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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an Chil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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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rector |
Menno Meyjes |
| Cast |
John Cusack, Amanda Peet, Sophie Okonedo, Oliver Platt, Bobby Coleman, Joan Cusack |
화성아이, 지구아빠는 자신이 외계인이라고 믿었었던 어른과 자신이 화성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아이가 서로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면서 진정한 가족의 사랑을 만들어 내는 이야기이다. 한국 개봉제목은 원래의 제목에 지구아빠를 더해서 영화의 주제에 조금 더 충실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얼핏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떠올릴 수 밖에 없게 하는 제목이기도 하다.
어릴 때 스스로 외계인이라 믿으며 왕따를 경험했던 데이빗 고든이지만 지금은 인기 SF 판타지 작가이다. 고든은 최근 사랑하던 아내를 잃고 실의에 빠져 있는데, 이전에 아내와 계획했던 입양문제 때문에 고민 중이다. 홀아비가 되어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문제. 그러나 박스 속에서 태양을 피한 채 자신이 화성에서 왔다는 소년을 보고는 과거의 자신을 느껴서인지 눈을 뗄 수가 없다. 결국 화성꼬마 데니스의 지구적응을 위한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데니스는 이전에 부모에게서 버림받고 마음의 벽을 허물지 않는 소년. 폴라로이드로 사진을 찍고, 항상 우산을 가지고 다니며, 지구 중력이 약하다며 건전지로 만든 벨트를 차고 다닌다. 두 사람이 서로를 받아들이는 과정은 데이빗의 일방적인 이해가 아니라 서로를 믿을 수 있게끔 하는 따뜻한 시선과 사랑한다는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렇게 그들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하나의 가족이 된다.
영화는 SF작가인 David Gerrold의 휴고상 수상작 The Martian Child를 각색한 것이라고 한다. 화성에서 왔다고 믿는 엉뚱함, 스스로를 외계인이라 생각했던 어린 시절, 그것이 꿈이던 현실 도피이던 스스로 믿고 싶은 것을 믿고, 또 느끼는 그대로를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시기를 누구나 거치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금방 망각하고는 무시하고 귀 기울여 듣지 않는다. 현재의 자신에 맞추어 사실을 판단하는 우를 범한다. 그리고 그 것을 고치려고 노력하고 심지어는 제거하려고까지 한다. 기준에 맞지 않는 것에 대한 제재가 너무나 당연한 세상에서 상처받은 어린 영혼을 통하여 순수함을 깨닫고 스스로를 회복하는 따뜻함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존 쿠삭과 아역 바비 콜맨의 앙상블은 너무나 훌륭했다.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 .
Trailer
Referen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