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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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아이, 지구아빠 Martian Child 2007Cinema/U.S.A 2008. 2. 14. 20:00
Martian Child Director Menno Meyjes Cast John Cusack, Amanda Peet, Sophie Okonedo, Oliver Platt, Bobby Coleman, Joan Cusack 화성아이, 지구아빠는 자신이 외계인이라고 믿었었던 어른과 자신이 화성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아이가 서로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면서 진정한 가족의 사랑을 만들어 내는 이야기이다. 한국 개봉제목은 원래의 제목에 지구아빠를 더해서 영화의 주제에 조금 더 충실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얼핏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떠올릴 수 밖에 없게 하는 제목이기도 하다. 어릴 때 스스로 외계인이라 믿으며 왕따를 경험했던 데이빗 고든이지만 지금은 인기 SF 판타지 작가이다. 고든은 최근 사랑하던 아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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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카에 개 サイドカ-に犬, 2007Cinema/Japan 2008. 1. 10. 16:43
サイドカ-に犬 Director 네기시 키치타로 Cast 다케우치 유코 다케우치 유코는 아마도 미소와 웃음이 가장 아름답고 이쁜 사람 중에 하나일 것이다. 그녀의 미소 머금은 얼굴은 보는 것 만으로도 상쾌함을 느끼게 된다. 하긴 웃는 얼굴이 아름답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겠나만은 유코는 볼때 마다 그것을 확실히 알려 준다. 그래서 도저히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배우. 배우로서 더 좋아하는 사람은 꽤 많지만 그 웃음만큼은 최고인 다케우치 유코의 영화이다. 서른이 된 카오루가 과거를 추억한다. 엄마가 가출한 후 자신에게 자전거를 가르쳐 주는 등 여러가지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 준 그녀 요코를 추억한다. 엄마의 존재보다 더 한 가치를 한때 가졌던, 함께 했던 자신의 우상을 추억한다. 그 우상은 착하고 순수하지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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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 이야기 Hachi-ko Monogatari, 八チ公物語, 1987Cinema/Japan 2007. 12. 20. 13:49
八チ公物語 Director 코야마 세이지로 개가 주인공인 영화 들은 꽤 많이 있으며 그 대부분은 인간과 개의 소통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기반으로 한 감동을 주목적으로 한다. 물론 거의가 개라는 이미지가 주는 충직함을 강조하면서 말이다. 하치이야기는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이면서 당연히 그 공식에 충실한 영화이고 또 영화를 본 많은 다른 사람들이 꽤 감동적이라고 들었다. 하지만 내가 느낀 것은 인간의 무책임한 방임과 이기에 희생당한 개를 보았을 뿐이다. 당연히 하치의 충직함은 인정할 수 밖에 없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인간의 관점이 아닌가? 왜 하치가 이미 죽은 교수를 기다릴 수 밖에 없게 만든 인간들이 또 하치를 일방적으로 이해하려고 한 것에 불과하다는 느낌이 들까? 교수를 제외하고 하치를 사랑해 준 사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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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 원 The Brave One 2007Cinema/U.S.A 2007. 12. 9. 12:43
닐 조단의 The Brave One은 여러가지 사회적이슈를 건드리면서 수퍼히로 영화들에 대한 일종의 안티테제라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법으로 처리하지 못하는 악인을 처벌하는 정의의 용자물, 이를테면 스파이더맨, 슈퍼맨, 배트맨 등의 ~맨 시리즈가 액션과 볼거리에 치중한 오락물의 성격으로 관객을 유혹한다면, 브레이브 원(브레이브 맨이라고 부르는 것이 가능할런지도)은 SF, 액션, 볼거리, CG를 제거한 현실버전의 용자물이라 생각하는 것도 그리 무리는 아닐것이라 보여진다. 그러나 단순하지는 않은... The Brave One Director Neil Jordan Cast Jodie Foster: Erica Terrence Howard: Mercer 잔잔하고 아름다운 동심의 내용을 전하는 FM 프로그램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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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에 호기심을 느껴 환상의 커플을 보고TV 2007. 12. 8. 09:06
호감을 가지고 보게 되면 자잘한 잘못과 같은 단점들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좋은 점만을 보게 되고 또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진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환상의 커플 2006 연출 김 상호 각본 홍은주, 홍미란 원작 Overboard (1987)IMDb 출연 한예슬 나상실 오지호 장철수 우리나라 드라마를 즐겨 보지 않는 편이다. 천편일률적인 사랑타령에 삼각관계, 불륜, 시한부 인생, 불치병 천국인 내용에 식상함을 느끼고 눈길이 가지 않았었다. 뭐 전혀 안 봤다는 것은 아니고 모래시계, 여명의 눈동자, 삼순이, 미안하다 사랑한다, 부활등은 꽤 재미있게 봤던 기억을 갖고 있다. 물론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우리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를 빼 놓을 수는 없다. 그리고 사극은 그 분량을 따라갈 자신도 없고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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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 Underdog 2007Cinema/U.S.A 2007. 11. 25. 14:49
수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에서 여자친구까지 영역을 확장했던 수퍼 히로물은 동물에까지 진출했다. 개라는 설정만 사람으로 바꾸면 장르의 대표주자격인 수퍼맨의 설정을 대부분 따르고 있으며, 사악한 매드사이언티스트의 연구결과로 인해 견생역전을 이루어낸 불량 폭발물 탐지견의 지구구하기를 내용으로 한다. 내용의 개연성 어쩌구 할 것도 없이 도식적인 전개를 따르고 있기에 날아다니는 개의 활약을 지켜보면 된다. 애견가들은 이런 개를 좋아할래나? 아마 나라면 굉장히 무서울 듯. 솔직히 영화니까 이런 캐릭터들을 즐겁게 지켜볼 수 있는 것이지. 실제로 누군가가 이러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나 존재가 있다면 굉장히 무서워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더구나 개가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말이다 . 어쨌던 영화는 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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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 2007Cinema/U.S.A 2007. 11. 21. 22:20
공포영화인줄 알았으면 안 봤을건데라는 생각. 사이코, 스토킹, 감금, 외부와의 소통 불능, 강자와 약자의 대결. 텅빈 건물, 크리스마스 이브, 엘리베이터, CCTV, 지하주차장을 연결시켜서 공포영화로 만들었다. 더 이상 공포영화가 건드리지 않은 영역이 남아있지는 않은 것 같지만 올 여름 줄곧 길위의 공포를 찾아 헤매던 미국 호러영화들(데쓰 프루프, 캔디 케인, 힛쳐, 나이트 스카이즈, 휴게소, 베이컨시) 이 드디어 주차장에 멈추게 되었다는 것을 말하는 걸까나. 생각외로 볼만은 한데 무섭다는 생각보다는 조금 지겨운 느낌, 식상한 전개와 두 주인공의 캐릭터가 배우와 그닥 어울리지 않는다. 다만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 크리스마스 이브의 적막한 빌딩속에서 찾아낸 섬뜩한 공포요소는 개인적 기호에 따라 호오가 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