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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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1 장미의 이름 1986Cinema/Europe 2007. 6. 16. 13:46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영화화 한 것으로 벌써 20년이 된 작품이다. 아주 예전에 책도 읽었고 영화도 봤었다. 둘 다 제대로 기억은 못하고 있지만 책이 주었던 만족감을 영화는 제대로 주지 않았다고 기억하고 있다. 다시 영화를 보게 되면서 느낀 것 역시 마찬가지이다. 해결하는 과정에 있어 대충 넘어가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힘들었고, 전혀 어떤 추리도 고민도 없었다. 단지 영상을 따라갈 뿐이었다. 물론 내가 중세의 캐톨릭에 대해서 무지하고 역사에 문외한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영화는 에코의 지적 유희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냥 단순히 영화만 본다면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 그 당시의 사회에 대해서 단편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만 해도 훌륭하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그것은 영화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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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6 거미여인의 키스 kiss of the spider woman 1985Cinema/etc. 2007. 6. 16. 13:43
Hector Babenco willam hurt raul julia sphia braga 게이인 몰리나는 감방동기인 발렌티노와의 생활중에 점점 그에게 빠져드는데. 발렌티노는 반체제 운동가로써 체포되었다. 그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몰리나를 이용하는 정부. 그들은 결국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몰리나는 출감하여 그의 부탁을 틀어주려고 하지만 총에 맞아 죽고 만다. 간단한 내용이다. 물론 몰리나의 영화이야기, 거미여인이야기, 과거이야기, 발렌티노의 과거 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다. 처음엔 성정체성의 문제를 다루는 이야기라고 여겨졌지만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았다. 그럼 정치적 이슈를 다룬 것인가? 솔직히 이건 그렇다 해도 잘 모르겠다. 브라질에 대해서 모르니. 그럼 남은 건? 한정된 공간에서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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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6 '시테라섬으로의 여행 'Taxidi sta Kithira,1984'Cinema/Europe 2007. 6. 16. 13:37
Theo Angelopoluous테오 앙겔로플로스 잊혀진 자의 귀환. 잊혀진 갈등의 재현. 그는 잊혀지고 소속조차 없으며 모든 사람이 원하지 않는자이다. 그러나 그는 그만의 길을 고집한다. 그를 기다리고 끝까지 같이 하는 사람은 오직 하나. 하지만 그들이 있을 수 있는 곳은 공해상의 작은 부유물위일 뿐이다.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아마 동유럽의 내전시 반군출신의 국외도피자의 귀환 정도 되는 것 같다. (32년만에 소련에서 그리스에 돌아온 공산주의자라고 한다) 당연히 그로 인해서 그의 가족, 주위사람들을 많은 피해를 입었고 과거의 그를 이해는 하지만 현재에서까지 그를 용납할 수는 없다. 정부, 가족, 이웃 누구를 막론하고 그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없으며 여건도 그렇게 되지 않는다. 그와 이런 모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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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나날들 (Days Of Heaven, 1978)Cinema/U.S.A 2007. 6. 16. 13:32
2006-09-05 테렌스 맬릭 (Terrence Malick) 리차드 기어의 젊은 시절을 볼 수 있었다. 미국의 곡창지대(?) 아니 광대한 자연속에 살아가는 사람들. 결국은 삶의 이야기이다. 공장에서 우발적으로 살인을 한 빌은 연인 애비와 동생을 데리고 도피하여 곡창지대의 추수철에 일자리를 얻게 된다. 친남매인 것으로 위장을 한채 말이다. 애비에게 관심을 가지는 지주는 그녀에게 청혼을 하고, 연인과 지주의 계획적인 사랑을 통하여 그들은 잠시 천국의 나날들을 보내게 된다. 그들은 떠날 것을 예비하고 그 생활을 시작한다. 이유는 그 지주는 불치병에 걸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주는 빌과 애비의 사이를 의심하게 된다. 둘이 같이 있는 것을 목격한 지주는 결국 질투와 배신감에 눈멀어 리차드 기어를 죽이려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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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9 서바이벌 게임 Deliverance 1972Cinema/U.S.A 2007. 6. 16. 13:29
John Boorman John BoightBurt Reynolds deliverance 1 (…으로부터의) 구출, 구조; 해방, 석방. ∼ from sin 죄로부터의 해방.2 표명된 의견, 의견의 표명; 공식 견해; 진술; (배심의) 평결(評決).1. The act of delivering or the condition of being delivered.2. Rescue from bondage or danger.3. A publicly expressed opinion or judgment, such as the verdict of a jury. 영화제목의 뜻은 위와 같다. 한글제목은 서바이벌 게임이다. 나쁜 작명이라고 볼수는 없다. 댐 건설로 인하여 물에 잠기게 될 마을에 4명의 일행이 카누여행을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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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5 12 Angry Men, 1957Cinema/U.S.A 2007. 6. 16. 13:13
시드니 루멧 감독의 데뷔작품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 헨리 폰다.... 존속살인사건의 평결을 맡게 된 12명의 배심원단의 평결과정을 그린 영화, 누구나 유죄임을 인정하고 있는 사건에 대해 "데이비스(헨리폰다)"는 이의를 제기하며 이야기는 시작되고, 그들은 마치 법정의 검사와 변호사가 된 것 처럼 서로의 논리와 생각을 토론하고 다투는 과정 속에 11:1의 유죄 우세 입장에서 만장일치 무죄 평결을 이끌어내는 과정이다. 우리나라 법정은 어떤지 솔직히 잘은 모르지만 미국의 법체계는 판사, 검사, 변호사외에 배심원단이라는 유무죄를 평결하는 기구가 존재하고 있다. 미국 법정드라마 같은 것을 보면 검사와 변호사는 유무죄의 사실증명보다 배심원단의 생각을 움직이는데 집중함으로써 본질을 흐리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서 과연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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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3 카사블랑카 Casablanca 1942Cinema/U.S.A 2007. 6. 16. 13:06
험프리 보가트 잉그릿 버그만 너무나도 유명한 영화중 하나지만 본 적은 없는 영화였다. 솔직히 보고 싶지 않았다. 멜로영화라는 것을 알았기에. 왜냐면 난 얽히고 설킨 애증의 변주를 좋아하지 않는다. 멋있는 남자 하나와 이기적인 여자 하나를 보았을 뿐이다. 남자는 자신의 사랑을 지키고 여자는 자신의 말을 단하나도 지키지를 않는다. 결국 그녀는 두남자의 사랑을 모두 얻는다. 솔직히 릭(험프리 보가트) 졸라 멋지게 나온다. 하지만 그런 사랑은 죽어도 하고 싶지 않다. 일사(잉그릿 버그만) 졸라 이쁘게 나온다. 하지만 그런 여자하고 사랑하고 싶지는 않다. 카사블랑카는 전란의 소용돌이에서 약간은 벗어나 있지만 중립적 지대로서 존재하고 있으면 많은 사람들이 독일을 피해 이곳으로 도망오고 또한 미국으로 가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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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 대부 東京ゴッドファ-ザ-ズ: Tokyo Godfathers 2003Cinema/Japan 2007. 6. 15. 17:18
今敏 콘 사토시의 애니메이션. 제목으로 봤을 때 액션과 스릴러에 SF가 곁들여지지 않았을까 했지만 그건 아니었고, 제목 그대로의 대부였다. 코폴라의 '대부'라는 영화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라는 말에서 조직의 보스를 연상하는 식의 인식오류였다. 말 그대로의 대부라는 의미로 인식해야 했었다. 예수가 태어났을 때 경배를 드리러 오는 동방박사의 모습을 묘사하는 연극과 예배모습으로 시작하는 처음은 이후의 내용을 암시하는 것이다. 연말연시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홈리스인 긴과 미유키, 하나는 쓰레기장에서 울고있는 아기를 발견한다. 하나는 여장을 하고 있는 호모로 아기를 돌볼 것을 주장하고 얼떨결에 끌려가는 두사람. 아기를 돌보면서 이런 저런 사건에 얽히면서 '키요코'라고 이름지은 아기의 부모를 찾아주려는 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