아내가 걱정이 되어 돌아왔는데 집이 레밍천지이고 그로 인해서 병원에 입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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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인사이드 The Sea Inside, Mar Adentro, 2004Cinema/Europe 2007. 6. 22. 12:03
2006-9-3에 적었던 글을 예전 블로그에서 옮겼다.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Alejandro Amenabar) 1. 씨 인사이드(Mar Adentro:The Sea Inside) 2004 2. 디 아더스(The Others) 감독 2001 3. 오픈 유어 아이즈(Abre Los Ojos:Open Your Eyes) 1997 4. 떼시스(Tesis) 감독 1996 위의 filmogrphy를 가진 감독이다. 작품이 적어서 그런지, 인지도가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거의 다 봤다. 그렇지만 솔직히 크게 기대하진 않았다. 영화를 보기전 기본적인 정보는 안락사에 관한 이야기라는 정도였다. 라몬은 26년째 사지가 마비된 상태로 살아오고 있으며 스스로의 죽음을 공식적으로 요구한 첫번째 스페인 사람이다. 그를 돕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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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그라운드 Underground 2007Cinema/Europe 2007. 6. 20. 19:00
WTF 이란 말이 저절로 나올 수 밖에 없는 영화. IMDB에도 정보가 부실한게 당연한 영화. director : Chee Keong Cheung 전에 봤던 Series 7: The contender라는 거지 같은 영화가 연상되는데 그보다 더 재미없다. 미국 리얼리티 쇼 중에 슈가레이(전설적 세계복싱 챔피언)와 실베스터 스탤론이 만들었던 "The Contnder"IMDB 라는 쇼와 비슷한 진행방식에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이종격투기를 빗댄듯한 스트리트 파이팅을 소재로 하고 있다. 일단의 무리가 파이터를 모아서 우승자에게 50만파운드를 약속하며 대전을 벌이게 한다. 이 개싸움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직업과 개인사에 인종까지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데, 그들 중 한 명을 골라 돈을 걸고 싸움을 시킨다.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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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신 남자 The Bothersome Man / Den Brysomme Mannen 2006Cinema/Europe 2007. 6. 18. 21:31
옌스 리엔 꽤나 심오해 뵈는 영화.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두 남녀의 끈적한 키스를 지켜보던 남자가 갑자기 지하철 선로에 뛰어내린다. 멀리 산들이 보이는 황량한 벌판에 한대의 버스가 도착하고 지저분한 남자가 내린다. 마중나온 사람이 그를 차에 태우고 깨끗한 아파트에 데려다 주고 직장까지 알려준다. 지저분한 옷을 갈아입고 수염을 깍으니 지하철에 투신한 남자 '안드레아스'다. 새로운 직장에 적응을 하고 여자를 만나고 결혼을 하지만 만사가 심드렁하기만 하다. 매력적인 여자를 만나 신선한 감정을 맛보지만 그것은 자신에게 허락된 것이 아니다. 여기에서 다시 두 남녀의 끈적한 키스를 지켜보는 안드레아스의 모습. 지하철의 선로 뛰어내린 안드레아스는 죽지도 않는다. 좀비처럼 어기적 거리며 피투성이로 돌아온 그를 아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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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오브 파워 Comedy Of Power, L'Ivresse Du Pouvoir, 2006Cinema/Europe 2007. 6. 17. 17:32
끌로드 샤브롤 이자벨 위페르, 프랑수와 벨레앙 프랑스 영화는 왠만하면 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그들만의 코드라고나 할까? 그런 것들이 너무 강함을 느끼는 데, 이 영화가 그것을 잘 보여준다. 네이버 영화에 있는 글을 보면 감독인 끌로드 샤브롤을 누벨바그의 살아있는 거장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난 처음 들어보는 사람이다. 필모그래피를 보아도 내가 아는 영화는 하나도 없었다. 정치적인 색채가 강한 스릴러물이라서 보게 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스릴러는 개뿔, 지루해서 죽는 줄 알았다 누구나 알고 있고 당연시 되는 권력의 무능함과 방종함에 맞서 싸우는 판사(프랑스는 판사가 수사하나? 검사 아닌가?)의 모습을에서 권력과 프랑스의 사법체계에 대해 논하려고 한 것 같은데 이 영화에 나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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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angels 2006Cinema/Europe 2007. 6. 16. 23:20
director : Marion Comer 48 Angels in IMDB 어설픈 영어가 아일랜드식 영어에 왕창 깨져버린 경우라고나 할까? 제목과 플롯에 왠지 끌려서 보았는데 대사 알아들으려다 영화를 제대로 못 본듯. 9살 먹은 시머스는 자신이 불치병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기적을 바라면서 신의 자비를 바라기 보다는 신을 직접 찾으러 가려한다. 성 코룸바Saint Columcile(ColumbaWIKIPEDIA가 행한 기적처럼, 노와 돛이 없는 작은 보트를 타고 떠난다. 시머스는 그 여정에서 제임스와 데리를 만나게 된다. 초반의 우여곡절 끝에, 세명은 심신을 치유하는 여정에 함께 출발하기로 결정한다-- 라고 IMDB Plot Summary에 적혀 있는데 내가 본 바와는 조금 느낌이 다른 부실한 줄거리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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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1 장미의 이름 1986Cinema/Europe 2007. 6. 16. 13:46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영화화 한 것으로 벌써 20년이 된 작품이다. 아주 예전에 책도 읽었고 영화도 봤었다. 둘 다 제대로 기억은 못하고 있지만 책이 주었던 만족감을 영화는 제대로 주지 않았다고 기억하고 있다. 다시 영화를 보게 되면서 느낀 것 역시 마찬가지이다. 해결하는 과정에 있어 대충 넘어가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힘들었고, 전혀 어떤 추리도 고민도 없었다. 단지 영상을 따라갈 뿐이었다. 물론 내가 중세의 캐톨릭에 대해서 무지하고 역사에 문외한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영화는 에코의 지적 유희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냥 단순히 영화만 본다면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 그 당시의 사회에 대해서 단편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만 해도 훌륭하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그것은 영화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