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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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선언 1983Cinema/Korea 2007. 3. 16. 11:29
2006-09-05 이장호 이보희 김명곤 바보동칠이와 육덕이의 사회탐구이야기. 1980년대 초. 아마도 살기 참으로 힘들었을 시기였으리라. 문화예술활동은 더 말 할 것도 없었을 것이다. 그 속에 어떤 정치적 의미라던지, 메시지를 내재한다는 것은 투쟁이었을 것 같다. 한 때, 우리 문화예술계에는 검열이라는 기상천외한 발상의 제도적 장치가 있었다. 나 또한 그것을 망각하고 있었었다. 어떻게 잊을 수가 있단 말인가? 그러면서 난 한국에 왜 영화계의 거장이, 문화계의 거장이 드문가에 대한 의문을 잠시 가진 적도 있었었다. 물론 다른 나라라고 해서 우리나라보다 나았으리라고 장담은 못하겠지만, 우리 나라 예술의 정체는 바로 검열이라는 제도에서 비롯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정체가 아닌 급속퇴행을 초래한 그 검열은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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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국재견 南國再見,南國 Goodbye South, Goodbye 1996Cinema/China 2007. 3. 8. 09:27
2006-10-10 Taiwan 후샤오시엔 처음 본건 벌써 몇달 전인것 같다. 간단하게 시작했던 영자막의 한글화로 인해서 제대로 보는데 시간이 더 걸린 것 같고, 또한 처음의 후샤오시엔 답지 않은 음악과 극의 전개에 오랫동안 구석에 처박아 두었던 것 같다.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을 거의 다 잊어버려서 제목과 비슷하게 재견한 감상만을 적을 수 밖에 없다. 솔직하게 말한다면 줄거리만 파악했을 뿐 내용과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해하기 조금 애매하다. 결국 가오라는 대박을 꿈꾸는 식당주인의 남국로드무비이다. 애물단지 둘을 데리고 대박을 꿈꾸며 남쪽 치아이라는 곳으로 간 가오와, 플래티(납작이) 그리고 프레첼(꽈배기). 그는 사랑하는 여자와 식당을 운영하고, 상하이에 가서 아버지의 꿈을 이루고 싶은 사람이다. 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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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나타 靑少年 那咤 Teenage Norcha; Rebel of the neon godCinema/China 2007. 3. 8. 09:21
2006-08-25 차이밍량蔡明亮 감독의 데뷔작 감독이 누군지도 모르고 본 영화.(처음에 그랬단 말이다. 한자로 된 크레딧이 잘 안 보이더라) 별 기대 없이 보다 보니까 끝나버렸다. norcha(나타)가 뭔지도 몰랐고, 얼떨떨하게 보다 보니 끝나 버렸다. 역류하는 하수관이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이다. 샤오강은 자신을 금쪽같이 여기는 엄마와 끔찍하게 생각하는 아버지와 같이 살고 있으며 뭔가 정신에 문제가 있는 놈이다. 결코 정상은 아닌 넘이다. 아체는 친구와 공중전화를 털고, 좀도둑질을 하며 아무 생각없이 살아가는 양아치이다. 아퀘는 전화데이트를 통하여 원조교제를 하며, 이 년 역시 크게 생각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이들의 접합점은 아무 것도 없다. 우연히 아체가 샤오강 아버지의 택시를 스치듯 지나가면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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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호녀 好男好女 Good men, good women 1995Cinema/China 2007. 3. 8. 09:17
2006-08-23 아칭이라는 여자배우의 삶과 그녀의 극중 배역인 챵비유의 일생을 교차하면서 대만의 역사를 그리고 있는 것 같다. 솔직히 말하면 후샤오시엔의 영화는 호흡이 너무 길다. 인내심 약한 내가 보기엔 조금 힘듦을 느꼈었다. 그러나 세번쯤 보고나서야 호흡이 길다고 느끼진 않는다. 이제 조금 이해가 간다고나 할까. 물론 허접하나마 영문자막을 한글로 바꾸면서 그 의미를 조금 더 알게 되었다는게 정확하리라. 이 영화는 아칭의 죽은 애인에 대한 그리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재와 흑백으로 묘사되어지는 치앙비유, 청하오뚱 부부의 일대기의 과거가 절묘하게 교차되고 있다. 영화 속 영화의 제목인 "호남호녀"는 이 영화의 제목이기도 하다. 어느 정도 차별적이고 구분될 수도 있는 영화 구조이긴 한데 두개의 호남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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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그리고 둘 一 一 Yi Yi :a one and a twoCinema/China 2007. 3. 8. 09:14
2006-08-03 edward yang楊德昌 이면을 본다는 것. 영화가 우리에게 주는 것은 삶을 두-세배로 풍부하게 보여줄수 있다 네가 볼 수 없는 뒷 모습을 보게 해준다는 거겠지.. 일단 두가지 맘에 안드는 두 장면만 짚고 넘어간다. 살인사건 보도에서의 그 엉망인 게임그래픽은 뭔가? 잘 보고 있다가 때려치울 뻔 했다. 그리고 작위적이고 어색하다고 느끼는 것과 의도적인 거라고 동시에 느끼는 것이 있는데 마지막 양양의 장례식 추도사이다. 그 외에는 거의 다 맘에 든다. 결혼식으로 시작해서 장례식으로, 그리고 또 다른 삶을 예측케 하면서 진행되어진다.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는 인생의 앞면만을 바라보는 우리에게 뒷모습도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그리고 그것이 영화의 역할이 아닐까 하는 은유적 표현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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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뤼뮈에르 Cafe.LumiereCinema/China 2007. 3. 8. 07:44
2006-06-26 솔직히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봤다. 보고 나서도 아무 생각이 없다. ㅜㅜ 포스터는 너무 밝게 나온 듯하긴 하지만 맘에 든다.. 포스터의 분위기와 영화는 전혀 별개. 약간의 지루함, 오즈 야스지로(동경이야기만 한 번 본 기억이 있는 유명한 감독이란 정도만 안다) 기념 영화. 일상이 풍경이 되는 그곳 카페 뤼미에르. 글쎄. 일상이 풍경이 되면 뭔가 느껴야 하는데. 쩝. 영화 같지 않은 그냥 일상을 보았다. 이제 일상에서는 더 이상 감동을 받지 못하는 내가 되어버렸음을 느낀다. 일상- 평범한 삶의 아름다움을 언젠가부터 잃어버리고 있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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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년왕사 童年往事 A time to live, A time to die 1985Cinema/China 2007. 3. 8. 07:43
2006-07-27 후샤오시엔의 영화는 솔직히 지루하다. 그의 영화를 나는 몇 봤지만, 거의 기억하지를 못한다. 가장 최근에 본 카페뤼미에르가 기억나는 정도. 그 유명한 비정성시도 시놉시스 조차 잘 기억이 안 난다. 뤼미에르도 그렇지만 샤오시엔은 야스지로를 참 좋아하는 것 같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난 동경이야기가 왜 생각이 나는지 모르겠다. 그건 아마도 다다미로 이루어진 방 때문인가? (오즈의 영화도 마찬가지로 잘 기억이 안난다. 묻지마라) 영화는 이건 나의 어린시절의 추억이다라고 시작한다. 원제인 동 년 왕 사를 풀이 해 보면 어린시절에 생긴일정도로 풀이할 수 있으니 당연하다. 영어제목인 A time to live, a time to die는 삶의 사간과 죽음의 시간을 말함으로써, 인생을 의미한다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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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기 うなぎ Unagi (1997)Cinema/Japan 2007. 3. 6. 17:51
2006-08-12 Imaura Shohei 장어라는 제목을 가진 이마무라 쇼헤이의 두번째 칸느 그랑프리 작품. 본작품이 몇 안되어서 그런지 인류학입문에서의 마지막 장면의 떠내려가는 수상가옥과 이 영화에서의 어딘가를 향해 저어가는 배(아마도 혼례식)의 엔딩은 뭔가 의미심장하다. 1988년 여름 야마시타는 퇴근하는 전철안에서 부인의 불륜에 관한 편지를 받는다. 낚시 도중에 돌아온 야마시타는 부인을 잔인하게 살해한다. 1996년 야마시타는 장어 한마리와 함께 가석방출소를 하게 된다. 보호관찰사인 스님을 통하여 이발소를 열고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그는 스님하고만 대화하고 있고 통제된 교도소와 지금의 생활에서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정많은 옆집 목수, UFO를 기다리는 엉뚱한 넘, 참견하기 좋아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