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에서 발견된 시체가 일련의 연쇄살인의 연장이라 파악한 몬트리올 경찰은 FBI에 도움을 요청한다. 이 의문의 연쇄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FBI에서 파견된 특수요원 일리아나는 시체 발굴현장에 드러눕는 등 기벽을 가지고 있는 젊고 아름다운 여성이다.
살인사건을 추적하던 중, 코스타라는 미술중개상이 그 사건의 목격자로 나타나게 되고 그의 도움으로 조금씩 범인의 윤곽을 잡아간다. 범인이 코스타에게 접근하려고 하자 그를 이용하여 사건을 해결하려고 한다. 결국 코스타에게 접근하는 범인을 잡기 일보직전에 놓치고 말고 일단은 사건이 종결되는 듯 하다. 코스타는 이곳을 떠날 계획이고 일리아나는 용의자를 확인했으니 자신의 임무는 종결된 셈이다. 그러나 코스타가 떠나는 그날 찾아온 범인은 현장의 동료형사를 살해하고 코스타를 납치하여 어딘가로 향해간다. 이를 추적하는 일리아나. 카체이스가 이어지고 차가 부딛히면서 벗어난 코스타는 총을 빼았아 쏘고 차는 폭발해버린다.
사건이 종결되지 일리아나를 찾은 코스타는 사랑을 나누게 된다. 다음 날 마틴의 시체를 확인하러 온 그의 엄마는 시체가 마틴이 아니라고 하고, 상처를 치료하러 온 코스타는 마틴의 어머니를 만나게 되고 진실이 드러난다.....
.... 일리아나는 FBI에서 해고당한 채 시골마을에서 만삭의 몸으로 살고 있다... 그녀를 쫓아온....
계속해서 뻔한 스토리가 이어지기 때문에 스릴러의 묘미는 좀 떨어진다. 단지 마틴이 다른 사람들의 삶을 빼았아가면 살아간다는 설정은 흥미롭다. 어릴 적 쌍둥이 형제 리스에게 모든 사랑을 빼았겼다고 생각하는 마틴이 다른 사람의 삶을 빼았아 살아가고 있다는 개연성도 나름대로 있고, 범인의 의도대로 모든 것이 흘러가는 듯한 진행이 작위적이긴 하지만 보는 맛은 있다. 마지막 반전이라고 해야 하나? 범인의 체포는 좀 엉터리라는 느낌. 지금까지 너무 치밀하고 대담하던 범인이 너무 쉽게 걸려 들었다는 생각도 들고, 범인을 체포하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그런 함정을 판다는 것은 갸웃거려지기도 한다. 어쨌던 그럭저럭 볼만은 하다. 무엇보다 안젤리나 졸리와 에단호크가 나온다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특히 에단호크의 연기는 캐릭터에 최적화 되어 있다고 여겨진다.