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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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스 Vitus 2006Cinema/Europe 2008. 3. 5. 15:17
Vitus Director Fredi M. Murer Cast Fabrizio Borsani(비투스 6) Teo Gheorghiu(비투스 12) Julika Jenkins(엄마) Urs Jucker(아빠) Bruno Ganz(할아버지) 어거스트 러쉬와 비교할 수 있는 영화라고 하길래 보았는데 천재 소년이라는 점 외에는 무어가 비슷한 지를 알 수가 없다. 평범하고 싶은 엄청난 천재의 사기(?)극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된다. 자신의 아이가 천재라는 것을 알고 당연히 기대하게 되는 부모와 그러한 기대가 부담스러워 벗어나고 싶은 아이의 성장이야기. 결국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원하는 것을 하게 하라는 단순한 메시지. 이런 천재가 없으리라 장담할 수는 없지만, 음악적 재능에, 주식투기를 통한 부의 축적까지 쉽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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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2007Cinema/Korea 2008. 1. 12. 16:16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Director 하 명중 Cast 한혜숙, 하명중, 하상원 최인호의 원작소설을 영화로 만든 작품.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노작가가 그리는 사모곡을 표방하고 있지만 불효자의 어설픈 자기변명으로 여겨질 뿐이다. 참으로 오랜만에 들어보는 하명중이라는 이름이 반갑기는 하지만 이 영화는 과장된 연기와 화면들이 그 애틋한 그리움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 진부하다고 표현할 수 있을만큼 통속적인 내용과 전개, 전혀 살아나지 않는 회상장면의 감성들. 작가가 펜으로 적어 내리는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는 말이 허무하게 다가올 뿐이다. 불효자가 말년에 이르러 어머니를 그리는 것에 결국 공감할 수 밖에 없지만 영화에는 전혀 몰입이 되지 않는다. 삐에로가 쇼를 하듯 희극적으로 묘사되는 노작가의 어머니르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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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 레프트, 턴 라이트 Turn Left, Turn Right 向左走·向右走 2003Cinema/China 2008. 1. 11. 00:35
아름다움은 마치 확실성 같은 것들. 그러나 불확실한 것이 더 아름답다. 向左走·向右走 Director 두기봉, 위가휘 Cast 금성무, 양영기 어릴적의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두 남녀, 늘 가까이 있으면서 또 서로를 찾으면서도 만나지 못하는 두 남녀의 어처구니 없을 정도의 상황을 과장스레 보여주고 있는 로맨틱 코메디. 그대지 이런 러브스토리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두기봉이란 이름을 확인하고는 아무 생각없이 감상을 하게 되었다. 조금은 황당하고 너무 우연이 남발되어 억지스레 느껴지는 일면이 있기는 하지만 인용하고 있는 시들에서 모든 것은 예정되어 있고, 광고판으로 알려주는 인생은 우연으로 가득 차 있다. 심지어 두개의 평행선도 언젠가 만나게 될 것이다. 인생은 놀라운 일로 가득 차 있다. 바행기는 당신이 비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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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톤먼트 Atonement 2007Cinema/Europe 2008. 1. 10. 13:33
Atonement Director Joe Wright Cast Saoires Ronan: 브로우니 13살 James McAvoy: 로비 Keira Knightley: 세실리아 영국작가 Ian McEwan의 로맨스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고 한다. 소녀의 오해와 공상이 만들어 낸 비극 그리고 오랜 속죄. 글쓰는 것을 좋아하는 브로우니는 언니 세실리아와 로비가 자아내는 사랑의 실갱이를 이해하지 못한다. 브로우니는 자신이 본 것 만을 토대로 상상어린 허구를 만들어 내고 그것을 믿어버린다. 하지만 그로 인한 앞으로의 비극을 예상할 수는 없었다. 소녀의 오해와 허구는 언니 세실리아와 사랑에 빠진 로비를 강간범으로 만들어 바리고 두 사람의 사랑이 시작하자마자 종극을 맞이하게끔 만들어 버린다. 그 이유가 소녀의 망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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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2007Cinema/Korea 2008. 1. 8. 21:05
M Director 이 명세 Cast 강동원(민우), 이연희(미미), 공효진(은혜) 미스테리 고스트 러브 스토리일려나?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 기억이라는 것에 대한 여러가지 가치,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아마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하는 솔직함의 표현은 미지의 난해함과 거북함이 함께 하는 거라고나 할까? 창작에 대한 고뇌 글쎄? 잊어버리고 있는, 잊어버렸던 것들에 대한 회상이 항상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길 바라는 것은 아집에 불과하긴 하다. 그러나 과거의 봉인되었던, 잊고 싶었던 아픔조차 드러내고 표현함으로써 떠울릴 수 있다는 그 자체가 아름답다고 말하고 싶은가? 여전히 감각적인 색의 배합이 이명세의 작품임을 알려준다. 또한 난해함에 가까운 내러티브의 무질서함은 스스로 난독증이 아닐까를 의심케 하며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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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색대문 藍色大門 Blue Gate Crossing 2002Cinema/China 2007. 12. 11. 11:25
사춘기의 사랑, 첫사랑, 풋사랑, 우정, 미래. 이제는 시간이나 꽤 흘러 추억으로 기억되어지는 아련한 감정들이지만, 떠올리자면 가슴은 늘 두근거려진다. 이제는 지난일이라 꽤나 담담히 떠올릴 수는 있지만 당시에는 그것이 세상의 전부였던 나를 채워주던 것들. 그 유치함과 미숙함에 얼굴이 달아오를때도 있지만 그 가슴 설레였던 기억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없지 않을까? 藍色大門 Director 이 치엔 易智言 Cast 계륜미 몽크루 진백림 장시호 친구가 좋아하는 남자, 그 친구를 도우려다 오히려 이해할 수 없느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상황은 누명과 오해, 우정이냐? 친구냐? 라는 갈림길. 거기에 정체성의 문제가 끼어들고, 첫사랑과 사춘기의 설레임은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니라는 듯... 평이한 사춘기의 사랑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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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2007Cinema/Korea 2007. 12. 4. 12:05
곽경택의 친구라는 영화에서 내가 좋아했던 것은 두 배우의 연기와 부산이라는 배경이 주는 색다름 뿐이었다. 그리고 난 그에게 관심을 끊었다가. 이 "사랑"이라는 곽경택 치고는 색다르게 느껴지는 작품에 흥미가 생겼는데, 역시나 취향의 문제인지 아예 코드가 달라서인지 모르겠지만, 이 영화는 정말 싫다. 왠만하면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정도로 순화해서 말하고, 싫어 할 필요까지를 못 느끼지만, 이 영화는 미워지기까지 하는 영화이다. 사랑 감독 곽 경택 출연 주진모(채인호) 박시연(정미주) 허접한 스토리, 황당한 설정 그리고 상투적인 전개. 이 영화 어디에 사랑이 있다는 말인가? 어릴때의 첫설레임이 첫사랑으로 그리고 아픔으로 변해가는 전개는 그럭저럭 이해할 수 있겠지만, 꽤 시간이 지날동안의 무심함과 상반되는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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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속으로 For Eternal Hearts, 2007Cinema/Korea 2007. 10. 8. 21:21
글쎄, 이 영화를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로맨스 공포물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려고 했는지? 영화는 모호하다. 사랑에 정답이 없듯이 특히 첫사랑이라는 것이 더 모호하듯이 애매하기만 한 배경설정과 인물들, 그 어느것도 현실적이지 않은 모호함, 더 이상 별빛이 밤하늘을 밝히지 않는 시대에서 별빛 속으로를 외치는 것은 가지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부질없는 희망일런지도 모르겠다. For Eternal Heart Director 황규덕 Cast 정경호(대학생 수영) 정진영(교수 수영) 김민선(삐삐) 차수연(수지) 김C(삐삐 애인 수영) 황규덕이라는 익숙치는 않지만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이름은 검색을 통해서 약간의 정보를 얻었지만 여전히 모르기는 마찬가지이다. 그의 작품을 한 편도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꼴찌부터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