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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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문 戀の門, Otakus In Love 2004Cinema/Japan 2008. 4. 6. 17:37
戀の門 Koi no mon Director 마츠오 스즈키 Cast 마츠다 류헤이, 사키이 와카나. 웰컴 투 더 콰이어트 룸의 감독인 마츠오 스즈키의 전작이라길래 호기심에 보게 되었는데, 굳이 비교한다면 웰컴 보다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러나 이 감독이 배우들을 제대로 돋보이게 하는 재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웰컴의 주인공인 우치다 유키의 경우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이 작품의 주인공인 마츠다 류헤이의 경우 연기력을 떠나서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배우 중 하나임에도 이 작품에서 맡은 몽은 정말 류헤이에게 잘 어울리는데다 꽤 호감을 느끼게까지 한다. 코이노역의 사카이 와카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엽기적인 캐릭터임에도 호감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우치다 유키와 아오이 유우에는 미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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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Across the Universe 2007Cinema/U.S.A 2008. 2. 5. 18:23
Across the Universe Director Julie Taymor Cast Evan Rachel Wood(루시), Jim Sturgess(쥬드), Joe Anderson(맥스) Across the Universe는 비틀즈의 멤버들이 부른 34곡의 노래로 만들어진 뮤지컬 영화. 처음엔 그랬다. 에~ 뭐지? 비틀즈 장편 뮤직비디오야 그랬었는데, 비틀즈의 노래와 더불어 60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고민과 열정 그리고 사랑을 스토리와 환상, 상상으로 구성하면서 결말에 이르러서는 영화에 푹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었다. 비틀즈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노래만으로 영상을 만들었다길래 뮤비 이상이 될 수 있을까 궁금히 여겼는데 당시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모습과 사랑에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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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니 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Sweeney Todd: The Demon Barber of Fleet Street 2007Cinema/U.S.A 2008. 1. 26. 01:20
Sweeney Todd: The Demon Barber of Fleet Street Director Tim Burton Cast Johnny Depp, Helena Bonham Carter Alan Rickman,Timothy Spall, Jamie Campbell Bower, Ed Sanders, Jayne Wisener, Laura Michelle Kelly, Sacha Baron Cohen 가위손 대신 면도칼을 쥔 채 복수심에 불타오르는 조니 뎁의 귀환. 유혈이 낭자하고 그로테스크한 화면에 비극과 사랑이 넘쳐 흐른다. 예상치 못했던 뮤지컬 형식에 당황하여 적응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조니 뎁이라는 존재와 팀 버튼이 보여주는 독특한 영상미에 금방 빠져들게 하는 영화이다. 노래로 전달되는 가사를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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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스쿨 뮤지컬 2 (TV) High School Musical 2Cinema/U.S.A 2007. 11. 24. 01:01
미국에서 워낙 선풍적인 인기를 끈 디즈니의 TV영화라길래 일편을 보았고 올해의 이편도 보게 되었지만 내가 왜 뮤지컬드라마를 좋아하지 않는지를 깨달았을 뿐이다. 작년인가 보았던 일편은 그래도 스토리와 드라마틱한 부분이라도 있었다고 기억하지만, 2편은 그냥 애들 춤추고 노래부르는 거 보는게 전부이다. OST도 각각 몇 백만장 씩 팔렸다고 들었는데, 취향에 맞지 않아서인지 썩 끌리지도 않는다. High School Musical 2 Director Kenny Ortega Cast Zac Efron Vanessa Hudgens Ashley Tisdale Lucas Grabeel Corbin Bleu Monique Coleman 몇 달전인가 여주인공인 바네사의 누드셀카가 유출되면서 미국에서 화제가 되었었는데,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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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Once 2006Cinema/Europe 2007. 10. 26. 17:41
음악과 감성의 조화를 통한 뮤지컬 영화의 진화를 보여주는 영화이다. 한때 유행했었던 영화적 전개의 M/V들은 꽤 볼만한 영상미와 압축된 전개를 통하여 눈길을 끌었지만 무엇을 위한 영상인지가 모호하게 느껴지기도 했었으며, 대개의 뮤지컬 영화는 노래를 보여주고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그 형식들을 차용하여 전개되지만 뭔가 모를 허전함과 공허함을 느낀 적이 많았었다. 영화 Once는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으며 또 그 모든 것을 제대로 엮어낸 음악영화를 지켜볼 수 있게 해준다. 지금까지 내가 가졌었던 어떤 아쉬움들을 씼어 주는 듯, 영혼을 울리는 음악을 통하여 감성의 아름다움을 일깨워 준다. 노래로 대사를 대신하고 현란한 율동으로 연기를 하지 않아도 너무나 아름다운 뮤지컬영화가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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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 극장 2007Cinema/Korea 2007. 6. 5. 23:11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배우들이 웃으면서 호들갑을 떠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니 무의식중에 주먹이 나갈려는 걸 겨우겨우 참았다. 꽤 괜찮은 점도 여럿 있었지만 우라질 나게 긴 러닝타임, 거기에 따른 지루함, 도대체 보여주려고 한 것이 뭐냐는데에 대한 의문과 짜증. 주연배우라고 할 수 있는 소단(김꽃비)역의 부족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연기, 모든 것을 아우르려다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보여주지 않은데 대한 불만을 폭발시키기 일보직전에 배우들이 나와서 지들끼리 나와서 웃고 난리를 치니 조롱당한 기분이었다. 뭐 그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주 불쾌한 엔딩이었다고나 할까? 아마 제작진과 배우들은 그렇게 즐겁게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난 그렇게 즐겁지 않았다. 같이 즐겁고 싶다. 일본군 병사였던 조희봉은 여전히 정두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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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프 더 야드 Stomp the Yard 2007Cinema/U.S.A 2007. 5. 23. 21:00
생소한 Stepping 이라는 춤을 소재로 한 청소년 성장드라마. Contest라는 형식, 차이가 나는 주인공 남녀, 악역의 등장. 나중에는 대결형식의 쇼다운. 그야 말로 전형적인 구조의 흑인댄스영화. 그런 전형 속에 더욱 억지 스러운 건 주인공 남녀의 부모에 얽힌 전대비사. 네가 우리나라 드라마를 아는구나. 싶더라. 거리의 춤꾼이었던 DJ가 사고로 인하여 형제를 잃고, 부모에 의해서 대학에 입학을 한다. 거기에서 끌리는 소녀 발견하고, Stepping이라는 박력 넘치는 군무에 참여. 결국은 보다 나은 사람이 되어간다는 뭐 그런 이야기이다. 마지막 자막에 나온 것 처럼. Intelligence plus character- that is the goal of true education -Dr. Mar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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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嫌われ松子の一生: Memories Of Matsuko, 2006)Cinema/Japan 2007. 5. 18. 20:00
中谷美紀 나카타니 미키 Eita, 카가와 테루유키. 미키를 처음 본 것은 와타베 아츠로渡部篤郞 와 공동주연을 맡았던 독특한 캐릭터와 스토리의 TV 연속극 케이조쿠 ケイゾク, ケイゾク극장판, 역도산과 봤지만 기억하지 못하는 몇몇작품들, 링, 링2, 카오스등의 작품에 나왔다고 한다. 마지막황제의 음악을 맡았던 사카모토 류이치의 프로듀스로 7장의 싱글과 3장의 앨범을 발표한 가수이기도 하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코미디 뮤지컬이면서, 현실에 대한 비틀린 냉소를 독특한 색감의 화면과, 환상, 현실, 과거, 추억을 노래로 버무려 낸 비빔밥 같은 작품이다. 강렬한 화면전환과 넘쳐흐르는 대비색들은 마츠코의 답답하고 불행한 일생에 동정하기 보다는 만화를 보듯, 스쳐지나가듯 보여주게 한다. 아마 이 영화에서 노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